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이런 저런 신경쓸 일들을 처리함과 함께, 맛있는 것도 좀 먹고 휴식도 취하느라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게으름이 만악의 근원임을 알고 있지만, 이거 도통 게으름을 이겨내기가 정말로 힘들다. 실컷 게으르다가 쓰고 싶은 주제가 생겨 해당 주제에 대한 글감을 모으며 인터넷 서비스의 화면을 이리저리 캡처했다. 해당 서비스를 받기 위해 휴대폰 인증을 받아야 되는 단계에 오자, 그만 현타가 와서 멈춰버리고 말았다. 지금 글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얼마 전 다녀온 맛집 후기도 있고, 엑셀에 대해서 뭐 쓸 거리도 마련해뒀다.), 괜히 하나의 글감을 더 만들어내느라 이런 작업을 하는 게 문득 지겨워졌다. 지겨워지면 컴퓨터를 꺼버리면 그만일 것을, 이렇게 '글쓰기가 지겨워졌다'고 지껄여댈 힘은 남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