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띄고 싶지 않았고, 페북을 시작하고는 남의 말 듣는 것 보다는 내 이야기나 실컷 하려고 한 건데, 내 말을 들어줄 이가 없어 무작위로 친구 신청을 하다보니, 정치적으로 흔히 우파라고 일컬어지는 성향의 친구들이 많아졌다.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처음 흥미를 느끼고 친구추가를 한 낯선이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추천친구에 뜨는 로직이 작동되었던 것 같다. 평소에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정치이야길 하거나 할 때 내가 취하는 스탠스도 추상적으로 오른쪽에 치우친 것 같기는 한데, 뭐 딱히 정치한 근거를 가지고 그런 건 아니었으니까, 좌우 비슷하게 친구를 추가해놓고 티키타카를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친구 목록 떄문인가 성향이 다른 이들은 친구신청을 잘 받아주지 않는게 아쉬웠다. 서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