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러 마트에 들렀다가 카스타드의 초코버전이 있길래 냉큼 집어 들었다. 롯데 까망 카스타드 더블 초코였다. 어라, 내가 카스타드를 좋아하긴 했었는데 카스타드는 오리온이 원조 아니었나? 그런 걸 주의깊게 살피지 않았던 것 같다. 직접 카스타드를 사는 것 보다는 누군가 사다놓은 카스타드를 먹는 일이 더 익숙했으니까, 익숙한 간식의 브랜드 같은 건 신경도 안 썼던 것이다.
잘 몰랐는데 카스타드는 롯데가 원조라고 한다. 이거, 사실 비교를 하려거든 롯데 오리지널 카스타드와 오리온 오리지널 카스타드 두개를 놓고 비교를 하는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난 그런 것도 전혀 몰랐고 그냥 초코 카스타드가 끌려 샀기 때문에, 롯데 초코 카스타드와 오리온 카스타드를 비교하는 글이 되어버렸다만, 뭐 그럭저럭 읽어주시면 될 것 같다.
위는 롯데 까망 카스타드 더블 초코, 아래는 오리온 카스타드다. 실속형으로 양을 좀 더 많이 넣은 것이 특징이다. 뭐 영양성분 같은 건 포스팅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달달한 빵 먹으면서 칼로리니 영양성분이니 하는 걸 주의깊게 보는 사람이 몇 있겠는가? 그저 맛에 집중하도록 한다. since 1989가 적힌 걸 보고 롯데가 오리지널인 걸 알았어야 하는데, 1989년 이전에 오리온 카스타드가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아무렇게나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뭐 비교군이 어쨌든, 이 둘을 비교해보도록 한다.
크기도 비슷하고 얼추 비슷한 모양의 롯데와 오리온 카스타드. 다만 오리온 카스타드는 빵의 겉 표면이 포장지에 좀 더 달라붙는 재질이었다. 둘다 한입씩 베어물어봤다.
어? 맛이 거의 똑같다고 느꼈다. 다른 후기들에서 안의 커스터드 크림이 부드러운 정도와 매트한 정도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다는 후기들을 봤는데, 나는 그정도로 디테일한 입맛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 같은 범부들이 먹기에는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뭐 초코파이도 어디가 원조인지 잘 모르니까 말이다.
초코향이 좀 나는 걸 제외하고는 비슷했다.
- 디테일한 차이점을 모를 정도라는 점.
- 개인적으로는 초코향이 있는 롯데 초코 카스타드가 더 맛있음.
- 나처럼 입맛 까다롭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느 걸 사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점.
- 똑같은 제품을 내면서 상표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았었나 궁금함.
- 결론은 둘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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