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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후기

[로일남] 2024. 11. 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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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휴무일 점심시간이면 종종 예쁜이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로 가서 같이 점심식사를 한다.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 직장인의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후다닥 먹고 들어갈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데, 갈비탕으로 맛있는 집이 근처에 있다고 하여 방문해보았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이다.

  • 상호 :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한식)
  • 주소 :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1287
  • 영업시간 : 목금토 09:00~20:00, 19:30 라스트오더, 15:00~16:00 브레이크 타임.
  • 화요일 수요일은 15:00에 마감, 14:3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 053-851-5255
  • 주차장 넓음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평소에 사람들이 되게 많이 가는 집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가보았더니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근처가 공단지역이니 근로자들이 한끼식사하러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점심시간은 장사가 좀 되겠다 싶더라.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건물 뒤편 주차를 하고, 예쁜이를 따라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 넓은 식당에 이렇게 손님이 몰리면 메뉴가 좀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갈비탕 단일 메뉴라 회전이 빠르다고 했다. 바쁜 공단지역에 어울리는 점심메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괜찮은 식사 아이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 동네에서는 좀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날 식당에 방문한 다음날 대표님에게 이 동네에 매장을 한 번 내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리기도 했다. 실제 창업을 희망하시는 대표님이 계셔서 진량에서 오픈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드렸을 정도로, 이 갈비탕 집이 붐비는 게 인상적이었나보다(나중에 상권분석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나온 평균 매출액을 보니 생각만큼 매력적인 상권은 아니었다고).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고기와 인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격을 당분간 16,000원으로 인상하게 되셨다고 한다. 원재료 값이 오르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그럼에도 사람들은 무척 많았다. 1.6만원 정도의 값어치는 한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의 수요심리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현금 결제시 1인분에 1,000원 할인이라고 한다. 현금 있으시면 할인 받으시길.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잠시의 웨이팅 끝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았는데도 홀 테이블 전부 만석이 아닌 몇 테이블이 빌 정도로 홀이 넓었다. 넓은 홀을 전부 쓰지 않고 웨이팅이 되는 건 조금 아쉬웠다. 직원 한명 정도 더 쓰면 다 소화할 고객들이었겠지만, 아마 1명 추가 인건비까지 매출이 늘지는 않을 거라 예상하셨겠지?

 

 장사는 어렵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단일메뉴라는 점이 무척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메뉴 주문을 할 필요 없이 방문하는 손님 숫자만큼 메인 메뉴를 준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주방에서는 쉴새없이 같은 공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을테니, 재료 손질과 빠르게 음식이 나올 수 있는 공정을 시스템화 시켜놓으면 될 일이었다. 미국산 고기를 쓴 한방 갈비탕이라니 독특하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밑만찬들이 나왔다. 김치가 맛있었는데, 깍두기는 그리 맛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김치 깍두기에서 끝나지 않고 멸치 볶음과 김조림 같은 밑반찬이 더 나온 게 좋았다. 2개의 찬을 더하는 것만 해도 상당히 귀찮은 일일텐데도, 소비자들에게는 젓가락 한 번 더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게 되니까.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메인 음식인 갈비탕이 나왔다. 갈빗대가 정말 크다. 계속해서 조리를 하고 계셔서 그런지 음식은 그리 늦게 나오지 않았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고기 실하게 붙어있는 것좀 보소. 먹기 좋게 가위로 다 손질해서 뼈를 치워버렸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가져가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한방 갈비탕이라 그런지 인삼이 들어가있었다. 몸에 좋다 생각하고 우적우적 씹어먹으니 쌉싸름했다.

 갈비탕은 스탠다드한 갈비탕 국물에 한방재료들이 잘 우러나 깊은 맛이 느껴졌고, 고기 양이 푸짐해서 1.6만원이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정도였다. 점심 메뉴를 갈비탕으로 정했다면 고민없이 이 집와서 한 뚝배기 해치우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맛있는 갈비탕집이었다. 배달까지 하면 매출이 좀 더 늘지 않을까, 저녁 장사나 야간 장사까지 한다면..? 하는 오지랖 넓은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요식업을 그만두었지만, 장사에 대한 관심은 도무지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여튼, 휴무일(이 때는 퇴사 전이었음) 예쁜이와 함께 맛있는 점심 한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산 진량에서 갈비탕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에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린다.

경산 진량 맛집 청학골 한방 갈비탕 본점

 나가실 때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 때리는 것도 꼭 잊지 마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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