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드디어 실물카드를 받았다. 6월 3일에 신청서 접수를 하고, 6월 4일에 카드 정상 발급, 배송을 통해 6월 7일에 수령할 수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도 많이 망설였는데, 고객센터를 통한 카드발급 신청절차가 조금 번거로웠던 기억이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시간 순으로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1. 휴대폰을 개통한 후 대리점으로부터 08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받다.
요금할인이나 서비스를 대조해본 후, 계약내용이 적힌 무선서비스 계약 표준안내서를 받고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개통했다(상세 조건이나 금액 부분은 아래 포스팅 참조)
아이폰 기변후기( 7 plus에서 12 프로맥스로) 2. 아이폰 12 프로 맥스 36개월 할부시 월 요금은? 얼마
수년만에 폰을 바꾸니 귀찮은 일들이 많았다. 자급제 폰으로 공기계를 쿠팡에서 구매한 후 유심 칩만 갈아끼워 통신요금만 낼지, 대리점에서 구매하면서 통신사 요금 할인 지원을 받을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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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를 걸자, 본인확인 후 내 명의의 카드발급 절차를 신청한 게 맞냐는 확인 후 전화를 끊고, 고객센터 대표번호 1544-7000번을 통해 다시금 전화가 와 카드발급 절차가 진행되었다.
일과 중에 전화를 받을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서 ARS를 통한 카드발급이 조금 귀찮았었다... 통화는 가장 짧게 할 수 있다면 두번에 끝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증빙 서류 안내에 대한 통화고, 두번째는 증빙서류 제출 후 카드발급 신청을 하는 통화다. 두 통화 다 20분 정도는 소요가 되니 미리 전화통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통화하시기 바란다.
2. 소득 증빙서류 안내를 받다. 가능한 증빙 가능서류는 두가지
① 직장에 3개월 이상 다니고 있는 경우, 재직 관련 증빙(접수시 소득기준 직장주소/직장전화번호/신분증/계좌 등)
② 월 일정금액 이상 납입하거나 유지하고 있는 은행 예적금 관련 증빙(600만원 이상 예치기한은 6개월 이상 또는 1천만원 이상 예치기한 3개월 이상 또는 5천만원 이상 예치기한 1개월 이상 상품의 고객님의 성함, 생년월일, 상품의 계좌번호, 상품명, 개설날짜, 만기날짜, 현재 예치된 금액이 확인되는 은행 직인이 있는 서류)
나는 마침 최근 이직을 하고는 두달여가 지났기 때문에 ①번을 증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 들었던 예금이나 적금을 증빙하기 위해 ②번의 증빙서류에 대해 안내를 좀 더 요청했다. 은행에 방문해서 위의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서류를 떼면 가장 좋겠지만, 은행에 방문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내가 직접 발급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예적금도 최근에 갱신하여, 조건에 해당하는 예적금이 카카오뱅크밖에 없었다. 창구가 없는 모바일 은행이었기 때문에 모바일 카카오뱅크 앱과 카카오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증명서를 출력해야 했다.
3. 카카오뱅크에는 신한카드 고객센터에서 안내하는 정확한 요건에 적합한 서류가 없다.
모바일로 통장 사본을 출력하고, 예적금 이력을 캡처해서 주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건 증빙의 법적 효과가 없다고 하여, 굳이 은행직인이 날인된 위 내용(이름, 생년월일, 계좌번호, 상품명, 개설날짜, 만기날짜, 현재 예치된 금액이 확인 되는 은행 직인이 있는 서류)이 들어있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여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하여 증명서 발급 항목을 보니, 예금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 계좌개설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될 것 같았다(실제로 되었음).
증명서 발급이 유료였기 때문에 무슨무슨 서류 떼오세요, 라고 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연동이 되어서 확인이 되거나 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내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알아서 떼오라고 하는게 조금 귀찮았다. 서류를 보내고 나서도 심사가 진행되는데, 심사가 통과가 되면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통지가 갈 것이고, 3일간 연락이 없으면 심사가 탈락된 줄 알라고 하는데에서 조금 빈정이 상했다. 아니, 요건이 안되면 전화나 문자 한통으로 알려주면 되지, 연락이 없으면 심사에 불합격한 줄 알라고? 뭐 어떡하나, 일단 떼오라는 서류를 떼보기로 했다.
4. 카카오뱅크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금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 계좌개설확인서를 발급받다(상세).
우선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한 후 우측 제일 하단의 가로점 세개 아이콘을 클릭한다.
고객센터 아이콘을 클릭한다.
'증명서 발급'을 클릭한다.
소득금액을 증빙해야 했기 때문에 예금관련 증명서 발급을 위해 '예금'을 클릭한다.
카카오뱅크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의 목록이다. 나는 해당 기간만큼 해당 금액을 내 계좌에 불입해서 보유하고 있는지를 증빙해야 했기 때문에 예금잔액증명서(나 잔액 이만큼 있다!)와 계좌개설확인(나 이 계좌 이 때 개설했다!)서, 거래내역서(나 며칠 며칠에 얼마 얼마씩 넣었다.)를 발급했다. 우선 거래내역서부터 발급받아보자. '거래내역서(국문용)'을 클릭한다.
