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9회 로또복권 당첨 예상번호 -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로일남

1. 또 한주가 지나서 다음회차 로또 복권을 구입하게 되었음. 오늘은 혼자 번호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직장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했음. 17을 외친 직장동료 2명이 있어서 17을 넣게 되었고, 45,14도 직장동료들의 선택이었음. 나머지 번호들은 적당한 거리에 있는 어중간한 친구들을 이리저리 끼워맞춰서 저 조합이 되어버렸음.

 

2. 자, 금주 로일남이 선택한 제869회 로또복권 당첨 예상번호는 [11,14,17,29,40,45]임. 늘 그렇듯이 아니면 말고 라는 무책임한 자세로 가져와버렸음. 800만번 중에 1번 당첨이 될까말까한 6개 숫자의 조합을 확률상 제대로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봄. 어차피 확률은 미미한데 2천원의 복권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1천원어치만 구입을 하게 됨. 

 

3. 늘 그렇듯이 이 글이 성지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음. 일전 어떤 포스팅에서, 드디어 내 헛소리에 대한 악플이 달렸음.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ㅋㅋㅋ라고 답변을 해드렸음. 뭐 나도 그렇게 심각한 뜻 담아서 정말로 사람들 다음회차 당첨번호 맞춰드립니다! 하면서 사기치는 것 아니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함. 

 

4. 정말로 언제나 그랬듯이 당첨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임. 그저 심심한 내 SNS라이프에 맹탕으로 일기를 쓰는 것보다는 이야기거리 하나 만들어서 썰이나 풀어보자는 심정으로 포스팅을 하는 것임. 

 

5.  요즘 핫한 보람튜브는 한달 수익이 36억이라고 하니 겨우 십수억 정도인 로또복권 일등 당첨금이 더 소소하게 보이기도 함.

 

6. 내가 이런 포스팅을 하는게 어떻게 보면 정말 사회적인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음. 정말로 당첨이 되면? 당첨이 되기까지 헛소리가 낭낭한 수많은 회차의 낙첨복권썰들마저 회자가 되며, 아주 오래도록은 아니지만 잠시 잠깐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 같기는 함. 뭐 다음 주에 일등이 바로 되겠냐마는 안 되리란 법도 없으니 그냥 이렇게 마냥 썰을 풀어봄.

 

7. 사실 ㅁ으로 끝나는 종결어미(했음. 함. 봄. 등)가 내겐 익숙한 말투는 아님. 에스엔에스에서 뭔가 간결하게 보이고 싶어서 차용한 말투인데, 가끔은 밝은 분위기로 맛집 후기 포스팅을 해보고 싶기도 한데 조금 부끄러워서 여전히 ㅁ종결어미체를 고집하고 있음. 가끔가다 말투가 좀 바뀌게 되더라도 이해해주기 바람. 컨셉도 적당해야지, 컨셉에 내가 구속되니 불편해지고 있음.

 

8. 생각해보니 한주가 끝나가는 마당에 로또 추첨을 이틀 앞두고 늦은 포스팅을 했음. 남은 한 주 마무리 잘들 하시고, 블로그 포스팅,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도 한번씩 눌러주시기 바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