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후식거리를 사러 동네 슈퍼에 들렀다. 그러다 눈에 띈 지구젤리, 즐겨보는 먹방 유튜버들이 한 번씩은 다 먹어본 바로 그 젤리였다(개인적으로 킹기훈의 젤리 먹방을 즐겨 봤다.). 뭔가 정말 쫀득쫀득하고 쫄깃쫄깃 할 것 같은 식감이라고 생각을 해서 정말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슈퍼에 팔길래 하나 골랐다. 가격은 무려 1,500원. 조그만한 젤리 치고는 꽤나 비싼 가격이었다. 먹방으로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굳이 사먹고 싶은 가격은 아니었다.
트롤리 지구젤리의 옆면. 뭐 어쨌거나, 맛이 궁금해서 사본 젤리고, 기왕에 유명한 간식거리를 샀으니 한입에 털어넣기 전 후기라도 한 번 써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사진을 찍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동봉되어 있었다.
트롤리 지구젤리의 뒷면, 케이스에 대륙들이 그려져있다. 저게 젤리 표면에 그려져 있는 지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케이스에 그려져 있던 것이었다. 뭐 여튼 이리보고 저리보고 돌려봤다.
그럼 이제 슬슬 먹어봐야지, 케이스를 뜯기로 했다. 케이스는 저렇게 옆쪽의 틈을 헤집어서 위아래로 벗기면 된다.
케이스를 벗겼다. 뭔가 말랑말랑, 몰캉몰캉하다. 상상했던 그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 보기에는 탱탱볼 처럼 생겨서 엄청나게 쫀득쫀득하고 쫄깃쫄깃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보다는 아주 조금 덜 쫄깃했다. 내가 너무 극도로 질긴 젤리를 상상했었던 것 같다.
양옆을 살짝 눌러보니 쫀득하게 눌리는 느낌이 좋았다. 뭔가 귀여웠다. 말랑말랑 느낌도 너무 좋고, 내가 상상한 맛이 있는데, 그 맛이기를 바랬다. 아... 먹어보고 싶다.
한 입을 베어물었다. 안에는 먹방에서 보던 바로 그 새콤한 잼(?), 시럽(?)이 들어있었다. 젤리는 하리보 젤리처럼 엄청 질기지 않았고, 마이구미 젤리보다도 덜 질겼다. 약간, 떡을 먹는 듯한 식감이었는데, 떡보다는 조금 더 질긴 정도의 식감이었다. 엄청 쫀득쫀득해서 쫘악쫘악 달라붙지는 않았다. 물론 꽤나 쫀득했지만 내가 너무 쫀득한 걸 상상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쫀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쭈욱 짜봤다. 젤리는 매우 달았고, 시럽은 새콤했다. 맛은 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거의 좋아할 맛이었다. 맛이 있었다. 아마 1,500원이 아니라 200원 정도였다면, 하루에 5개 정도는 매일 사먹었을 것 같다. 한입 베어 물어 먹는 것도 맛있었지만, 저 사진을 찍고 남은 젤리를 모두 입에 넣고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끼며 씹어먹는 것이 좋았다. 쩝쩝거리면서 젤리 맛을 음미했다. 음... 맛있어. 혀는 파래졌고, 단맛은 입에 오래 남았다. 뭐 젤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별로 거부감 없는 맛이다.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가격이 조금 비싼게 아쉽지만... 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니 어쩔 수 없다.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그 때 다시 사먹어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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