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맛집 후기

[대구 맛집/가창 맛집 추천/가창 생수정] 가창 생수정 식당 에서 닭 숯불구이를 즐겨보자.

[로일남] 2020. 6. 12. 09:30
반응형

가창 생수정 식당

 주말 간 가창에 놀러 다녀왔다. 대구숲에 놀러 갔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예쁜 카페도 갔었고, 저녁이 깊어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바로 가창 생수정 식당이다. 닭으로 숯불구이를 해먹는 흔치 않은 메뉴라 독특하다 생각해서 찾아가보게 되었는데, 꽤나 깊은 산골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산적들이 모여사는 산채 같은 느낌이랄까, 독특했다.


- 상호 : 생수정
- 전화번호 : 053-767-9006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3길 58(우록리 1509)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대구숲(구 냉천 자연랜드)에서 스파밸리를 지나 청도 방면으로 쭉 오다가 옥분리를 지나 삼정산을 우측으로 끼고 우회전을 해서 한참을 쭉 올라오다 보면 깊은 산골에 커다란 식당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창 생수정 식당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서 산장 같은 느낌이었다. 모닥불을 정말 멋지게 해놓았는데, 겨울에는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추운 산 속에서 커다란 모닥불을 쬐며 둘러 앉아있는 건 뭔가 낭만적이다.

생수정 식당 메뉴판

 셋이서 갔기 때문에 닭 한마리 정도는 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서 닭 한마리와 사이다를 먼저 시켰다. 시킬 땐 한마리가 기본이고, 반마리는 추가로 시킬때만 가능하다고 한다. 깊은 산속에 있는 식당에서 숯불구이를 먹는 생각을 하니 술 생각이 절로 났지만, 운전이 가능한 게 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이다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네추럴 미네랄 워터

 물도 이런 걸 주더라. 물 병이 예뻐서 찍어봤다. 검색을 해보니 쿠팡 가격 기준으로 500ml 40병에 14,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한 병당 360원에 저렴한 가격이었다. 뭔가 고급스런 느낌의 물이었다. 구매는 아래의 쿠팡 링크를 통해서 할 수 있다(뜬금없는 생수 광고???).

https://coupa.ng/bD4X9z

 

휘오 다이아몬드EC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닭 숯불구이
닭똥집
밑반찬

 닭 숯불구이 한마리와 닭똥집(닭모래집),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일인당 하나의 양파절임과 깻잎 짱아찌, 상추쌈과 마늘과 쌈장, 물김치와 기름소금으로 세팅이 되어 있었다. 고기를 구워먹을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불이 들어오면 고기를 한 번 올려봐야겠다. 

숯불

 숯이 정말 크고 늠름하다. 숯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건 뭔가 좋은 느낌이다.

 불판에 닭고기를 올리고 지글지글 구웠다. 처음엔 바람구멍을 닫아놓아 숯불이 잘 올라오지 않았지만, 곧 열림으로 돌려놓으니 불이 활활 잘 타올랐다.

https://tv.naver.com/v/14227233

 

가창 생수정식당 고기 굽는 영상

로일남TV | 맛있었던 가창 생수정 식당 닭구이!

tv.naver.com

 맛있게 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잘 익은 닭 숯불구이

 우선 잘 익은 고기 한점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젓가락으로 집어 맛본다. 불 맛과 함께 매운 맛이 올라온다. 매운 걸 아예 못 먹는 사람이라면 조금 맵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내 입맛에도 엄청 매워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깻잎 짱아찌와 고기 한점

 너무 매운 사람들은 밑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깻잎 짱아찌의 새콤한 맛과 불맛 나는 뜨거운 고기 한점은 최상의 조합이다.

상추 쌈에 마늘 얹고 한입~

 모든 구운 고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공식은 바로 상추쌈이다. 상추쌈에 마늘 쌈장 올리면 그 어떤 종류의 구운 고기라도 정말 맛있을 수밖에 없다.

잘 익은 닭똥집 

 닭 숯불구이와 함께 익은 닭똥집, 기름소금에 찍어 먹으니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다. 양념이 되어있지 않아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닭 숯불구이도 양념이 아닌 소금구이 메뉴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었으니 이제 식사를 하려 한다. 먼 곳까지 왔으니 여러 메뉴를 시켜봤다. 칼국수와 된장찌개, 냉면을 한꺼번에 시켰다.

 보통 칼국수가 밍밍하거나, 된장찌개가 간이 안 맞거나, 냉면이 시큼하거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세 메뉴 전부 딱 내 입맛에 맞게 맛있었다. 귀염둥이는 된장찌개가 원하는 맛이 아니라고 했으나, 딱 내가 좋아하는 간간한 고깃집 된장찌개의 맛이라 맛있다고 느꼈다.

냉면에 고기를 싸먹자

 냉면에 고기를 싸먹는 식사법은 수년전 노가다를 하며 대패삼겹살을 먹을 때 터득한 스킬이다. 쫄깃한 면빨로 쫄깃한 불맛나는 고기를 잡아주고, 너무 뜨거운 고기의 열기를 냉면의 냉기가 잡아주면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맛있다.

 고기 맛 뿐만 아니라 야외의 정취가 정말 좋았다.

https://tv.naver.com/v/14227218

 

가창 생수정 식당, 분위기 있는 모닥불, 닭구이가 맛있는 식당.

로일남TV | 뭔가 색다른 걸 먹고 싶다면, 산속에서 산적들의 요새인 산채에 들어와있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생수정식당에서 모닥불의 감성을 느끼면서 숯에 구운 닭구이를 먹어보는 게 어�

tv.naver.com


■ 총 평 (별점 ★★★★★ 5/5)

- 음식이 맛있었다. 고기나 밑반찬이나 식사나 딱 내 입맛에 맞았다.

- 야외의 분위기가 좋았다. 모닥불의 정취가 좋았고, 산장에 온 느낌이었다.

- 매운 걸 아예 못 먹는 사람이라면 고기가 다소 맵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너무 매워 못 견딜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다만, 양념을 뺀 소금구이 메뉴가 추가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야외 화장실의 위생상태는 별로였다. 하지만,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별로여서 감점요인이 되지는 않았다. 여성의 경우는 모르겠다.

- 늘 먹던 메뉴가 아닌 닭구이라는 신선한 메뉴여서 좋았고, 그게 맛이 있어서 더 좋았다.

- 가창에 놀러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 번 정도는 꼭 가볼만 하다고 생각을 했다.

- 추천한다. 맛있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