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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맛집/범어역맛집] 범어동에서 제일 오래된 고기집, 범어숯불 후기

[로일남] 2024. 2. 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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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범어동에서 가장 오래된 삼겹살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가게의 외관은 신식 건물의 1층을 쓰고 있어서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으나 1959년부터 장사를 하셨다고 하니, 사연은 모르겠으나 전통을 가진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아이템으로 수십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범어동에서 제일 오래된 숯불구이 맛집, 범어숯불이다.

  • 상호 : 범어숯불(육류, 고기요리)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480길 29(범어동 547-69)
  • 전화번호 : 053-755-2136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생삼겹, 돼지막창, 양념돼지갈비, 한우차돌박이, 한우갈비살까지 여러 고기 선호도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구성이었다. 저 중 맛없는 고기가 어딨나..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건물 필로티 안쪽으로 난 문을 통해 매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매장을 들어가면 입구는 좁고, 안으로 가면 넓어지는 자루형 구조였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범어동에서 제일 오래된 집, 범어숯불의 메뉴판. 가장 만만한 메뉴인 삼겹살과 막창을 먹어보기로 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김치와 고추가루와 쌀이 국내산이었다. 콩은 ㅈ....? 왜 적다 마셨으려나.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안녕 손석구 형?

 

 계란찜을 추가하는 데는 2천원의 비용이 든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식기를 깔끔하게 포장해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찬이 많이 나온다. 겉절이와 콩나물 무침, 톳나물 무생채 무침까지, 신선한 쌈채소와 함께 고기에 곁들여 먹을 옵션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번데기탕도 나온다. 같이 간 일행은 번데기를 먹지 않아 내차지였다. 번데기, 먹어보면 진짜 맛있는데 아마 어릴 때부터 먹지 않았나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번데기 파는 거 종종 사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가운데 화구에 숯이 들어가고 고기 불판이 얹어졌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신선해보이는 삼겹살과, 초벌을 한 돼지막창이 나왔다. 버섯과 감자가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 사이드로 나왔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뚝배기에 계란찜이 나왔다. 구수한 맛이 좋았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삼겹살과 막창, 감자와 버섯을 불판위에 얹고 구워준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다 익은 막창 먹을 준비. 청양고추와 송송 썰린 쪽파를 막장 안에 넣고 비벼준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고기들이 다 잘구워졌다. 막창은 조금 더 바싹 익혀먹는 게 맛있고, 삼겹살은 더 타기 전에 먹어야지.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역시 첫 점은 소금 살짝 찍어서 먹는 거다. 고소하게 잘 익은 삼겹살의 풍미가 코를 찌른다. 맛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다음은 깻잎 쌈이다. 어디선가 누가 이야기한 것 처럼 깻잎을 뒤집어서 쌈을 싸먹었다. 콩나물, 재래기, 마늘까지 야무지게 넣고 싸먹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상추쌈도 놓칠 수 없지. 삼겹살을 신선한 채소에 쌈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막창은 막장에 폭 담가서 송송 썬 쪽파와 청양고추와 함께 찍어먹어주면 기름진 막창의 풍미가 정말 맛있다. 정말 한 자리에서 고기집을 이렇게 오래하기가 힘드셨을텐데, 굳건히 남아서 맛있는 고기맛을 손님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이서 고기는 어느 정도 먹은 것 같아서 된장찌개를 시켰다.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

 와, 여기 된장찌개에는 달래가 들어가나보다. 된장찌개는 칼칼한 편이고, 달래가 들어가 국물은 시원한 편이다. 고기 실컷 먹으면서, 김치와 된장찌개와 함께 밥 한 공기 뚝딱했다. 맛있었다.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고기집이라고 하여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과연,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틴 고기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이상 고기와 식사가 전부 맛있었던 범어동 맛집, 범어숯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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