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일에 돌아보는 2019년 한해 구글 애드센스 수익 현황

로일남의 2019년 구글 애드센스 수익 현황

 엑셀 음수 양수 표시법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 그 사례로 들 데이터를 생각해보다 작년 한해 내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꺼내들고 오는 바람에 작년 한해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 소회를 한 번 풀어보려 한다.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2018년 12월달에 로일남 계정을 만들고, 일년 정도가 지난 시점, 애드센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블로그 몇개에서 난 수익들을 합쳐 이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 대략 한달에 12만 2천원 정도의 수익을 낸 한해였다. 블로그 활동이 조금 귀찮았던 상반기에는 거의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고,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고부터 수익이 조금씩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작년 수익이 계속해서 상승국면을 타다 2018년 12월을 300달러가 넘는 채로 마감하는 바람에 드디어 하루에 만원씩, 한달에 월세 이상씩 버는 삶이 시작되겠구나 싶었더니 웬걸, 새해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익으로 시작을 하면서, 갑자기 포털에 내 블로그 게시글들이 노출되지 않으면서 급격한 수익 감소 증상을 보이더니 다시금 제자리걸음을 하는 형세를 보였다.

 하.. 이거 뭐 사람들이 많이 볼법한 게시물들만 골라서 포스팅을 하지 않고, 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포스팅을 하고, 내가 들린 일상적인 장소들에 대해 리뷰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블로그는 아니었겠지만,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는 속도에 비해 방문자수나 수익의 증가세는 거의 전무하거나 아주 조금씩 늘었다. 

 2019년 한해 동안 내가 쓴 블로그 포스팅 현황(개수, 수익)은 다음과 같다.

1월 : 2개, 146.48달러 2월 : 0개, 35.16달러 3월 : 0개, 43.3달러 4월 : 0개, 47.22달러 5월 : 0개, 125.08달러  6월 : 2개, 45.63달러 7월 : 27개, 108.76달러 8월 : 19개, 129.51달러 9월 : 26개, 116.22달러 10월 : 19개, 105.72달러 11월 : 26개, 162.76달러 12월 : 42개, 202.43달러  합계 :  163개 포스팅, 1,268.27달러

 뒤로 갈수록 수익을 많이 내고 싶은 의욕이 강했는지 포스팅을 점점 많이 하는 게 보인다. 그에 비례해 수익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하다만, 연말 버프를 받은 영향이 컸을테니 1월도 그만큼의 수익이 당연히 날거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 작년 한해동안 163개의 글을 쓰며, 140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도 멋지다고 본다. 특히나 2~5월을 주목할만한데, 단 하나의 글도 쓰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수익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수익구조의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수준의 궤도에만 올라도 투입하는 노동에 비해 많은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 예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밑빠진 독에 물이 새어나가기 전에 계속해서 부어주는 지난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승산이 있는 수익구조라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한다.

 한해동안 한달에 12만원 이상 벌었단 말은 하루 3천원 이상은 꾸준히 벌었단 말이니까, 이대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적어도 계속해서 하루에 몇 천원 정도의 수익이 나는 캐시카우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다양한 콘텐츠를 작성해서 매체의 덩치를 키울 수 있을 만큼 키운다면 수익도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다루는 콘텐츠의 범위를 한정하지 말고 어떤 콘텐츠든 다룰 수 있도록 콘텐츠의 다각화를 해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나 1월의 목표는 하루 평균 방문자수 1천명 달성인데, 과연 2년간 해내지 못한 걸 집중해서 한달만에 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조급하지 않게끔, 사람들의 관심이 있을법한 내용으로 많은 콘텐츠를 작성해봐야겠다 다짐한다. 

 내 새해 다짐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경자년 새해 잘들 보내시고, 원하는 바 다 이루는 한해 되시길 바라겠다. 이 글 읽는 사람들 모두 올 한해 부자되시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