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꿈 이야기

[로일남] 2020. 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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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여자친구가 원룸이 좁아서 이사를 가고 싶다 했다. 투룸으로 가라 말하니 월세가 부담스럽단다. 그럼 내가 월세를 부담할테니 방 하나를 달라 말했다. 그건 싫단다. 흠.. 결혼 전 동거는 원치 않으나 방이 하나 남아 룸메이트를 구해야 한단다. 그럼 그러라 했더니 여자 룸메는 낯설고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남자 룸메를 구해야 된단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펄쩍 뛰었더니 오빠 나 못믿냐며 방은 각각 따로 쓰며, 가끔 야식 먹을 때 함께 외출을 할거라고 한다. 뭔가 어지러워져 그래 맘대로 하라며, 대신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더니 사생활 침해라며 알려줄 수가 없단다.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들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이사간다는 투룸건물 필로티 주차장을 빙빙 돌고 있었는데, 주차장에 돗자리를 펴놓고 장우산 크기 만한 빼빼로를 쌓아놓고 먹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무심결에 빼빼로를 집어들고 한입 베어물었는데 빼빼로의 초코부분과 과자부분이 반대로 되어있었다(초코부분 조금, 과자부분 많이). 한입 먹고 보니 이게 남에 빼빼로인데 내가 왜 먹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빼빼로 주인에게 “미안하다, 빼빼로가 너무 신기하게 생겨서 하나 먹었다.”라고 사과를 했더니 마치 회사 인포에 앉아있는 상담원처럼 친절한 말투로 “어유 괜찮습니다.”하고 굽신굽신 거리는 것이었다. 얘는 왜 나한테 굽신거리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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