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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맛집, 포항 성진횟집, 합리적인 가격 푸짐한 상차림

[로일남] 2019. 7.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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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포항 성진횟집을 다녀왔다. 원래는 일을 마치고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퇴근 전 땀을 좀 많이 흘려서 괜히 옷을 갈아입고 그러고 싶지가 않아서 간단하게 씻고 차에 시동을 걸었음. 대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하는 거리라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음.

전화번호 : 054-231-3698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로19, 장성동 1523-1

 

 원래는 죽도시장 안에 횟집골목 속에 있었던 횟집이 장사가 잘 되어서 넓직한 장소로 옮겨 가게를 늘린 거라고 함.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상차림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회가 생각나는 일년에 한 번 정도는 방문을 하고 있는 곳임.

 

본 매장의 메뉴판, 모듬회 소자와 운전을 했기 때문에 사이다를 시킴. 맥주를 한잔 하고싶기는 했지만, 내 평생 음주운전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기에 술은 시키지 않음. 역시 모든 요리에 어울리는 사이다. 

 

 모든 해산물의 원산지는 국내산인 걸로.. 다른 해산물도 좀 있지 않았나???

 

 

이런 저런 사이드메뉴들이 벽에 어지러이 붙어있었음. 

 

처음으로 나온 해산물, 멍게, 전복, 소라. 쫄깃한 식감을 좋아해서 메인 회보다 오히려 해산물을 선호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싱싱한 해산물이었음.

밥도둑 간장 게장, 알이 꽉 차있었음. 양념게장을 더 선호하는지라 먹지는 않음.

 

낙지 탕탕이 살아움직이는 쫄깃한 낙지. 기름소금장에 찍어먹는 맛이 쫄깃하고 좋았음.

 

철판 3종 세트, 가자미 구이, 수제비 조개탕, 치즈 옥수수, 사이드가 너무 푸짐했음.

 

에피타이저가 본 요리보다 더 푸짐한 느낌, 상을 가득 채워서 먹을 게 많았음. 초밥 4피스도 있었음.

 

새우튀김, 바삭한 튀김옷과 따뜻하고 쫄깃한 새우속살이 어우러진 맛, 맛있음.

 

꼬막무침, 짭쪼롬해서 맛있음.

 

 강한 초 국물에 생선 지느러미? 건더기가 있는 음식 스모노. 생선 지느러미 식감은 쫄깃해서 좋았지만 국물맛이 너무 강렬해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은 음식.

 

 초밥과 멍게, 둘다 존맛탱.

 

녹두죽, 찬 해산물을 먹는 중간중간 따뜻하게 속을 보해주는 느낌. 구수함. 맛있음.

 

여기까지가 에피타이저, 전채요리였음. 여기까지 다 먹었을 때 배가 이미 조금 불러있어서 회를 다 먹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을 했음. 회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5만원짜리 소짜는 3인에 적절한 양이라 생각됨.

 

자 지금부터 본 요리인 회가 나오게 됨.

 

 광어, 강도다리, 우럭, 방어, 잡어 중 3~4가지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사실 뭐가 어느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음. 다 식감은 비슷하게 쫄깃쫄깃함. 싱싱해서 먹을만 했음.

 

철판 삼종세트를 치우고 조개가 많이 담긴 탕이 올라왔음. 내용물도 많고, 국물이 진했음. 맑은 탕이라 졸일수록 조금 짜졌음. 맛있음.

 

 회를 초장에 찍어 냠.

 

와사비에 찍어 냠냠. 맛있당

 

유일하게 아쉬웠던 메뉴, 매운탕. 뭔가 비리고 스프 맛이 났던 것 같음. 조화가 잘 되지 않는 맛이었음. 예전에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쉐프가 조금 한눈을 팔았는 것 같은 맛이었음. 약간 아쉬웠음.

 

 

 가게 안 이모저모.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과 해산물.

 

 전체적인 후기는 A0 정도. 에이쁠을 주지 못한 이유는 매운탕 때문. 음식이 예쁘게 나와서 식욕을 돋구고, 양이 적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써서 맛이 대체로 괜찮은 편임. 회 자체의 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각종 해산물들과 에피타이저로 그리 적은 양은 아니라고 생각했음. 회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적당히 좋아하는 내 입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았음.

 

 나는 보통 회보다는 고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일년에 한두번 정도 회가 막 땡길때가 있음. 그럴 때마다 들리는 집임. 전국적으로 소문난 회 맛집이라 손님은 항상 북적이는 편임. 예전에 죽도시장 안에 있을 때도 이 횟집 때문에 다른 횟집으로 손님이 거의 가지 않는 걸 보았음. 먹고 나오면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듦. 비록 이번에 매운탕이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번엔 보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봄. 

 

 멀지 않은 곳에 사시거나 간만에 날 잡아서 포항을 방문한 외지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볼만한 회 맛집임. 추천 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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