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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포스팅꿀팁] 네이버, 다음, 구글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 글을 쓴다. 성실 블로거의 삶이란...

[로일남] 2020. 12. 1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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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쓰자.

 연말이 되면서 유난히 힘든 날들의 연속이다. 일은 바쁜데, 하는 만큼 내게 돌아오는 건 없다. 잘했다고 해서 듣는 칭찬은 인색하나, 실수에 대한 피드백은 잔인하리만큼 확실하고 분명하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버틸 요량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서서히 한계가 느껴지는 요즘이다. 진작에 삶을 더 충실히 살아올 걸, 하는 후회가 든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자리. 결국은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결과다. 누군가를 탓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는 오롯이 내가 책임져야할 나의 인생. 그렇게 해서 지금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느끼고 있는 불합리함과 억울함, 바삐 돌아가는 내일이 없는 것 같은 생활 속에서 그나마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한줌 위로를 찾는다.

하루에 만원을 바라보는 수익을 꿈꾸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수년이 지나도록 매일 천원 이천원, 많으면 오천원 안팎의 수익이 나다 최근 들어는 가끔씩 만원이 넘는 수익이 나곤 한다. 11.01달러, 만 이천원 정도의 수익이 난 전날과, 결국 8.19달러, 대략 9천원 남짓한 금액으로 마무리한 어제를 두고 보면 평균 수익 만원이 넘는다. 매일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 궤도로 안정화시켜놓을 수만 있다면, 꽤나 든든한 수익구조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월세 30만원을 받는 원룸을 하나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정도다. 전업을 염두에 두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이고, 하루 만원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도 정말 오래 걸렸다. 꾸준한 포스팅 외에는 별달리 수익을 늘릴만한 기술적인 작업도 하지 않았다. 잘 알려진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제재를 염두에 둔 과감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쓸 거리가 있으면 이야기거리로 구성해서 허용된 블로그 지면에 펼쳐놓을 뿐이었다. 블로그 수익의 극대화를 위한 각종 방법론들이 난무할 때마다, 솔깃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혹여나 블로그 품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과한 걱정에 그러지 못했다. 늘 글을 열심히 쓰면서도 수익이 고만고만한 내가 안쓰러웠는지, 오픈 단톡방 고수분들이 이런 저런 노하우를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죄송스럽게도 감히 따라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저 수익이 많이 나는 멤버들을 부러워하고, 응원할 뿐이었다. 뭐 그래서인지 내 수익은 여전히 고만고만하다. 써놓은 글 개수에 비해서, 텍스트 수에 비해서 발생하는 광고수익은 미비하다. 글을 쓴 시간을 근로시간이라고 생각하여, 시간당 단가로 계산해봤을 때 최저시급도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제 한달 20만원 정도의 수익은 발생할 것 같으니까, 계속 꾸준한 포스팅을 통해 이 국면을 조금 더 안정화시켜서 미래 지향적으로 세팅을 해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각 포털의 알고리즘, 로직, 중점적으로 보는 내용은 다르다.

 각 포스팅마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노출 빈도가 다르다. 내용을 중점적으로 본다는 구글, 이미지 개수와 텍스트 수, 키워드 수를 판단한다는 다음, 고객과 콘텐츠 상품판매의 연계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네이버 등, 세세한 판단기준은 각 포털 측의 대외비라 알 수가 없지만, 다음에서 잘 노출이 되는 포스팅이 네이버에서는 노출이 잘 되지 않고, 꼭 구글에서만 검색이 주로 되는 포스팅도 따로 있다. 어떤 식으로 글을 썼을 때 어떤 포털사이트에서 우선적으로 상위권에 띄워지는지를 연구해 해당 사이트에 최적화된 유형의 글쓰기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이를 테면, 지금은 제재를 통해 적용이 안 되는 로직으로, 다음 검색결과 상위권에 위치하려면 사진 50개 이상에, 글자수 2000자 이상, 검색어로 제시하는 키워드의 10회 이상의 어색하지 않은 반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 글을 쓴다면, 위 로직을 준수해서 글을 쓰게 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다음에서 노출이 잘 될테니, 들인 시간에 비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유입수의 증가로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썼을 때, 로직이 다른 네이버나 구글에서의 노출에는 오히려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건지가 궁금해 지는 것이었다. 이 사이트의 주요 로직을 탐구해 거기에 충실한 글쓰기에 골몰한다면, 결국 나머지 사이트들의 노출확률을 더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글로 옮기고 싶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포스팅을 하고, 그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어떤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내용을 검색했을 때, 내가 자유롭고 성실하게 작성한 포스팅을 확인하여 도움을 얻고, 나는 그로 인해 광고수입을 얻는 구조라고 단순히 생각해서 글만 써오던 내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졌다. 

