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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정판매한 롯데 빼빼로바를 먹어보다

[로일남] 2020. 12. 2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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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빼빼로바

 빼빼로 데이가 성황리에 끝난지도 한달이 넘게 지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이 시점, 문득 한달 전 먹은 빼빼로바가 생각나 리뷰를 하게 되었다. 한정판이었다고 하니, 지금은 편의점에서 팔지 않을지도 모른다. 11월 한달간 판매를 했다고 하는데, 꽤나 맛있었는지라 조금 아쉽다. 좋아하는 소고기를 먹은날이었나, 식사 후 단게 땡겨서 GS 편의점에 갔다가 문득 발견한 녀석, 한눈에 봐도 딱 예상이 되는 달달한 맛일 것만 같아 망설이지 않고 골랐다. 빼빼로가 아이스크림화 되면 어떤 맛일까? 딱빼빼로 같이 생긴 디자인, 특히나 아몬드 빼빼로를 연상케 하는 초록색 포장지로 인해서 바로 손이 가게 된 녀석이다.

롯데 빼빼로바

 요렇게, 아이스크림에 얇은 초코를 발라서 아몬드를 콕콕 발라놨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겉에 아몬드 박힌 초코를 입히다니, 너무 맛있는 조합 아닌가? 한입 베어 물었다.

롯데 빼빼로바

 맛있다. 여러분들이 위 이미지를 보고 딱 상상을 한 바로 그맛이다. 음, 비슷한 아이스크림이라면 누가바 정도 되시겠다. 누가바 아시나? 

 요렇게 생긴 아이스크림인데, 이 초코 껍질에 아몬드가 추가되어 조금 더 고소한 맛이었다. 

 가격은 1200원이었다. 

 빼빼로 데이라는 게, 롯데가 자사 제품인 빼빼로를 홍보하기 위해 상술로 기획하고, 전국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산시킨 것이라는 설이 있지만, 1990년대 경남 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번져나갔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뭐 숫자 11이나 빼빼로 처럼 빼빼하게 다이어트를 하라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 받았다나? 일시적으로 그런 유행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걸 잘 캐치한 롯데제과라는 대기업이 이걸 전국적으로 흥행에 성공시켰다는 것. 상술을 위해 흥행시킨 후 에피소드를 추가한 것인지, 실제 검증이 가능한 실화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뭐든 그럴듯하다. 괜히 이맘 때 쯤이면 뭔가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가벼운 부담감이 들기도 하지만,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자는 의도로 인위적으로 만든 날이라 해도 그런 빌미로 나누지 못했던 정도 나누고, 선물도 하면서 조금 더 돈독해지는 계기로 생각하면 나쁘지만은 않다고 본다. 

 뭐 한달 전 쯤 우연히 먹어본 아이스크림을 찍은 것치고는 썰이 길어져버렸다. 한정판인줄 몰랐는데, 막상 한정판이었다고 하니, 버리기 아까운 사진이 된 기분이라 그냥 박제하여 포스팅을 해버렸다. 한정판 아니고, 상시적으로 나와도 자주 사먹을 것 같은 맛있는 맛이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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