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생산을 뜻하는 GDP(Gross Domestic Product)와 국민총생산을 뜻하는 GNP(Gross National Product)는 둘다 경제의 크기와 성장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한 지표이지만, 그 의미와 계산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국가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는 점은 동일하나, 각기 다른 관점으로 경제를 평가하고 있다.
1.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GDP는 특정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영토' 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를 의미한다. 핵심 키워드는 "영토 내"라는 것이다. 즉, 한 국가의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 장소가 국내인 경우에만 포함이 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 특징
- 영토 기준 : GDP는 그 나라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경제활동을 측정한다. 외국인 소유의 기업이더라도 국내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한다면, GDP에 포함이 된다.
- 생산 기준 : GDP는 경제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합산한 것이다. 그러므로 중간재(가공생산품 가운데 최종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생산과정에 투입물로 사용하는 재화, 통상적으로 가공을 거친 제품을 지칭)는 제외된다.
- 시간 기준 : 일정기간(보통 분기별, 연간)의 경제활동을 측정한다.
■ GDP의 종류
- 명목 GDP :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포함하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GDP를 말한다.
- 실질 GDP :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고, 일정한 가격 수준에서 계산한 GDP, 실질 GDP는 경제 성장률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된다.
■ GDP 계산의 예시 : 한 국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을 때, 이 회사가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가치는 GDP에 포함이 된다. 만약 외국 기업이 그 나라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그 가치는 '해당 국가'의 GDP에는 포함되나, 기업의 본국 GDP에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
2.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
GNP는 특정 기간동안 국민이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를 의미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국민'이 생산하였다는 것이다. 즉, 자국민이 해외에서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만, 외국인이 자국에서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 않는다.
■ 특징
- 국민 기준 : GNP는 자국민이 해외에서 생산한 가치를 포함한다. 반대로 외국인이 자국에서 생산한 가치는 포함되지 않는다.
- 소득 기준 : GNP는 국민이 얻은 소득의 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자국민이 해외에서 얻은 소득은 GNP에 포함이 되고, 외국인이 자국에서 얻은 소득은 제외한다.
- 시간 기준 : GDP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동안의 경제 활동을 측정한다.
■ GNP 계산의 예시 : 한 나라의 국민이 해외에서 일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은 그 나라 GNP에 포함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일본에서 일을 하여 얻은 소득은 한국의 GNP에 포함되지만, 그 소득이 한국의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대로 일본인이 한국에서 일하고 벌어들인 소득은 한국의 GDP에는 포함되지만, 한국의 GN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 GDP와 GNP의 차이점
- 기준의 차이 : GDP는 국내 생산을 기준으로 하며, GNP는 국민 생산을 기준으로 한다. 이로 인해, 외국인 소유의 기업이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는 GDP에는 포함되지만, GN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자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GNP에는 포함되지만,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해외 경제 활동의 반영 : GDP는 해외에서 자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경제 활동을 많이 하는 자국의 경우 GDP가 GNP보다 작을 수 있다. 반면 GNP는 자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포함하기 때문에, 자국민이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할 수록 GNP가 더 커질 수 있다.
- 경제 구조의 반영 : GDP는 자국 내 경제활동의 규모를 측정하는데 유용하며, GNP는 자국민의 경제적 성취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자국 내에서 외국 기업들이 많이 활동하는 경우, GDP는 크게 나오지만, GNP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4. GDP와 GNP의 상호관계
일반적으로 GDP와 GNP는 비례하지만, 그 차이는 국가의 경제 구조와 해외 활동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해외에서 많은 소득을 얻는 자국민이 많다면, GNP는 GDP보다 더 클 수 있지만, 반대로 해외에서 자국민의 활동이 적고, 외국 기업이 자국 내에서 많은 생산활동을 담당하고 있다면, GDP가 GNP보다 더 클 수 있다.
5. 실질적인 사용 예
- GDP가 더 중요하게 사용되는 경우 : 국내 경제활동 크기 측정에 유용하므로, 국내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더 유용하다.
- GNP가 더 중요하게 사용되는 경우 : GNP는 국가의 경제 활동과 자국민의 경제적 성취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해외에서 많은 소득을 얻는 국가의 경우 GNP가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6. 결론
경제활동의 범위와 기준이 다른 서로 다른 두 지표를 모두 고려 하여,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로 미치는 글로벌화의 영향을 모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 GDP와 GNP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포스팅이길 바란다. 끝.
'상식 > 금융, 경제 관련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강국이었던 일본이 침체에 빠지게 된 이유(feat.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0) | 2025.02.12 |
---|---|
토스뱅크 용도별로 만드는 나눠모으기 통장 비상금통장 (1) | 2024.03.15 |
하나은행 원큐 어플에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하기 (2) | 2024.03.08 |
[하나은행 퇴직금 지급받기] 하나은행 개인형 IRP 퇴직연금 해지 후기 (20) | 202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