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동촌로 맛집 해안역 맛집 산홍아나고꼼장어 본점

누드 곰장어

 꼼장어(표기는 곰장어로 하는 것 같다.)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귀염둥이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꼼장어를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인 것 같아 수년 간 구경을 하지 못하였다. 회사 사람들과 간만에 저녁 겸 간단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인근에 맛있는 꼼장어 집이 있다고 하여 들리게 되었다. 바로 대구 지하철 1호선 해안역 인근에 위치한 산홍아나고꼼장어 본점이다.

- 전화번호 : 053-981-0685 - 주소 : 대구 동구 동촌로 156(검사동 957-19)

 해안역에서 동촌역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동촌역으로 빠지는 좁은 길과, 아양교로 가는 넓은 동촌로가 갈라지는 바로 그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차량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해안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편해보인다.

주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아나고 몸통 : 9,000원 - 누드곰장어 : 9,000원 - 양념숯불낙지(중국산) : 8,000원 - 양념곰장어구이 : 9,000원 - 뼈없는 닭발 : 7,000원  외에도 닭 구이가 있었는데, 벽에 붙은 메뉴판을 찍어오지 못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이렇게 세팅된다. 곰장어를 구워 먹기 딱 좋은 정도의 찬이다. 콩나물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먼저 누드곰장어였다. 맵게 양념이 되어있지 않고 적당히 간간하게 초벌이 되어 나왔기 때문에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먹었다. 꼼장어 고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꼼장어는 정말로 쫄깃하고 맛있었다. 소맥을 먹었는데, 정말 절로 넘어갔다.

 요건 양념 꼼장어.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인데, 정말 기절할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술이 잘 넘어갈 정도의 매콤함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요건 아나고. 아나고는 자주 먹어본 음식이 아니었는데, 구워서 먹으니까 맛있었다.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좋았다.

 이건 닭 양념구이. 이건 뭐 말이 필요없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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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평 (별점 ★★★★☆ 4.5/5)

- 좋아하는 메뉴였기 때문에 별점이 좋은 편. 안주가 참 맛있었다.

- 처음부터 차를 타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주차의 편의성을 알아보지는 못했다. 지하철 역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 석쇠를 숯불에 올려 불맛으로 굽는 건 뭐든 맛있기 마련이다.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무쳐진 다양한 안주거리들을 구워먹는데,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다. 

- 꼼장어, 아나고 메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집이라 생각해서 4.5점의 별점을 주었다. 

- 0.5점을 채우지 못한 이유는,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다는 점? 정도가 될 것 같다. 뭐 그것도 남자라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만점을 주지는 않았다.

- 상세하게 짚을 내용 없이 맛있는 집이라 간단히 포스팅을 마친다. 맛있는 술안주를 먹고 싶을 땐 한 번쯤 들러 보시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