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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영대 분위기 맛집 "상술" - 파스타가 맛있는 분위기 맛집

[로일남] 2020. 6. 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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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 상술

 배달 음식만 거의 시켜 먹다가, 최근 들어 식당에 가끔씩 가기 시작했다. 고기를 좋아해서 주로 소고기 아니면 돼지고기로 굽는 고기 위주의 식사를 즐기다가 조금 차분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색다른 곳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특히나 이 날은 귀염둥이와 함께한 지 300일이 되는 날이었다. 더 핫하고 좋은 곳을 가고 싶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너무 무겁지는 않고, 산뜻하고 맛있는, 그런 집을 찾다가 영대의 한 파스타 맛집을 찾았다.

- 상호 : 상술

- 주소 : 경북 경산시 청운1로 5(경산시 대동 139-1)

- 전화번호 : 010-3268-8393

- 영업시간 : 매일 11:00~00:00(15:00~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휴무


 영남대역 2번 출구에서 영대볼링 스포츠센터 가는 길로 쭉 들어오다가 볼링센터를 지나쳐서 나오는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술상'을 거꾸로 해 놓은 상호, 상호는 상술이지만 상술을 부리지 않는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기를 기대하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영대 맛집 상술, 가게 전경

 적당한 크기의 홀에 화이트톤의 인테리어, 오픈된 천장에 시스템 냉방기계가 설치되어 있었고, 쾌적한 정도의 자리 간격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도 마련되어 있어 혼밥을 하는 손님도 있었다.

 가게를 대충 둘러보고, 메뉴를 결정하기 위해 메뉴판을 봤다.

영대 상술 메뉴판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다양한 메뉴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식사를 하러 방문했는데, 술 종류를 보니 술을 마시고 싶기도 했다. 술 한잔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다. 

 일단 배가 고팠기 때문에 먹고 싶은 메뉴들을 다 시켜보기로 했다. 우리의 선택은 시큼치크림파스타, 통삼겹바베큐스테이크, 에그마요바겟, 머쉬룸웜샐러드 네가지였다.

통삼겹바베큐스테이크

 이 녀석은 통삼겹 바베큐 스테이크였다. 구운 가나쉬에 허니갈릭소스가 곁들여진 통삼겹 바베큐라고 한다. 에어프라이어로 돌려 먹던 그 맛에 약간 훈제 맛이 더 났는데, 고기가 두툼하여 맛있었다. 아래 깔린 그린빈과 고추, 얹어져 있는 양파와 소스를 버무려 먹으면 맛이 있었다. 

통삼겹 바베큐 스테이크

 다만 고기가 너무 두툼해서 칼로 썰기가 조금 힘들었다. 결이 아닌 대로 썰어서 통삼겹의 층층을 다 맛보고 싶었지만, 도무지 칼이 들지 않아 결대로 비계 층과 살을 분리해서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훈제 통삼겹은 맛이 있었다.

시금치 크림 파스타

 이번엔 시금치 크림 파스타. '시금치'란 식재료가 주는 고정관념에 마냥 건강한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금치의 향이 느껴지고, 크림소스와 파스타, 베이컨 마늘, 치즈가 조화롭게 섞이면서 꽤나 맛있는 크림 파스타였다. 시금치 페스토와 베이컨이 들어간 특별한 파스타라고 한다.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에서 초록향이 나는 느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귀염둥이가 특히 좋아했다.

에그마요 바겟

 이녀석은 달달한 게 참 맛있엇다. 샌드위치를 먹는 맛인데, 꿀을 넣었는지 단맛이 강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애피타이져. 맛있다.

머쉬룸웜샐러드

 구운 버섯에 발사믹 소스가 어우러진 따뜻한 샐러드인 '머쉬룸웜샐러드' 베이컨과 조화를 이룬 따뜻한 버섯 샐러드는 참 맛있었다. 버섯은 맛있어..


영대 상술

■ 총평(별점★★★★☆4/5)

- 대학가라는 나쁘지 않은 접근성, 쾌적한 인테리어, 좋은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에 별점 5개 중 4개를 매겼다.

- 별점을 하나 차감한 게 아니라, 내가 특별히 선호하고 엄청나게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별점을 4개 준 것 뿐이지,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집이었다. 

- 플레이팅 된 접시들이 예뻤다. 조용한 분위기일 것 같은 인테리어에 음악은 신나는 가요가 나왔었다.

- 영대에 방문했는데 늘 먹던 메뉴가 아닌 새로운 걸 먹고 싶은 사람들, 맛있는 한끼 밥을 먹고 싶은데 상술에 들러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 방문하시라 추천드리고 싶다. 

- 기회가 된다면, 심술 한 병 시켜놓고, 요리 같이 생긴 안주 시켜서 술도 한잔 해보고 싶은 곳이다. 맛있는 식당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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