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관심을 가지며 가장 많이 봤던 분야가 요식업 분야다. 요리를 전공한 적도 없고, 집에서는 라면 끓이는 것 이상의 조리활동을 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부엌과 친하지도 않으면서, 디저트 카페에서 1년 동안 일하면서, 내가 만든 음식들을 남들에게 대접해보니까 그래도 음식을 만드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첨단 기술이나 전문 자격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염두에 둘 수 있는 비교적 문턱이 낮은 직종인 것 때문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서도 썰고, 다듬고, 익히고, 절이고 하는 다양한 공정이 들어가는 한식이나 양식 요리는 지금 당장 해낼 자신이 없더라. 내가 디저트를 만들면서도,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여러가지 재료를 적절하게 합치는 정도의 조리를 했기 때문에 "요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