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양말을 신은 채로 운동화를 신고 온종일 버티기가 답답한 계절이 왔다. 적어도 회사 밖에서는 이 계절에 절대로 양말을 신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샌들 하나 정도는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에 갖고 있는 샌들이 하나 있긴 한데, 꽤나 투박하게 생겼고, 귀염둥이가 커플신발을 하나 장만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넌지시 해주어, 예쁜 녀석으로다가 하나 골라보기로 했다. 미리 봐둔 모델이 있다기에 시내에 위치한 매장에 가서 직접 샌달을 신어서 맞는 사이즈를 확인해 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를 하기로 했다. 커플 신발이지만,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에 꼭 같은 신발을 할 필요는 없어 서로 다른 모델을 고르게 되었는데, 내가 고른 모델은 예루살렘 샌들 NO.519 베다니 블랙(BETHANY_BLACK)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