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원룸이 좁아서 이사를 가고 싶다 했다. 투룸으로 가라 말하니 월세가 부담스럽단다. 그럼 내가 월세를 부담할테니 방 하나를 달라 말했다. 그건 싫단다. 흠.. 결혼 전 동거는 원치 않으나 방이 하나 남아 룸메이트를 구해야 한단다. 그럼 그러라 했더니 여자 룸메는 낯설고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남자 룸메를 구해야 된단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펄쩍 뛰었더니 오빠 나 못믿냐며 방은 각각 따로 쓰며, 가끔 야식 먹을 때 함께 외출을 할거라고 한다. 뭔가 어지러워져 그래 맘대로 하라며, 대신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더니 사생활 침해라며 알려줄 수가 없단다.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들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이사간다는 투룸건물 필로티 주차장을 빙빙 돌고 있었는데, 주차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