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제품사용 후기

[한일스텐레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사용해서 달고나를 만들어보자.

[로일남] 2020. 1.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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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동네마다 있던 봉봉(정식 명칭은 트램플린. 방방, 봉봉 등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는데 우리 지역은 봉봉이었음)을 타고 놀 때면 꼭 빠지지 않았던 추억의 간식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국자(달고나), 쥐포, 냉차였다. 놀러 갈 때마다 세개 중 한두개는 꼭 먹었었는데, 추억속에 잊혀져 있던 게 인터넷으로 판매한다고 하여, 구입을 하게 되었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바로 한일 스텐레스에서 나온 추억의 달고나 세트, 가격은 최저가로 5,300원 정도였다.

■ 품질경영촉진법에 의한 품질표시

- 품명 : 추억의 달고나 세트

- 재질 : 스테인레스 430, 동판

- 내열·내냉온도 : 150℃~-20℃

- 제조·판매원 : 창선기업

- 전화 : 031)988-1464

- 교환 : 구입처 및 공급처

- 취급주의 : 충격주의, 유아주의

Made in Korea

 

추억의 달고나 세트

 

 ■ 구성

- 밑판, 국자, 누름판, 끌개

- 모형 5개(로케트, 칼, 별, 츄리, 자동차)

- 모형은 바뀔 수 있음.

 

■ 소비자 피해보상에 의거 감가상각에 의한 보상표시

- 품질보증기간 : 제품 구입일로부터 1년

제품 구입일로부터 1년 이후 : 감가상각에 의한 보상(단, 제품 미사용시)

- 교환 가능 : 제품구입일로부터 15일 이내(하자상품 시 가능)

- 본 제품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의거 교환 또는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반품 및 교환 장소 : 구입처

■ 사용방법

1. 국자를 불에 달궈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2. 약한 불에 설탕을 녹인 후 소다를 미량 첨부한다.

3. 사각판위에 밀가루나 식용유를 살짝 바른 후 그 위에 국자의 내용물을 탁 쳐서 쏟는다.

4. 원형누름판에 밀가루나 식용유를 바른 후 짧은 시간에 사각판 위의 내용물을 누른다.

5. 모형틀을 위에 놓고 살짝 누른다.

6. 끌개로 밀어서 떼어낸다.

 


 상기의 사항들이 포장상자 측면에 명시되어 있었으나, 뭐 정확하게 사용방법대로 하지는 않았고, 예전 초딩때 만들던 가락으로 쉽게 생각하고 만들다 몇 번이나 실패를 했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일단 이렇게 국자에 설탕을 소복히 부었다. 미리 달궈서 이물질을 제거해야한다는 매뉴얼은 나중에 보았다. 뭐 어찌됐건 여러번 실패를 하며 달구고 식히기를 반복했으니 이상은 없을 것 같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소다는 마트에서 파는 이 식소다(베이킹소다)를 사용했다. 베이킹소다라면, 빵을 만들 때 쓰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달고나를 만들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예전 봉봉에서 달고나를 만들 땐, 봉지에 든 소다를 쓰지 않고, 용기에 미리 담아둔 걸 썼기 때문에 어떤 제품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그리고 미리 밑판에 설탕을 좀 뿌려놨다. 밀가루나 식용유를 뿌리라고 되어있었지만, 예전 기억으론 설탕을 뿌렸던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나중에 되서 알았는데, 이건 뭐 뿌리나 마나 크게 상관은 없었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가스레인지 가장 약한불에 설탕 담긴 국자를 올렸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설탕은 금세 녹기 시작했고, 나무젓가락으로 저어서 설탕들이 타지 않고 녹도록 했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설탕이 녹아 투명하게 되었다. 이때 소량의 소다를 투여하면 된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투명했던 뜨거운 설탕이 소다를 만나 뿌옇게 되며 부풀기 시작한다.

쉽게 타기 때문에 타기 전에 밑판에 내용물을 탁 쳐서 쏟아낸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이제 동그란 누름판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자 그럼 이제 맛있는 달고나가 완성되었는지 한번 들어볼...응??

 

추억의 달고나 세트

 

누름판과 밑판에 완전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깔끔하게 떨어지지가 않았다.

시키는대로 밀가루 대신 설탕을 뿌려놔서 그런가 싶어 설거지 후 밑판과 누름판에 밀가루를 뿌려봤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세팅을 다 했으니 다시 한번 만들어볼까?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아까와 같은 공정을 거쳤다. 자 그럼 밑판에 설탕 아닌 밀가루를 발랐을 때의 결과물을 한번 봐야겠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으어.... 아까보다는 예술적으로 망쳐버렸다. 저 실오라기 하나하나가 다 설탕이라 맛은 있었다.

실패작들은 고스란히 모아서 보관해두었다가 이후 커피에 태워먹으니 꿀맛이었다.

다음으로는 밑판과 누름판에 식용유를 바르고 시도를 해보았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같은 공정을 거쳤는데, 밑판에서는 떨어지고 누름판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흠.. 시간이 중요한 듯 싶었다.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설탕이 아직 액체에 가까울 때 급하게 눌렀다가 떼버리니 저렇게 막 달라붙는 것이었다. 한참을 두고 누르니, 이렇게 비교적 쉽게 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뭔가 개운치는 않아, 종이호일을 이용했다.

 

추억의 달고나 세트
추억의 달고나 세트

 

 누름판과 밑판 양쪽에 종이호일을 깔았더니 굳은 후 깔끔하게 떼낼 수 있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달고나 제품과 똑같은 모양과 색감, 맛이 났다. 

 하지만 이렇게 했을 때, 모양이 있는 모형틀을 찍어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기가 힘들었다. 예전에 식기 전 모형틀로 쭉 누른 후 바늘침으로 찍어서 모양대로 덩어리를 떼내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그걸 하지 못해 아쉬웠다. 식기 전 모형틀과 함께 누름판으로 눌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완벽하게 성공은 못했지만, 간만에 추억에 빠져서 동심을 찾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커피에 넣어도 맛있고, 그냥 간식으로도 달달하니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질리기 전까지는 자주자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부턴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봐야지! 즐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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