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노동시간 대비 수입으로 본 계층구조

[로일남] 2019. 8. 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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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머사이트에서 본 노동시간 대비 수입 그래프, 이로 인해 나눠지는 각 영역의 명칭을 정했는데 꽤나 그럴듯 하여 소개한다. 가로축은 노동시간, 세로축은 수입, 그래프의 기울기는 연봉을 나타낸다.

1. 노예영역 : 연봉상승률이 최저임금선에 맞춰져있으며 노동시간 대비 수입이 가장 적은 영역이다. 대체로 일용근로자,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게 고용되어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등이 이 영역에 해당한다. 일이 쉽지가 않고, 일한 만큼의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일은 상당히 고되지만 대체가능한 업무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오너는 근로자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그저 낡은 볼트 너트 하나 교체하는 느낌으로 취급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견딜 수 있는 최고 하중으로 누른 후 버틸때 까지 버티다가 마침내 기능고장이 나거나 갈려버리면, 대체가능한 더 저렴한 인력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초기에 이런 직장을 잡게 되면 쉽게 더 상위 영역으로의 계층상승이 어려워진다. 상위 영역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힘든 계층,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력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은 계층이므로 계속 일정 비율 이상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계층이다. 그리고 슬프지만 나 로일남이 속한 계층이기도 하다. 탈출을 꿈꾸지만 쉽지가 않다. 도와줘 구글 애드센스!!

2. 시간과 돈을 바꾸는 영역 : 그래 이 정도가 되면 그래도 소위말하는 중산층으로서의 생활이 가능하다. 풍족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는 않은 삶을 영위할 수가 있다. 대체로 제대로 된 보수를 받는 월급쟁이들의 삶이 여기 속하겠다.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종사자들을 들 수 있겠다. 비록 하루의 대부분을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그 외의 시간은 오롯이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낼 여유 정도는 있는 삶이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다년간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종사하며,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로서 기여하는 바가 크게 된다. 대체로 비슷한 준거집단을 갖고 있지만, 본인의 역량에 따라 3~4로도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워낙에 누리고 있는 것이 안정적이라 쉽사리 이 영역을 포기할 용기를 가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대충 대한민국에서 이 영역에 속하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3. 전문가 영역 : 위의 그래프에는 없는 계층이다.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 되시겠다. 1,2보다는 여유로운 생활수준으로 풍족함을 누린다. 페이닥터 월 급여가 1천만원이라고 하니 일반적인 기업 소속 근로자들 중에는 소수의 고 소득자들이 가질 만한 수입이라 할 수 있겠다. 본인이 가진 전문적인 능력을 살려 일을 오래 할 수록 경력이 쌓여 더욱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을 할 것이다. 주변의 준거집단도 거의 비슷한 전문직 종사자로 구성될 경우가 많다. 일은 고되나 그에 대한 보수는 확실한 보람이 있는 직업군이 아닐까 한다. 

4.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 : 하.. 내가 단숨에 2~3 단계를 뛰어넘어 계층상승을 하고 싶은 구간이다. 요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계층이다. 주로 유튜브, 커뮤니티, 블로그, 웹사이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수익 기타 수익을 아주 많이 거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장규모가 실로 엄청나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누구나 다 도전을 해보는 영역이다. 시장의 파이가 있다곤 하지만 본인 역량만 뛰어나다면 언제든 한 분야의 셀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하지만, 탄탄한 콘텐츠로 준비를 하지 않고 대충대충 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사기꾼영역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만, 개인이 하루 한두개 정도의 서로 다른 주제의 시시한 글을 쓰는 것 만으로는 절대로 반향을 일으킬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커뮤니티 홈페이지나 앱 개발을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아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5. 금수저 영역 : 금융부자니, 건물주니 하는 넘사벽 부자들의 영역. 탄탄한 기업의 창업주나 아마 20세기 말즈음부터 잘나가는 연예계 생활을 한 사람들이 이 영역에 속하지 않나 싶다. 개인이 얻을 수 있는 부 치고는 너무나도 거대한 부를 지니게 되어 자본주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사람들의 영역. 요즘같으면 4에서 5로 넘어가는 장벽이 조금은 낮아지지 않았나 하고 감히 그 액수의 단위를 짐작만 해본다.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에 잘 자리매김할 수만 있다면 나는 아니더라도 내 자식은 금수저 영역에 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지금 성적으로는 꿈도 못 꿀 이야기지만 상상만이라도 기분좋게 해야지. 페북이든 커뮤니티든 빨리 뭔가 활로를 더 개척해가볼 생각이다. 다음주에는 페이스북 유료광고에 도전해볼 생각. 뭐 어떤 방향이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봐야겠다. 우선 노예영역부터 탈출을 해야하니.. 1 이상의 영역에 살면서 더 높은 영역으로의 계층이동을 꿈꾸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쓰다말다 하며 수정을 하다보니 글이 매끄럽지가 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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