나는 본인확인용 아니고, 제출용이기 때문에 우편이 아닌 PC출력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발급수수료는 천원이 든다. 아니, 굳이 이렇게 돈을 들인다고?
PC출력을 선택한다.
수수료 결제 수단을 선택한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증명서 발급계좌를 선택한 후 '다음'을 클릭한다. 일정금액 이상을 일정 기간 이상 예치하거나 입금한 내역의 증빙이 필요했으므로, 자유적금 계좌를 선택한다(계좌번호 및 금액 가림).
금액에 따라 증빙해야 할 기간이 다르지만, 가장 긴 증빙 기간도 6개월이었으므로, 넉넉하게 최대 기간인 1년을 설정한 후 '조회하기'를 눌러 매달 금액이 입금되고 있음을 확인한 후 '다음'버튼을 클릭한다.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인증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한다.
이제, 증명서 신청이 완료되었으니, PC의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아래 링크)로 접속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이용안내, 상담하기, 소비자보호, 증명서발급, 회사소개, 인재영입, (주)카카오뱅크
www.kakaobank.com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메인 화면 상단의 '고객센터' 탭에서 '증명서 - 나의 증명서 발급내역'을 차례로 클릭한다.
모바일 앱에서 신청한 증명서의 모든 내역을 확인하려면 로그인을 해야한다.
QR코드 인증이나 인증번호를 활용하여 PC로그인을 진행한다. 둘 중 편한 방식으로 하면 되고,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시킨 후 전체-앱설정-PC로그인 메뉴에서 로그인할 수 있다.
우측의 '출력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다. PDF출력은 되지 않으며, 프린트를 이용한 출력만 가능한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한번 출력하기를 클릭한 후, 증명서 프린트를 하고 나면 '출력완료'가 되어 재출력할 수 없으니 프린트 상태를 잘 체크한 후 출력을 하시기 바란다. 나는 당연히 PDF출력이 될줄 알고 출력을 시도하다 천원을 날렸으니,, 신중하게 출력하시기 바란다. 왜 PDF저장 버튼을 막아놓은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그래서 그냥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다소 화질이 좋지 않지만, PDF저장과 용지 출력이 안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동일한 방법으로 예금잔액증명서와 계좌 개설확인서도 다음과 같이 저장하였다.
어차피 출력 후 출력본을 스캔하거나 팩스로 보낼 때 화질이 조금은 깨질 수 있으니 이 화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보냈는데, 이 화면이 통했다. 적금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빙하는 것 뿐인데, 종이로 꼭 출력을 하지 못하는 경우 PDF로도 저장이 안되니 이럴 수밖에 없었다. PDF로 추출해내는 프로그램들을 찾았으나 보안적인 측면에서 완벽하게 신뢰를 할 수 없는 민간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이라 그렇게까지 하고싶지 않았다.
그런데, 신한카드 발급 담당자가 이야기한 내용은 "성명, 생년월일, 상품의 계좌번호, 상품명, 개설날짜, 만기날짜, 현재 예치된 금액이 확인되는 은행직인이 있는 서류"였기 때문에, 위 증명서들에는 만기일자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혹시나 해서 카카오뱅크 계좌관리 화면에 들어가서 계좌정보 화면을 캡처해서 같이 팩스로 송신했다(이름과 금액은 가림).
일단 팩스를 보내라고 해서 팩스를 보냈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심사 통과가 되면 알림이 가고, 심사 통과가 되지 않으면 아무 연락도 주지 않는다고 하는 이야길 해서 살짝 빈정이 상했었다.
접수를 6월 3일에 했고,
그 다음날인 6월 4일에 카드가 정상적으로 발급되었다는 톡이 왔다. 역시, 위 서류들로 발급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월요일 아침 배송이 시작되었고,
별도의 사용등록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되었다.
이제 한달에 30만원 이상씩만 꼬박꼬박 사용해서 요금 할인 받도록 해야지.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2구간에 해당이 되어서 1만원 할인을 받고, 70만원 이상 사용을 하면 1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되어있었다. 신한카드 앱에 접속하여, 본인이 어느 구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조회할 수 있으니 구간을 잘 챙겨 1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휴대폰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사용을 하면 15,000원 할인을 해준다는 이야길 구두로 했었는데... 이건 내일 매장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포스팅 내용에 보완을 해야겠다. 만약 계약할 때와 말이 다르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좀 더 생각을 해보는 걸로..
이상, 생애 첫 신용카드 발급받은 후기에 대한 포스팅이었다. 직장이나 예적금, 주택을 통해 소득증빙이 꽤나 까다롭게 이뤄지는 것 같다. 본인이 제출하고자 하는 서류가 카드사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지를 잘 검토한 후 제출하시기 바란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구매하여 할인혜택 진행중이신 분들이나, 카카오뱅크에서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찾아들어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포스팅이었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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