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될 복권/로또복권

제887회 로또 당첨 예상번호 -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로일남

[로일남] 2019. 11.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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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샀다, 로또. 이번에도 근본없이 마음대로 예상번호를 점쳐보려 하니 이 글을 읽을 사람만 있고, 내 기운을 받고 싶은 사람만 받아가라.

2. 로또당첨이야 어차피 하늘에 달린 거고, 사실상 블로그를 할 구실이 필요해서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라는 컨셉을 잡고 이런저런 포스팅을 했었는데, 블로그를 하며 한동안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3. 이 글을 쓴다 해서 당장의 방문자수에 영향을 끼칠지, 괜한 수고로움만 더하고 아무런 반향이 없는 짓을 또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같은 고민이었다. 

4. "이태원 클라쓰"란 엄청난 대작 웹툰을 보고 상기되고 들떠서 그런 하찮은 고민은 안 하고 그냥 막 해보기로 했다. 글쓰는게 지루하고 힘들 수도 있단 건 이미 각오한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포스팅으로 큰 수익을 거두고 싶어 시작한 일이니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 한다. 

5. 물론 즐기기도 하겠지만, 항상 즐거운 채로 좋은 결과가 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는 블로그 포스팅으로 내가 원하는 성과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잡한 상념에 사로잡히는 건 조금 여유를 가진 후 하기로 하고, 징징거리는 내용의 포스팅은 아주 심하게 달려오고 난 후에 하는 걸로 하고 지금 당장은 텐션을 올려 조금 달려봐야겠다 생각했다.

6. 이 상기된 마음, 들뜬 성공에 대한 열의가 내일 아침이면 또 무기력함에 휩싸여 사그라들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만 뭐 이런 마음을 먹고 열기를 띄었을 때 탄력을 받아서 쓸 수 있는 글들은 우루루 써버리고 좀 쉬면 된다 생각한다. 비록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 시대를 읽지 못하여 검색결과에서 상당히 뒤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해보려고 한다. 

7. 그러한 긍정적인 힘을 뿜뿜 받아 무작위로 선정한 게 금주의 로또 당첨 예상번호다. 이렇게 상기된 채로 복권을 샀으니 좋은 기운이 이 한장의 복권에 가득 담겨있지 않겠나 싶다. [02,05,17,31,36,40], [03,06,10,12,32,45], [13,17,19,23,25,44] 라는 세가지 조합으로 삼천원어치 복권을 구매했다. 역시나 전혀 창의적이지 않은 예상범위에 드는 숫자의 조합이다. 1에서 45 안의 숫자 중엔 어느 것 하나 친숙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다만 1~45까지의 숫자 중 하나를 생각해봤을 때 단 한 번에 절대로 떠오르지 않을 것 같은 숫자가 바로 44였는데, 그래서 44라는 숫자를 한번 골라봤다. 아무런 근거도 사연도 없는 번호의 조합에 3천원을 태웠다.

8. 또 한주의 시작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몇 번의 새로운 주간을 맞이할지는 모르겠지만,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항상 뭔가를 다잡아봐야겠다. 침체될 때가 있으면 붕 뜰 때도 있는 법이다. 중심이 되는 기둥만 건재하고, 기분이 태도만 되지 않는다면 갈피를 잘 잡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9. 모두들 한 주 잘 보내시고, 행복하고 복 받으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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