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트롤리 지구젤리를 먹은 포스팅을 했다(관련 포스팅 : https://lo1nam.tistory.com/320)
이놈과 마찬가지로 여러 먹방에서 많이 보여준 눈알젤리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점심시간 후 산책을 나간 슈퍼에서 하나 사 먹었다. 젤리 개당 1500원이었다. 조그만한 젤리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량으로 재놓고 먹을 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만 골라서 맛을 보기로 했다.
트롤리 눈알젤리의 뒷편. 이 징그러운 핏줄 때문인지, 이 젤리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상 정서저해 식품에 해당이 되어 판매금지 식품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 눈알 젤리를 먹었기 때문에 실제 눈알과 혼동해서, 신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사라지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은 회의적이다. 분별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글쎄다. 처음에는 판매금지 식품이라길래 성분상 문제가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젤리의 모양 때문이라니, 이미 정서가 다 발달된 어른의 입장으로는 그냥 새콤달콤한 젤리일 뿐이었다.
이제 슬슬 뜯어봐야겠다. 측면의 껍질을 살짝 벌렸다.
짜잔, 실제의 눈알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한 눈에 봐도, 실제 눈알같지는 않았다.
꾸욱 눌러봤다. 뭔가 지구젤리가 더 재미있는 느낌이다.
아래는 눈알젤리가 판매금지 식품이라는 걸 다룬 기사이다. 한번 살펴보시기 바란다.
한입 베어물었다. 딸기 향의 시럽(쨈?)이 안에 들어있었다. 흰색에서 약간 우유향이 났던 것 같아서 새콤달콤하긴 했지만, 지구젤리 만큼 내 취향은 아닌 듯 했다.
꾸욱 눌러서 나오는 딸기시럽, 저게 단맛의 핵심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지구젤리가 더 맛있었다. 쿠팡 파트너스에 이 제품도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법상 판매금지 제품이라고 하니 구매 링크를 올리지는 않으려 한다. 취향도 지구젤리가 더 맛있기도 하고, 이건 징그러운 걸 떠나서 내 취향의 젤리 맛이 아니었으므로 여기까지 하도록 한다. 오프라인으로 산다면 개당 1500원, 묶음으로 산다면 온라인으로 60개에 오만원 정도니, 흥미가 있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편이 더 낫다고 본다. 법상 금지되는 영역이긴 하지만, 정서적으로 저해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 도전해보시길.
위의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지사항을 위반해 판매하는 자에게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까, 주의를 하시기 바란다. 판매만 금지되었지, 구매를 하거나 취식을 하거나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도 처벌규정은 없는듯 하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지 말게 하는 법규정과 같은 모양이다. 이런건 뭐... 필요 이상의 제재를 가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한다. 상세 내용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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