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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전] 레몬과 깻잎을 이용한 백종원식 모히또(모히토) 만들기 도전!

[로일남] 2020. 1. 2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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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라고는 라면 외에는 시도를 해볼 엄두를 내지 않고 30년 인생을 살아왔다. 

우연히 유튜브를 틀다 보게 된 백종원의 마리텔 출연분에서,

뭔가 정말로 만들기 쉬울 것 같이 모히또를 만드는 걸 보고는,

살면서 3번도 마셔보지 않았을 것 같은 이 음료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모히토 : 럼(Rum)을 주재료로 넣은 럼 스매시(Rum Smash)에 레몬이나 라임주스를 첨가한 칵테일의 일종

원료 : 화이트 럼, 라임주스, 민트잎, 설탕, 소다수

제조방법 : 혼성주

분류 : 칵테일

원산지 : 쿠바

알코올농도(%) : 0~15%

(두산백과 참조)

 

나는 럼 대신 소주, 라임주스 대신 레몬, 민트잎 대신 깻잎, 소다수 대신 사이다를 사용했다.

백종원이 만드는 걸 본 이후 이 음료가 어떤 음료인지 검색해봤는데, 비슷한듯 달랐다.

우선 내가 준비한 재료는 이렇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재료 : 소주, 사이다, 레몬, 깻잎, 설탕, 그리고 제조를 하기 위한 입구가 넓은 병이 필요하다.

간단하지 않은가? 위의 재료를 막 다 섞으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 뭐 틀리지는 않았다. 결국 다 섞여서 저마다의 맛의 조화로 훌륭한 음료를 탄생시키는데, 지금부터 그 방법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우선 레몬을 절반으로 자른 후

절반은 그냥 두고, 절반을 슬라이스로 썬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슬라이스로 썰지 않은 반쪽의 레몬의 즙을 짠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최대한 짠 후 남은 레몬조각은 그대로 병속으로 투하한다.

레몬즙과 함께 착즙되지 않은 레몬의 과육과 껍질이 음료와 어우러질 것이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다음으로는 깻잎을 채썰어 준비한다.

슬라이스로 썰어놓은 레몬과 함께 투하를 할 것이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채썰은 깻잎과, 착즙한 레몬, 슬라이스 레몬이 어느 정도 잠길 정도로 소주를 부어준다.

소주를 부은 후 국자나 절구공이로 재료들을 꾹꾹 눌러준다.

즙이 나오면서 향이 더 진해질 것이다.

이 때 소주 반병 정도 부었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설탕을 두큰술 반에서 세큰술 정도 넣어준다.

설탕은 많이 넣을 수록 맛있지만, 이 정도가 적당했다.

맛을 보면서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될 것이다.

설탕을 넣고도 재료들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좋다.

음료를 더 채우고 나서는 재료들이 떠올라 쉽게 꾹꾹 누를 수 없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사이다 1000ml 한 병을 다붓고 이후 남은 소주도 마저 붓는다.

사이다 한병, 소주 한병 1:1정도 비율이 적절했다.

이렇게 재료를 다 넣고 나니 가벼운 재료들이 둥둥 떠오른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예쁜 병에 따른 후 잔에 레몬 슬라이스를 데코한 다음 마실 준비를 한다.

사실.. 저 때 어느 정도 재료가 우러났으면 건더기를 건져버릴 걸 그랬다.

예쁘게 데코를 할 수 있으면 모르되, 좀 굵게 썰어서 예쁜 건 좀 덜했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짠, 그래도 완성했다.

얼음 동동 띄운 모히또 완성!

깻잎이 너무 깻잎같고 레몬 슬라이스가 조금 엉성했지만, 어찌됐든 완성이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짠.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에어프라이를 활용한 소막창과, 갈비와 함께했다.

맛있는 술에는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것이 진리다.

물론, 좋은 사람도 함께.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에어프라이에서 갓 나온 소막창, 존맛탱이었다.

이건 사족이지만, 에어프라이어 전도사 귀염둥이 덕분에

나도 에어프라이어를 하나 사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요리 포스팅이 종종 올라올 예정이다.

요리가 이렇게 신나는 것일줄이야. 인생을 다시 느끼고 있다.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이놈은 돼지갈비, 양념이 있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구웠다. 맛있는 갈비.

백종원의 모히또 만들기

 다시 한 번 뿌듯해서 찍어봤다. 음료의 맛은 정말, 내가 몇 번 먹어보지 않았던 그 모히또의 맛과 완전 똑같았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 레몬 대신 라임, 깻잎 대신 애플민트를 넣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번엔 그렇게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이 음료를 만든 후에 다시 한 번 더 만들었었다. 그 때는 뜰채로 건더기를 걸러 깔대기를 사용해 입구가 좁은 병에 술을 담았는데, 그렇게 하니 한결 편하고 더 맛있게 술을 즐길 수 있었다. 재료를 데코하는 건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하겠지만, 이 방법대로 하면 정말 맛있는 모히또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정말로 쉬운 방법으로 조금은 다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게 어떨까? 요리를 라면밖에 할 줄 모르는 똥손이 만들어도 이렇게 맛있었으니, 요리를 조금이나마 할 줄 아는 여러분들이라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이 포스팅을 보고 자신만의 모히또를 만들었다는 후문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 좋은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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