연말이 되면서 유난히 힘든 날들의 연속이다. 일은 바쁜데, 하는 만큼 내게 돌아오는 건 없다. 잘했다고 해서 듣는 칭찬은 인색하나, 실수에 대한 피드백은 잔인하리만큼 확실하고 분명하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버틸 요량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서서히 한계가 느껴지는 요즘이다. 진작에 삶을 더 충실히 살아올 걸, 하는 후회가 든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자리. 결국은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결과다. 누군가를 탓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는 오롯이 내가 책임져야할 나의 인생. 그렇게 해서 지금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느끼고 있는 불합리함과 억울함, 바삐 돌아가는 내일이 없는 것 같은 생활 속에서 그나마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한줌 위로를 찾는다. 하루에 만원을 바라보는 수익을 꿈꾸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