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제대로 평범하게 사는 법

[로일남] 2020. 4.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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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제대로 살기도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저 남들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튀지 않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그 삶은 정말로 가치있다.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아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 ‘평범함’도 누군가에겐 이루지 못할 저 높은 목표일 수도 있으니까, 예를 들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정규직이라든가 하는 것 말이다.

다만, 후회나 미련이 남을 것 같으면서도 애써서 평범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려고 노력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1. 사람들이 말하는 걸 그대로 믿고, 권위에 도전하지 않으며, 대학은 남들 다 가니까 가고, 1주일 40시간 중 30시간은 땡땡이를 치고, 해외여행은 편하고 안전한 곳만 가며, 주택은 반드시 대출로 사고 평생 갚는 것이고, 영어만 쓰면 되니 다른 외국어는 딱히 배우려 하지 않고, 책을 써볼까 사업을 해볼까는 항상 생각하기에만 그치고, 튀지 않고 주어진 것 시키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삶.

2. 사람들이 말하는 걸 곧이 곧대로 믿기보다 본인의 주관을 갖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며, 권위에 굴하지 않는 소신을 지니고, 본인의 목표에 따라 원하는 바에 따라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일은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철저하고 성실하게 하며, 잘 알려진 여행지보다는 그 나라의 특색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며, 여력이 될때 까지는 필요하지 않는 주택을 미리 빚져 구매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외국어 공부를 하며, 기회가 되는 대로 본인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 좋은 수익구조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 시키며, 때로는 통통 튀며 본인에게 주어진 것, 시키는 것 외의 방면에도 주체적으로 도전하며 나아가는 삶.

1번과 2번의 삶 중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평범한 삶은 물론 훌륭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절대적으로 평범한 구석만 있는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다. 너무 모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집착적인 삶이 아니라면, 순리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되 애써서 지극히 절대적으로 매사에 순응하며 평범함만을 추구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살아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다양한 삶들이 모여 인간 군상을 이루고,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니까 말이다. 사소하더라도 오늘부터라도 자신이 자신다울 수 있는 도전이라도 해보는게 어떨까?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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