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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영천 휴게소] 소문의 바로 그 중화제육면, 줄서서 먹었습니다.

[로일남] 2020. 1.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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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영천 휴게소, 소문의 중화제육면을 먹고 왔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주말에 청송 얼음골 겨울 나들이를 계획 중이었는데,

마침 지나는 길에 포항방향의 영천 휴게소를 지나치게 되는 동선이라

그렇게 이슈가 되었다는 메뉴를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주소 : 영천시 임고면 운주로 777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휴게소에 도착하니 방송에 나온 매장이 오픈예정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1월 4일에 갔으니 그 이튿날 간 셈이죠.

이게 영천휴게소가 대구방향과 포항방향이 있는데,

방송에 나온 후 "맛남의 광장" 매장을 오픈한 건 같지만 대구 방향 휴게소에서는 전 메뉴가 다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전체 메뉴입니다.

중화제육면,

돼지마늘버거,

마늘토스트,

토마토돼지스튜,

한가지씩 다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원래 영천휴게소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코바코 돈가스, 행복한 식당, 농심가락, 명인만두, 라면, 등의 기존의 식사 코너들과 함께 당당히 하나의 식사 코너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방송이라는 이슈가 있어서 그런지, 맛남의 광장의 모든 메뉴들이 매진될 때 까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맛남의 광장 메뉴 주문을 하려고 하여, 상대적으로 다른 가게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지역의 잘 팔리지 않는 특산물의 판매활성화라는 좋은 취지의 방송 덕에 이렇게 활성화가 되는 걸로 봐서는 이번 이슈로 인한 수익감소에 대한 상인들간의 어떠한 협의사항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워낙 이슈가 되고 인기가 있다고 하여, 언제 어떻게 가야한다 하는 후기를 좀 찾아보고 왔는데, 우리가 읽은 후기에는 판매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였지만, 어제 방문을 해서 확인해보니 워낙 빨리 매진이 되는 것을 감안하여 판매시간이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메뉴는 오전, 오후가 달랐는데 아마 집중해서 단순한 요리 공정을 통해 최적의 효율을 위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아래에 알림과 같이 재료소진으로 인하여 조기판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이미 오전 메뉴 중 '맛남 돼지마늘버거'는 매진되어 있었고,

붐비는 사람들 틈에서 겨우 중화제육면을 시킬 수 있었어요.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인파가 보이십니까?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문은 매대에서 직원이 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었어요.

다행히 늦지 않게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오전에 판매하기로 되어있었던 맛남 돼지마늘버거/콜라 메뉴가 이미 매진이 되어 

맛남 중화제육면만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다행인게 주문을 11시 55분 즈음에 했는데,

우리 뒷줄부터는 한 테이블당 제육면을 1그릇밖에 시키지 못하는 걸로 통제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적어도 1인당 한그릇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키오스크에서 영수증이 빠져나오는 걸 확인함과 동시에 

직원분의 다급한 "이 뒤에서부터 짤라!!!!" 하시는 외침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우리 기준 한 5명 정도 더 주문을 받지 않았나 예상을 합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 중화제육면이라도 드시고 싶으시면 꼭 12시 전에는 줄을 서서 주문을 완료하셔야 된다는 거... 주의하십시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짜잔, 차례가 되었으니 음식을 받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비주얼은 그냥 뻘건 양념을 얹은 국수같았습니다.

제육볶음과 비벼먹는 국수, 뭐 메뉴의 조합을 봤을 때 나쁠 건 없어 보입니다.

그럼 한 번 시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요렇게 비벼서,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이렇게 호로록 면치기를 합니다.

갓 뽑아낸 면과 제육양념이 어우러져 뜨뜻하고 맛있습니다.

뭔가 면과 제육볶음의 양념이 짜장면 같이 잘 섞이지는 않는 느낌이라

조화가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귀염둥이의 말을 빌리자면, 핵존맛탱은 아니지만 존맛탱 정도는 된다고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면류 기준 핵존맛탱과 존맛탱의 사이 정도 된다고 느꼈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면을 다 먹었으니 남은 양념에 밥을 퐁당 넣어 비벼먹겠습니다.

밥을 한공기만 시켜 나눠먹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쓱싹쓱싹 해서 잘 비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면도 맛있지만, 밥을 꼭 비벼드세요 여러분, 이게 진짜입니다.

보통 식당에서 파는 제육덮밥맛보다, 조금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핵존맛탱 정도 되시겠습니다.

 

맛남의 광장 영천휴게소

 

진짜 맛있었다는 증거, 깨끗히 비운 그릇입니다.

백종원이란 유명 요리 방송인이 개발한 요리라 방송 덕으로 많이 알려진 것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이슈가 잠잠해지고 나서도

단일 메뉴로 면류를 취급하는 식당에서 계속 판매를 해도 손색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백종원이 괜히 백종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 총 평(별점 ★ 5/5)

- 음식이 맛있습니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 방송이 한창 이슈가 되고 떠들석한 이 와중에 그 들뜬 기분으로 먹을 수 있는 즐거운 먹거리가 아니었나 합니다.

- 다른 매장들의 매출을 고려해서 재고를 정해서 판매를 하는지, 지나치게 일찍 모든 메뉴가 매진이 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 차라리 정말 하루종일 영천휴게소 포항방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자들이 이 메뉴를 맛 볼 수 있도록, 상인들이 연합해서 수익을 배분하는 걸로 하고, 시즌 특수로 잠잠해질 때까지는 이 '맛남의 광장'매장으로 통일을 해서 매출을 확 올리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뭐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일이겠죠.

- 음식은 참 맛있었습니다. 재방문 의사도 많으나, 이게 이슈로 인한 맛있다고 스스로 세뇌한 학습된 맛이 아닌지는 이슈가 끝난 이후 다시 한번 맛남 돼지마늘 버거와 함께 맛남 중화제육면을 먹으러 와서 판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 번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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