포털의 제재강화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려는 블로거의 자강두천

 다음은 어떤 방법으로 해서 노출을 시킬 수 있다, 네이버는 어떻고, 구글은 어떻다를 따져가며 글을 쓰는 것이 일단 불편했다. 어떻게 찰떡같이 각 포털의 속성을 파악해 노출이 될만한 글들만 골라 썼다 하더라도, 추후 로직이 변경되면? 포털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점을 변경하거나, 로직을 잘 파악한 사인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걸 우려해 제재를 가하거나 로직의 변화를 준다면? 또 그에 맞는 파훼법을 찾는 게 맞는 걸까, 차라리 묵묵히 글을 써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포털의 정책이 바뀔 때마다, 해당 정책에 부합하는 유형의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다면, 일단 글쓰기에서 자유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용적으로 잘 쓴 글이라면, 당장에 각 포털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글쓰기가 아니라 최 상단에 노출이 되지는 않을지 몰라도, 결국엔 해당 콘텐츠를 찾던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혀질 기회가 올 것이고, 내용이 충실하다면 회자가 되기도 할 것이고, 그런 콘텐츠들이 누적이 된다면 결국 포털의 종류에 제한없이 다양한 경로에서의 유입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블로그라는 매체에 광고를 실어서 그로 인한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구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근본 취지에 대하여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글을 써서 포털 상단에 갈 수 있도록 세팅을 하는 어떤 글쓰기 방식을 찾아내는 것에 골몰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포스팅을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아닌 민간 차원에서 사적으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장으로 기능을 하면서, 그 와중에 다양한 많은 정보를 통해 많은 방문자수 유입을 기록한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으로 광고수익을 지급하여 콘텐츠 작성에 동기부여도 하고,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 아니던가. 그걸 기술적인 맹점을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포털 상단에 오를 수 있다'는 방법론으로 장사를 하는 건, 결국 포털차원에서 그러한 방식을 제재할 수밖에 없게끔 하는 악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일정부분 기여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내용의 양질의 포스팅을 하려는 사람들보다, 편법을 통해서 글을 쓰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포털에서는 부득이하게 그러한 기능을 제재할 수밖에 없다. 제재를 당하여, 제재를 당하지 않을 다른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과연 블로그라는 매체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이 가져야할 태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로직을 깨면, 새로운 로직으로 응수한다. 그런 것들이 축적되면, 결국 제재되는 방식들이 많아져서 의도치 않게 평범한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포털의 제재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마치 해커와 보안업체가 서로 기술력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글을 쓰는 블로거는 포털의 구조를 꿰뚫어 어떤 내용의 글을 써도 최상단에 본인의 글이 위치하게끔 노력하는 것은 길게 봤을 때 결국 시스템 자체를 해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블로그란 서비스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이다. 

결국 포털의 로직을 깨기 위한 글이 아닌, 독자를 위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보제공이라는 순기능을 하는 블로그 서비스 시스템 자체도 지키면서, 결국은 장기적으로 내 블로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그냥 꾸준한 글쓰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네이버에 제재를 당하면서, 다음에서 저품질을 당하면서, 구글에서 펍밴을 먹으면서까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만을 강구하는 것 보다는, 내가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바에 대해서 성실하게 양질의 포스팅을 작성하는 편이 내게도 더 남는 게 있는 거라는 생각이었다. 단지, 단숨에 1페이지에 나오지 못하고, 최 상단에 위치하지 못해 당장의 수익증가는 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제재대상이 될만한 위험한 글을 발행해 단숨에 수익을 얻고, 블로그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것 보다는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손해도 아니다. 정당한 콘텐츠 제작자들간에 경쟁을 통해, 더 수요가 많은 콘텐츠 유입이 증가하게 되면서, 콘텐츠의 질도 점차 좋아질 것이고, 결국은 점차 상승하는 수익그래프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정도를 찾아가는 게 결국은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내게도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글, 남들에게도 필요한 정보제공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글들로 내 블로그를 꽉 채워나가봐야겠다. 한결같지는 않겠고, 가끔 지치기도 하겠지만 끊임없는 동기부여로 계속 노력해 봐야지.포털의 로직을 깨는 데 골몰하기보다 네이버, 다음, 구글이 내 글을 어떻게 생각하든, 내 방식대로 글을 써나가봐야겠다. 잘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다. 천천히 가는 길이겠지만, 결국은 정도를 걸으면 다 통하게 되어있다. 이 글을 읽게 되신 분들, 블로그로 수익창출을 꿈꾸시고 계실거다. 힘들 내시고, 동기부여 받으셔서 내용에 충실한 글로 블로그를 채워가는 성실 블로그가 되어 주시라 당부드린다. 모두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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