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불알친구들과 동네에서 만났다. 초등학교때부터 매일, 매주를 보던 친구들과 자주 보지 못한 것도 10년이 넘은 것 같다. 이제는 1년에 한두번 있는 명절에나 겨우 한 번 볼까말까 하게 되었는데 각자 사는 곳도 모습도, 추구하는 바도 다 달라졌지만 오랜만에 만나면 늘 한결같은 모습이라 반가운 친구들과 동네에서 맛있는 걸 먹기로 하고 간 곳이 옥산동의 낭만양꼬치 본점이다.
- 상호 : 낭만양꼬치(양꼬치)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로44길 8 166,178호
- 영업시간 : 17:00~24:00, 23:00 라스트오더
- 전화번호 : 0507-1382-5162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ngman_lamb/?igsh=MWc3ZGs1bjYxOHdsZw%3D%3D#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 혹은 골목길 갓길 주차를 하시거나, 건물 옥상 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건물 옥상 주차장에 주차하실 경우 건물 우측 끝 진입로를 이용하셔야 하는데, 통로가 좁기 때문에 교행이 불가하여 운전에 조심을 하셔야 한다.
위치는 닭동가리 옥산점 바로 옆!
매장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짜임새 있고 깔끔했다. 흰색, 회색 톤의 바닥, 벽체와 검은색 오픈 천장, 바 테이블과 선반의 나무색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였다.
테이블마다 양꼬치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소금과 쯔란, 와사비를 덜어놓은 기본 접시가 세팅되어 있었다.
옥산동 낭만양꼬치 본점의 메뉴판. 양꼬치 20개와 가지튀김, 미니꿔바로우, 사이드로는 오뎅탕을 선택하여 Set 1번 메뉴를 주문했다. 술은 연태고량주를 주문했다.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하이볼을 하나 주신다고 하여, 리뷰를 하나 작성하고 얼그레이 하이볼을 하나 주문했다.
향긋한 향이 좋은 연태고량주, 요즘 술을 마시지 않고 있어서 친구들 먹는 거 보면서 대리만족 했다.
양꼬치를 구울 숯이 들어오고 무빙 레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위에 홈에 맞춰 양꼬치를 놓으면 타지 않게 골고루 돌아가면서 꼬지가 굽힌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마늘쫑과 땅콩. 짜샤이가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낭만양꼬치 본점은 한국식 구성으로 메뉴 세팅을 한다고, 짜샤이를 밑반찬에서 제외한다고 하셨다. 나 짜샤이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웠다.
양꼬치 20개. 간만에 양꼬치가 맛있어서 여러번 더 시켜먹었다. 그렇게 배부르지 않고, 계속 맛있더라.
지글지글 굽히는 양꼬치들. 다 익은 녀석들은 위로 건져내어 널어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조금 데워서 먹으면 된다.
세트 옵션으로 나온 오뎅탕. 깔끔한 오뎅국물 맛이다. 소주 안주로 좋을 것 같은 맛.
가지튀김.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뜨거운 가지를 튀긴 맛이었다.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독특한 야채튀김요리라는 느낌이었다.
양꼬치는 무척 훌륭한 맛. 소금에 찍어먹어도, 쯔란에 찍어먹어도 둘다 너무 맛있다.
세트의 구성요리인 미니 꿔바로우. 바삭쫄깃한 식감의 맛있는 꿔바로우다.
낭만 불닭볶음면. 내가 끼니를 해결하려고 불닭볶음면을 사서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술자리에서 사이드로 나오는 불닭볶음면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맵찔이인데도 정말 맛있게 먹은 녀석. 두번이나 시켜먹었다.
양꼬치 실컷 조져버렸다. 배부를 정도로 먹었는데 뿜빠이하지 않고 친구가 시원하게 긁어버리길래, 우리 집으로 와서 피자 하나 주문하고 짜빠구리 끓여서 한잔 더했다. 깔끔하고 맛있는 메뉴 구성이라 술 한잔 하기에 딱 좋은 동네 술집이었다. 양꼬치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짜샤이만 추가로 주시면 더 완벽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상 옥산동 양꼬치 맛집, 낭만양꼬치 본점 후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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