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전화번호 공유

[07079450511/070-7945-0511] 통신사 모빙의 핸드폰 해지 안내, 스팸인지 확실하지 않음. 통신사 모빙의 피드백이 필요함.

[로일남] 2020. 6. 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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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79450511/070-7945-0511은 통신사 '모빙'의 핸드폰 해지안내가 온 문자이다. 문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사 모빙] 귀하의 번호가 문자 또는 음성 스팸(광고), 영리성 사용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되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제50조의8, 이용약관 19조, 76조, 77조에 의거 잠시 후 이용이 정지되며, 90일 후 해지될 예정입니다. 이의 신청 기간은 1개월이며 필요한 경우 해당 연락처로 연락 바랍니다. 

 뭔가 내용이 너무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맞고, 약관은 확인 불가하지만, 법률명과 조문도 맞고, 1개월이라는 내용도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해당 법률에 들어가서 '해지'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을 때, 이용자가 약관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 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문을 발견했고, 통신사가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문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 90일 후 해지가 된다는 건 약관 명시내용인지 법에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

 법 조문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서 해당 내용을 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조금 껄끄러운 점은 위 문자의 "이의 신청기간은 1개월이며, 필요한 경우 해당 연락처로 연락" 바란다는 것이다. 해당 연락처라고 함은 070-7945-0511이라는 070 국번의 인터넷 전화인데, 해당 통신사 '모빙'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안내 번호를 제공하고 있었다.

통신사 모빙의 고객센터 번호

 8자리의 대표 번호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문자는 070국번에서 보내며, 그 번호로 연락을 달라고 한다? 뭔가 꺼림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해당 번호로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스팸으로 등록이 되어있는 번호였다. 혹시나, 해당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번호가 맞지만, 사람들이 스팸번호로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번호가 아닌, 인터넷 전화 국번을 달고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확실한 사실확인은 해당 통신사의 공식 답변을 통해야 할 것이나, 문자 내용 자체에는 의심스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바로 070국번으로 전화확인을 하기보다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통해 확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문의를 하여 답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스팸전화에 이렇게까지 돌다리를 두드리게 된다. 모두들 조심하시라고 당부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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