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될 복권/연금복권

연금복권 720+의 1등 당첨금은 얼마?

[로일남] 2020. 12. 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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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당첨되자!!

  내 복권구매 패턴은 원래 일주일에 로또복권 3장과 연금복권 2장, 총 5천원을 투자하는 것이었다. 로또 복권은 뭐 1등에 당첨이 될 확률이 1/800만이 넘어간다니까, 1천원어치를 사나 10만원어치를 사나 확률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연금복권의 경우 예전 1등 당첨이 월 500만원을 20년간 매월 지급 받는 520+ 시절이 떠올라 1등이 연금, 2등이 약 1억 정도의 일시불이었던 게 기억이 나 2천원어치만 투자를 했던 것이다. 1등 한장에 2등 한장 정도면 꽤나 든든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였다.

 어, 그런데 연금복권이 월 500만원 20년 지급인 520+에서 200만원 오른 월 700만원의 20년 지급인 720+로 바뀌면서 당첨구조에 조금 변동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는데, 조금 바뀐 점이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다.

1. 1등 당첨금이 월 500만원*20년이 아닌 월 700만원*20년으로 대폭 늘었다.

 이건 복권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쉽게 유추를 할 수 있었다. 세전 500만원이라면 세후 대략 380만원 정도 될 거고, 연 실수령액 4600 정도로, 20만원을 지급받는다고 생각하니, 대충 10억 쯤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500만원이 아닌 700만원이니까, 대충 월 실수령액 540만원 정도에 20년이니, 일년에 한 6500만원 정도 통장에 꽂힐거고, 10년이면 6억 5천, 20년이면 13억이 넘는 돈을 손에 쥐게 될거니까, 알뜰살뜰한 내 소비성향이라면 아마 평생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꿈에 젖어들게 된 것이었다. 

 판매점에서 1매, 인터넷에서 1매가 1등으로 선정이 된다고 하는데, 판매점까지는 귀찮아서 안 갈 것 같으니 인터넷으로 당첨이 되는 것을 꿈꾸면 될듯 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새로운 게 바로 2등의 당첨금이었다.

2. 2등 당첨금이 일시불 1억이 아닌 월 100만원*10년의 연금형식이 되었다.

 

 예전에 연금복권을 2매 샀던 것은, 1등과 오른쪽 끝자리수 1 차이로 2등을 결정했기 때문에, 1등을 사이에 두고 2개의 이등을 당첨될 수 있었기 때문에, 뭐 꼭 2등 두개 당첨 아니더라도 연속된 번호 2장을 구입해서 하나가 일등이라면 자연히 남은 한장이 2등일 것이기 때문에, 1,2등 동시 당첨을 꿈꾸기 위해서는 2장 구입이면 충분했었다. 그런데 720+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2등의 당첨번호와 형식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바로 1등 추첨번호와 오른쪽 끝부터 연속 6자리 모두 일치하는 경우가 된 것이다. 즉, 조만 다르고 추첨번호가 같다면, 1등처럼 월 700만원을 주지는 않지만, 월 100만원을 10년 동안 지급을 해준다고 하니, 이 또한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이었다. 각조에 1등과 같은 추첨번호 전부가 2등이라고 하니, 기존에 연속된 번호 2장을 하던 것을 같은 추첨번호에 모든 조를 구입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고른 6자리 숫자가 1등이라면, 나머지로 선택한 4개의 복권은 2등이 될테니까, 월 700만원을 20년 동안 받는 것에 더해 4장의 2등, 즉 400만원을 10년동안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정말 획기적인 당첨 구조였다. 복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5장을 사지 않을 수 없는 구조로 세팅을 해 놓은 것이었다. 이 혁신적인 구조로 인해 아마 복권 판매가 5장 연속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고로, 매주 복권구매에 들이는 돈이 5천원에서 8천원으로 다소 늘었다. 2장 사던 연금복권을 5장씩 사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뭐, 헛꿈일지라도 한주동안 잠시 희망에 젖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내가 원하는 모든 일들을 당첨만 되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 동력이 되어준 것이다. 게다가 내가 구입하는 복권기금 중 일부는 늘 기부가 된다고 하니, 나는 꿈을 꾸고 그 꿈의 대가로 기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좋은 활력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당첨확률이야 어차피 하늘의 별따기니, 목 맬 정도로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당장에 당첨이 되면 얼마나 내 숨통이 트일지를 상상해보는 것만해도 즐거움이다. 과하지 않을 정도로, 매주 구입하는 복권을 통해 소소하게 늘 즐거운 삶을 살아갈 원동력을 찾아야겠다. 너무 늦어서 로또 복권을 구입하진 못했고, 연금복권 다섯장 구매했다.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내일 날이 밝으면 3천원어치 로또복권도 사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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