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광고수익 관련/티스토리 애드센스

애드센스 대란의 결과, 13개의 블로그에 광고 승인을 받다.

[로일남] 2020. 9.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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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새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 위한 성실한 노력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 사이트 추가를 통한 블로그 승인이 꽤나 어려웠다. 애드센스 광고 한 번 달아보려고, 글을 수십개나 쓰고 방문자가 수백명이 되었어도 아직까지 광고 게재를 할 만큼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주 반려당했다. 이미 승인을 받아 수익을 얻고 있는 기존 블로그에 글을 하나 더 써서 얻어들이는 광고효과보다, 새로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포스팅을 하여 일 평균 수백명의 방문자가 오도록 만드는 광고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어느 정도 콘텐츠가 쌓여 수익 승인이 나게 되면 바로 다음 블로그의 수익 승인을 얻기 위한 새로운 포스팅을 시작하여 차례차례 블로그를 6개까지 늘려왔다. 아직까지는 각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극히 미미하지만, 새로운 블로그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새로운 블로그를 키우는 것 외에도 기존 블로그에 콘텐츠가 보강이 될테니까 계속해서 누적이 되는 콘텐츠로 수익 상승이 드라마틱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문제가 뭐지?

한 블로그 일만명 방문자가 어렵다면 백개의 블로그에 백명의 방문자를!

 일단 하나의 블로그를 승인받는데 너무나 많은 공력이 투입되었다. 처음 애드센스라는 수익구조를 알고 무식하게 글을 써서 수익승인을 받았을 때, 내 블로그의 글 수는 140개를 넘어갔다. 어렵게 승인을 받은 첫번째 블로그부터, 상대적으로 쉽게 승인을 받은 이 로일남 블로그까지, 총 6개의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하나는 광고글만 주구장창 올리다가 저품질이 왔고, 특정주제를 컨셉으로 잡은 몇 개의 블로그는 상시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세개 정도의 블로그에서만 수익이 나고 있었다. 몇 개의 블로그 수익을 합쳐봐야 얼마 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텍스트 수만 늘려서 글을 성실하게 계속해서 추가한다고 그에 비례해서 수익이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블로그에 방문자 수 1만명을 유입시키는 것보다, 새로운 블로그에 방문자 100명을 유입시키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서, 그런 블로그를 백개쯤 만들면 결국 하루에 1만명이 방문을 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산술적인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새로운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나의 블로그에 일 평균 백명의 방문자가 방문하게끔 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꽤나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다. 문제는, 하루에 백명 정도 방문을 하게 되는 블로그를 새로 파더라도 그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바로 게재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론상 백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천천히 백개까지 늘린다면 한 블로그에 1만명이 들어오는 효과가 바로 일어날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게 100명이 넘게 되어도 바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되지 않으니, 바로 광고수익이 발생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일 평균 방문자가 200명이 넘어가는 정도가 되어서 애드센스에 사이트 추가 요청을 하였으나 "콘텐츠 없음"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수차례 반려를 당했다. 이게 원래 광고가 발생하는 블로그에 글을 하나 더 추가로 얹어서 미약하나마 수익이 늘어나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광고가 없는 블로그에 계속 광고가 게재되기를 바라며 새로이 글을 축적해 나간다는 게 상당히 참을성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수익이 늘지도 않는데, 기존 블로그에 글 추가하는 것도 덜 해가면서 새 블로그에 글을 싣고 있는데, 바로 광고가 실리지 않으니 마지막 블로그에서는 4개월동안 광고 없는 블로그에 승인을 받기 위해 수십개의 글을 써왔다. 본 블로그의 포스팅을 줄여가며, 콘텐츠를 늘려갔지만 광고가 실리지 않으니 의욕이 너무 꺾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여파로 출근을 하지 못했던 구글 직원이 다시금 출근을 한 모양이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까.

애드센스 대란이 발생하다.

 정식으로 명명된 사건은 아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2020년 9월 23일 부터 며칠간 사이트 추가 신청을 하는대로 승인이 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수개월간 계류되어 있던, 원래 내가 키우던 블로그도 덜컥 수익 승인이 나버렸다. 승인을 위해 꽤 많은 글들이 있었기에 승인을 받자마자 며칠 되지 않아 수익이 꽤나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는 다섯개의 블로그를 더 추가했고, 누구는 열세개까지 블로그를 늘렸다는 이야길 했다. 정말 집요한 혹자는 80개가 넘는 블로그를 생성하기도 했다. 물리적으로 관리가 될지가 의문이었지만, 여튼 구글이 인정을 해준다는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도 몇 개의 블로그 승인신청을 더 했다. 원래 만들어 놓았지만, 딱히 쓸만한 게 없어 버려둔 블로그부터, 바로 새로만든 블로그, 이차도메인을 구매해 놓은 블로그 등 여섯개의 블로그를 더 추가신청했다. 원래 6개의 블로그가 승인이 났었고, 2개가 계류되어 있었는데, 추가로 6개의 블로그의 승인신청을 더 넣은 것이다. 그 결과는??

