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식사를 하러 간 삼덕동 맛집, 짐치집을 소개함.
삼덕소방서 건너편 먹자 골목으로 들어가 닥터 홍치과, 단골손님 건너편 전용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음.
주소 : 대구 중구 공평로 8길 6(삼덕동2가 143-6)
영업시간 : 매일 17:00~02:00
전화번호 : 053-426-2007
매일 새벽 두시까지 한다니, 식사는 물론이고 이른 저녁 술한잔 하기에도 좋은 영업시간임. 원래 자주 갔던 곳을 기억을 잘 못해서 식사를 하러 가게에 들어오고 나서야 일전에 여기서 술한잔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냄.
이렇게 입간판과 대문간판이 되어 있었음. 돼지김치구이 전문점이라니 그 메뉴를 시켜봐야겠음.
매장은 적당한 넓이에 쾌적했음.
다음은 본 매장의 메뉴판.
상호명에 스토리가 있었음.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던 제 어린시절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고깃집에 가면 김치를 구워 돼지고기와 같이 먹던 그 아이가 이제 커서 여러분들에게 추억의 그맛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추억의 그맛을 한번 봐야겠음.
돼지김치구이와 사이다를 시켰음. 역시나 요리에는 사이다가 최고.
레터링을 한 멋진 알바생들이 서빙을 받아줬음.
돼지 김치구이의 비쥬얼, 김치와 삼겹살이 들어있었고, 파와 마늘, 매운양념이 되어있었음. 매운 걸 잘 못 먹던 사장님이 만드신 것 치고는 꽤나 매웠음. 나는 매운 걸 좀 못 먹는 편인데, 호호 불면서 먹기는 다 먹었음. 맛있게 매운 정도, 하지만 조금 맵긴 했음.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약간 주의하시길.
상은 기본적으로 요렇게 세팅이 됨. 마요네즈 치즈에 범벅해서 뜨거워진 옥수수와(이름 모름...)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마요네즈 소스, 생김, 깻잎, 마늘과 쌈장, 사골국물. 개인적으로 국물이 참 맛있었음.
이렇게 고기 한점과 구운김치를 함께 싸서 한입하고,
깻잎, 김, 고기, 구운 김치, 마늘, 쌈장 요렇게 해서 또 한잎 꿀꺽 하고,
매우면 사이다 마시고, 시원한 사골국물 마시면서 배부르게 먹었음.
둘이 먹기엔 양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볶음밥까지는 볶아먹지 못하고 밥 한공기 시켜서 나눠먹었음.
그러고도 배가 부른 정도의 양이었음.
매운 걸 극도로 못 먹는다면 조금 걱정이 될 수도 있겠으나, 역시나 매운걸 극도로 못 먹는 나도 땀 흘려가며 호호 불면서 많이 먹을 수 있었음. 맛있게 매움. 하지만 조금 많이 매움. 매움의 정도는 이 정도로 정리.
오히려 많이 매우니 술안주로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듬. 매워서 술이 꿀떡꿀떡 넘어갈듯, 저번에 왔었던 기억이 잘 안나는 것도, 여기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뭐 그래서인거라고 생각함.
여튼, 매운 안주에 간단하게 한잔하고 싶거나, 매운 거, 돼지고기 구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 적절한 식당인 것 같음.
맛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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