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제품사용 후기

다이소 칠판 사용후기 (CHALK BOARD MDF칠판, 삼각탄산분필 구입후기)

[로일남] 2020. 1.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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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칠판에 글씨를 쓰는 걸 좋아했다. 선생님이 되었다면 적성에 맞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지는 못했기 때문에 칠판에 글씨를 쓰는 일이 많이 없었는데, 문득 집 현관에 걸어두고 오가며 드는 이런저런 생각이나,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MDF 칠판을 사게 되었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MDF란 Medium Density Fiberboard의 약자로 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하여 접착제와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를 말한다. 저렴한 가격과 견고함이 장점이라면,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원래 칠판은 철판으로 되어있어, 자석을 붙일 수 있지만 이 녀석은 나무판 베이스라 철판으로 된 칠판과는 분필을 쓰는 촉감이 조금 달랐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상단에 줄을 연결하여 벽걸이형으로 사용하거나, 받침대에 세워 스탠드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책상위에 두고 메모하는 식으로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책상이 조금 좁은 관계로, 현관에 걸어두기로 했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칠판에 메모하기 위해 분필을 샀다. 간만에 분필로 낙서를 하게 될 걸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었다. 오가며 떠오르는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책상 위에 놓고 쓴다면, 이렇게 받침대에 받쳐서 쓸 수 있었겠지만, 벽에 걸기로 했으니 후크를 설치해야겠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현관에 있는 유리 파티션에 장착할 흡착식 후크도 하나 구입했다. 원래는 하나의 줄로 양측 고리에 연결하여 하나의 후크에 걸어 중심을 잡도록 되어있었지만, 그냥 편하게 후크 두개를 사용하여 두개의 고리에 걸기로 했다.

다이소 MDF칠판 사용후기

 이런식으로 설치를 했다. 설치를 한지 2주 정도가 되었는데, 주로 뭔가를 구입해야할 목록을 적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다. 추상적인 아이디어까지 다 기록을 하기에는 칠판이 생각보다 좁아서 지금 적혀있는 목록은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우한폐렴 예방용)', '빨래건조대 사기' 정도이다. 이게 분필로 낙서하는 느낌이 철로 된 칠판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래도 칠판에 분필로 글씨를 쓰는 느낌이 무척 좋다. 일부러 쓸거리를 찾아서 쓰려고 하고 있다. 

 칠판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큰 칠판을 한번 마련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가족들과 공유하는 집이 아닌 내 전용 공간이 생긴다면 정말 큰 칠판을 하나 사두고 이런저런 메모를 해볼 생각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구입 후 만족도는 괜찮은 편이다. 칠판지우개도 구입했는데, 이게 완전히 깨끗이 지워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이리저리 메모하지 않으면, 처박아둘지도 모를거 같지만, 그러지 않도록 활용도를 높여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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