 전체 14개의 사이트 중 하나의 사이트를 제외한 13개의 사이트가 승인을 받은 걸 확인할 수 있다. 기존 6개와 계류된 2개의 블로그 외에도 6개의 블로그가 추가로 승인이 난 것이다. 위 캡처의 '주의 필요'가 뜬 사이트가 이차 도메인을 입힌 블로그인데, 이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사흘 안에 전부 승인이 났다. 이차 도메인을 굳이 구매한 이유는 블로그 승인을 일일이 받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차 도메인을 입힌 대표 사이트 하나만 승인을 받은 후 하위도메인 등록을 통해 승인 없이도 많은 블로그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었는데, 이렇게 애드센스 대란이 일어나 모든 블로그를 승인해줄 줄 알았으면 굳이 유료로 도메인을 구입할 필요도 없을 뻔 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티스토리 도메인을 단 블로그가 아닌 이차도메인이 승인 거절을 당할 때의 문구가 조금 달라서(아래 이미지 참조), 승인을 받기 위한 해결책도 아직 분명치 않으니 말이다.

이차도메인 블로그 승인 거절 문구

 블로그가 많아졌다고 마냥 좋은 건 아냐

 한 글을 쓰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투자된다. 사실 블로그 1개를 갖고 있나 10개를 갖고 있나, 실제로 발행할 수 있는 글의 양은 대충 정해져 있으니 블로그의 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그 안을 채우는 콘텐츠가 수익 창출을 위해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이다. 가진 블로그를 거의 다 활용하고 있었을 땐, 블로그가 조금 더 늘고 거기에 산발적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면 수익이 확 늘어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한 편의 글을 새로 만든 블로그에 쓰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로 만든 블로그가 기존 블로그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기를 원하는데, 쓰고 있는 내용이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에 블로그를 나눈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이트 추가 안해주기로 유명한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사이트 승인을 여섯개나 더 받았는데, 활용을 하지 않고 버려두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물을 적절하게 줘서 차근차근 키워보자!

 그렇다면 해결책은?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키우기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의 회귀다. 기존에 블로그를 하나 키워서 승인 받고, 하나 키워서 승인을 받던 그 마음가짐으로 블로그를 하나씩 하나씩 키워가보리고 한다. 한 개의 블로그가 일 평균 방문자가 100명이 넘어가면 그 다음 블로그를 키우는 식으로 진행을 해보려 한다. 기존과의 다른 점은, 그동안은 일 평균 방문자가 100명이 될 때까지 글을 쓰는 동안에는 광고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글을 쓰는 동기부여가 좀 약했다면, 이번에는 새로이 6개의 블로그를 승인받아놨기 때문에 글을 써서 해당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100명이 넘게 되는 동안 적게나마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개의 블로그에 여러 개의 글들이 포스팅 되고, 블로그 각각이 하나의 주제를 가진 매체로 발전을 하면서 각각이 훌륭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글을 한번에 폭발적으로 공급할 수가 없기 때문에 매체가 늘어날 수록, 한 블로그의 덩치가 커지는 시간은 더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 하나 하나도 방문자 수 유입으로 직결되고, 수익의 증가로 거듭날 테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남은 블로그들을 활용해보도록 해야겠다. 이차 도메인을 씌운 블로그에까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차례 블로그들을 계속 생성하면서 외연은 끊임없이 확장을 해보려 한다. 왕도가 아닐지도 모른다. 콘텐츠가 분산이 되어서 각 블로그마다 매체의 파워를 가지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블로그 하나씩을 성장시키면서 그 수를 늘려간다면 결국은 수익의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본다. 특출난 콘텐츠를 갖고, 차별성 있는 글을 매일 뽑아낼 수 있다면 모르되, 일반적인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뤄보고자 하는 블로거라면, 이런 분산투자가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론상 그렇다는 거다. 시행착오가 될지 모르나, 그저 도전해보기로 한다. 13개의 블로그, 나아가 이차도메인에서 파생될 9개의 블로그, 그 후 내가 더 생성할 지도 모를 수많은 블로그들이 다들 훌륭한 캐시카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썰들을 계속해서 풀 수 있도록 글감을 가져와야지. 그 외에도 광고 설정, 방치되는 블로그 없게끔 하는 등 다른 것들에도 신경을 좀 써야겠다. 디지털 노마드로 거듭나는 길, 멀고도 험하지만 언젠간 꼭 나아가려 한다. 모두들, 적게 일하고 많이 돈 버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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