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여러가지를 기념하는 날이다. 1. 빼빼로 데이 94년도 경상도 지방의 한 중학교 여학생들이 빼빼로처럼 키가 크고 날씬해지자며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던 데에서 유래를 했다고 한다. 빼빼로를 제조하는 제조사들이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들어 민간에 퍼뜨리는 마케팅을 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지만 아무런 근거는 없다. 뭔가 꾸미고 만드는 걸 잘 못하여 기념일을 챙기는 데 크게 재능이 없는지라, 빼빼로 처럼 기성품을 주고 받도록 되어 있는 날이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성 가득한 수제 빼빼로를 선물 받고보니 그저 마트에서 빼빼로 하나 덜렁 사서 주기도 머쓱하여 어떻게 기분좋은 선물을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선물하는 게 젬병이라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