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마다 이 브랜드가 있으면 가보는 편이다. 바로 동네 동생이 처음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를 이어받아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시킨 우리동네 고기집, 봉자막창이다. 집에서 멀지 않은 동네인 백천동에도 이 봉자막창 가맹점이 있다고 하여 한 번 들러보았다. 여느 가맹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봉자막창 경산백천점이다.
- 상호 : 봉자막창 경산백천점(곱창, 막창, 양)
- 주소 : 경북 경산시 경청로219길 3-5(백천동 579-4)
- 영업시간 : 16:30~24:00
- 전화번호 : 053-817-8969
갓길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들어가보았다.

백천점은 여느 봉자막창 지점과 분위기가 좀 달랐다. 초기 매장인지, 요즘의 봉자막창 메뉴판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생막창과 삼겹살 고기 조합을 주문했다.

응? 봉자막창의 시그니처 메뉴인 김치말이국수가 없고 그 자리를 잔치국수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건 신박하네..
사장님께 여쭤보니, 백천점은 조금 다르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홀은 이런 느낌. 원탁 가운데 메인 화구가 있고, 사이드에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작은 화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부족한 반찬은 여기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또 여느 가맹점과는 다른 느낌의 된장라면 세팅. 초기 매장에서 업데이트를 잘 하지 않으신 모양이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판을 단 날 것의 느낌이랄까. 초창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주문했던 생막창과 삼겹살 조합이 나왔다. 원래 봉자막창의 막창은 다 썰어서 나오는데, 이건 막창이 통으로 나왔다. 정말 임의대로 하는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양 자체는 푸짐하게 주셨다.








봉자막창 경산백천점의 기본 찬들. 찬들은 정갈하고 푸짐하게 나왔다.
적당히 달아오른 불 위에 막창과 삼겹살을 바로 올렸다.




콩나물과 고사리, 김치, 버섯, 떡사리, 양파 등 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좋을 채소들과 함께 고기를 지글지글 구워준다.

돼지기름에 구워진 김치처럼 고소한게 없다.

넘칠듯이 넉넉한 계란찜도 나왔다.

막창을 잘라보니 고기 양이 장난아니다. 엄청 많이 주신 것 같다. 돌판이 넘칠 지경.... 전국구 프랜차이즈의 시스템화 되어 있는 솔루션을 따라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어머님의 손맛과 정성, 푸짐한 인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봉차막창의 시그니처, 된장라면. 여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라면이 무한리필임에는 변함이 없다.

고소하게 익은 막창 한점을 먹어준다. 풍미가 좋은 봉자막창이다.

삼겹살은 역시 첫점을 소금에 살짝 찍어먹었다. 여긴 그냥 소금이 아닌 기름소금인데 고소하게 맛있었다.

쌈도 야무지게 싸서 먹었다. 구운 김치, 마늘, 청양고추를 얹고, 고기 한점을 상추에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기와 막창을 어느 정도 먹고는,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봉자막창의 시그니처 메뉴인 김치말이 국수가 아닌 잔치국수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음~ 이것도 나쁘지 않다. 조금은 슴슴한 느낌이지만, 약간 배어있는 간이 있어서 맛있었다.
고기를 다 먹고 싶었는데 워낙 푸짐하게 주셔서 조금 남기게 되었다. 인심하나는 정말 좋았다. 경산 백천동 인근 주민분들이라면 저녁 때 고기가 드시고 싶으시면 한 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우리동네 막창 브랜드, 봉자막창 경산백천점의 후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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