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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자인식육식당, 소고기가 맛있는 오래된 집

[로일남] 2019. 8.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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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로일남입니다. 경산 자인식육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긴 소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오래된 집인데 오래전부터 정말 괜찮은 집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왔던 곳인데 어릴때와 기본적인 구조가 똑같습니다. 다만 달라진 점은 예전엔 에어컨도 없이 더운 여름에도 천장에 찍찍이 테이프 내려서 파리들을 잡아내고 했었는데, 요즘은 에어컨 냉방이 잘 되어서 한결 쾌적해졌다는 점입니다. 

 이런 곳입니다. 가짜, 유사상표에 속지마라고 합니다. 진짜 소문난 자인식육식당은 여기 딱 한곳뿐이라고 프라이드 넘치는 말을 하네요. 

주소 : 경북 경산시 자인면 중촌천북길 1(서부리 143-2)

전화 : 053-856-2158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 명절휴무

경산 방면에서 오실 경우 자인 교차로를 지나 자인 계정숲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좌회전을 해서 직진하다보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넉넉하니 차량을 이용하기 편합니다.

 요런 귀여운 녀석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집밖에 묶여있는 전형적인 시골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가게 뒷편으로 주차공간이 널찍합니다. 차량 가지고 오셨을 때 주차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점심특선으로 육회비빔밥이 8천원이라고 합니다. 

주차를 해놓고 식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식당 초입 부분에는 이렇게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있어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맛있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건물은 다 옛날식입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여긴 고기를 손질하는 곳이고 식사는 맞은편 건물입니다.

 이 건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실내에서는 절대금연! 마음에 드는 메시지입니다. 노약자와 임산부도 식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흡연은 밖에서 해야한다는 당연한 말씀이었습니다. 요즘 식당 내에서 흡연을 하는 일은 거의 본 적이 없어 반가운 문구입니다.

홀 자체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식사를 합니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본 밑반찬 세팅입니다. 동치미, 삶은 무, 마늘 쌈장, 콩나물, 김치, 기름장, 쌈채소, 재래기가 세팅되었습니다.

휴일에는 너무 바쁜지 볶음밥이 셀프라고 합니다. 커피는 어디에나 셀프겠죠.

자인식육식당의 메뉴판입니다. 로스구이 2인분과 갈비살 1인분을 시켰습니다. 갈비살이 더 기름지고 고급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로스구이가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이건 개인차지만, 기름이 너무 많지 않은 것이 더 맛있습니다. 

이정섭, 백종원, 이경영, 박상민 박신양 등등 연예인 분들의 사진이 보입니다. 오래된 맛집이라 유명인들도 많이 다녀간 모양입니다.

로스구이입니다. 가운데 있는 기름덩어리로 고기가 달라붙지 않게 돌판에 기름칠한 후 굽습니다.

갈비살입니다. 

우선 돌판에 기름칠을 골고루 합니다. 돌판이 맨들맨들해지면서 달아오를 때 고기를 올리면 됩니다.

 불판이 어느정도 달아올랐을 때 고기를 얹습니다. 소고기이기 때문에 그리 많이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저는 완전 익힌 웰던을 좋아하지만, 핏기가 조금 남아있을 때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직화에 굽는 것이 아니고 돌판위에 굽기 때문에 불에 탄 검은 그으름자국이 없습니다. 언뜻 삶은 느낌도 듭니다. 

기름이 적절하게 배어나온 아직은 붉은기를 조금 띈 고기를 한점 집어 기름장을 찍어 재래기와 함께 먹습니다. 하... 맛있습니다.

계속해서 굽습니다. 고기기름에 마늘도 같이 구워냅니다.

이번엔 깻잎 쌈입니다. 저는 생마늘을 좋아합니다. 깻잎 위에 고기 한점, 생마늘, 재래기 한조각 얹어 한쌈합니다. 냠

역시 한우라 그런지 고기가 금방 사라집니다. 로스구이 2인분을 해치우고는 갈비살 1인분을 올립니다.

이제 적당히 익었습니다. 또 한 점 먹어보겠습니다.

로스구이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지만 조금 더 기름진 맛입니다.

재래기에 싸서 한입 합니다. 조금 기름지지만 역시 소고기는 소고기. JMT입니다. 이 글을 먼 훗날 읽을지도 모를 누군가를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JMT는 2018년도 정도부터 유행한 "존맛탱"이라는 유행어의 이니셜을 딴 유행어입니다. 졸라 맛있단 말이죠.

이번엔 상추쌈을 먹어보겠습니다. 상추에 고기 한 점 올리고, 생마늘 쌈장 찍어 한입 했습니다. JMT...

아무래도 한우는 양이 너무 적습니다. 가격이 만만찮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너무 맛있어서 로스구이 1인분 정도는 더 먹어줘야 했습니다. 

불에 올립니다. 돌판에 기름칠 할 기름덩이가 점점 작아지고 있었습니다.

또 익고, 금방 사라졌습니다. 역시 소고기.. 

고기를 어느정도 먹었으니 볶음밥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볶음밥은 돌판을 가져갔다가 미리 다 세팅이 된 채 다시 상에 올라왔습니다.

 

뜨거운 돌판볶음밥과 된장찌개입니다. 역시 어떤 음식의 끝이라도 볶음밥이 적격입니다. 김가루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고기기름 잘 범벅된 볶음밥, 눌어붙게 만들어서 돌판을 박박 긁어먹었습니다. 누룽지가 맛있음.

맛있는 음식 먹은 후 빈그릇 인증이 진짜 맛집이라는 인증 아니겠습니까? 고기도,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계산서입니다. 차를 가지고 와서 술을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메뉴판, 

다시 한 번 유명인들 사진

식사를 다 끝마쳤습니다.

2인이 배부르게 먹은 값은 62,000원이었습니다.

로스구이 3인분, 갈비살 1인분, 사이다, 볶음밥까지 한 가격이었습니다.

한우를 자주 먹지 않아서 그런가, 한우면 이정도는 해야지~하는 생각에 그렇게 비싸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도로명 주소 팻말이 붙어져있네요. 중촌천북길 1

모든 재료는 국내산!

식사를 맛있게 했으니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화장실은 이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질 않았네요.. 그게 조금 아쉬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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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집에서 고기를 궈먹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깔끔한 현대식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쾌적하게 식사를 마치는데는 무리가 없었고 무엇보다 고기가 맛있었네요. 소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릴 땐 자주 갔었는데, 커서는 거의 한 번도 안 갔다가 정말로 간만에 갔네요. 간만에 갔어도 변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경산의 자인식육식당, 소고기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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