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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촌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애플샵에서 아이패드 구경하고 옴

[로일남] 2022. 5. 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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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촌 이마트

회사를 다니는 절반의 삶 외에 나머지 절반의 삶은 블로그에 글을 써서 광고수익을 얻는 걸로 소일하는 편이다. 대개 집에 오면 컴퓨터를 켜고, 뭐에 대해 글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창을 띄우고 몇 편의 글을 쓴다. 그러다 침대에 누워 유튜브나 넷플릭스, 웹툰 따위를 보다 잠들기도 하는데, 대개 자기 전까지 블로그창을 띄워놓는 편이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해서 시작한 부업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버렸다. 이 취미이자 부업을 좋아하는 편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글을 써서 채널을 키워갈 생각이지만, 매일 하루종일 일터에서 피곤하게 일하다가 마치고 돌아와서 자기 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게 조금은 피곤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 앉아있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땐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늘 같은 공간 같은 환경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지루함이 컸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포스팅을 종종 새로운 환경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노트북보다는 기왕이면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블로그 앱을 다운받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마침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사봤는데, 그 키감이 너무 좋아서 아이패드용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한몫했다(아래 포스팅 참조).

스마트폰, 태블릿 전용 블루투스 텐키리스 무선키보드 만랩 BK101 사용후기

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모친이 블로그를 시작하신지 어느덧 몇 년이 지났다. 어머니는 주제를 잡아 집중적...

blog.naver.com

그런데 고가의 태블릿 피씨를 덜컥 사버리면, 막상 블로그 포스팅하는 용도 외에는 잘 활용할 것 같지 않아서 비싸고 잘 쓰지 않는 장난감이 되어버릴까봐 망설이고 망설였다. 도무지 실물을 보지 않고는 사겠다는 결심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실물을 한 번 살펴보고 스펙과 제원도 좀 보고 살지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애플 제품을 전시하는 곳을 검색해보니 만촌동 이마트에 일렉트로마트가 있어서 오토바이타고 나들이 삼아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녀온 만촌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다.

  • 상호 :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 전화번호 : 0507-1456-1451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원로 136(만촌동 1356-5)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매달 2,4번째 일요일 휴무

예전에 동대구역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지점에 일렉트로마트가 있어서 처음 가보고 오만가지 신기한 전자제품들을 보고 눈이 돌아갔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다. 정용진 부회장이 비수익점포의 효율화를 기치로 줄 폐점을 했다고 한다. 아니, 정말 볼거리가 많은 매장이었는데 수익성이 안 좋았단 말인가?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는데 아쉽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마트 만촌점에는 아직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여, 금세 달려왔다.

만촌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노트북, 비스포크 슈드레서, 티비 등 각종 가전들이 눈에 들어왔다. 40만원도 되지 않은 FHD TV가 탐났다. 티브이를 자주 보지 않는 편이지만 가성비는 못 참지..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아이패드를 보러 왔는데 애플 제품들을 보기도 전에 노트북들이 눈에 막 들어온다. 저건 갤럭시 북이란다.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사실, PC나 노트북으로 IOS를 사용하는데는 익숙지 않고, 사용하는 프로그램들도 윈도우 운영체제에 너무 최적화되어있어서 아이맥이나 맥북을 사도 제대로 활용을 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삼성이나 LG의 노트북을 사는 편이 활용도 면에서는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맥이나 맥북을 산다면 200만원짜리 네이버 검색기계, 블로그 포스팅 기계로 전락하지 않을까.. 배우고 싶다. 영상편집..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짠, 애플매장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플이 제일 멋진 것 같긴 하다.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아이폰 시리즈들. SE도 전시되어있고 바로 옆에는 무려 아이폰 13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 휴대폰이 아이폰 12프로맥스인데.. 벌써 신상이 나왔다니, 혁신적일지는 모르겠지만 탐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내가 일렉트로마트에 온 목적. 아이패드 시리즈들. 아이패드 미니부터 아이패드 기본형,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들 11인치와 12.9인치짜리들이 차례대로 전시되어 있었다. 와.. 막상 보니까 엄청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패드 미니

649,000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 미니. 큰 스마트폰에서 기지개를 한 번 더 편 것 같은 느낌의 태블릿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에는 화면이 좀 작아보였다.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을 하는데는 큰 화면을 즐기겠다는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성능은 좋을테니, 미니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거는 아니라는 느낌.
아, 제품들의 상세 스펙이나 제원 가격들에 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제품에 대한 상세 스펙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바란다.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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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pple.com

아이패드 기본형

이건 뭔가 심플했다. 가격이 449,000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었다. 바로 옆에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두고 있으니 뭔가 눈에 차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사실 내가 원하는 건 네이버 블로그 앱을 실행해서 카페에서 무선 키보드로 포스팅을 하는 거니까, 그 목적에는 충족이 되는 성능이긴 했다. 그래도.. 바로 옆에 슈퍼 간지템을 두고 덜 간지나는 걸 선택할 수는 없어... 탈락

아이패드 프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2.9인치. 화면의 크기가 차이났을 뿐 기능은 둘 다 괜찮다고 한다. 대신 가격은 11인치가 999,000원부터, 12.9인치가 1,379,000원부터 시작. 사려고 마음먹는다면 한달 정도는 배달에 매달릴 각오를 해야할 것 같았다.

아이패드프로 11인치

11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딱 내가 갖고 있는 무선 키보드에 세울 수 있는 거치대에도 딱 맞는 크기와 두께였고, 화면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12.9인치는 만약 산다면 관리도 굉장히 힘들 것 같고, 휴대성이 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화면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면 선택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11인치가 딱 좋은 크기라고 생각했다.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A스토어
아이패드프로 12.9인치

12.9인치, 거의 웬만한 노트북 크기다.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11인치와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11인치 아이패드를 고를 것 같다.

맥북

블로그 포스팅이 주 목적이라면, 추후 영상편집까지 배우는 걸 고려해서 맥북을 사는 건 어떨지도 고민했다. 그런데, 정말 활용도가 너무 떨어질 것 같았다. 아이폰이야 어차피 휴대전화는 있어야 하니까 기왕 쓰는 김에 쓰는거라 손에 좀 익었지만, 전화나 카톡 외에 SNS, 유튜브, 블로그 같은 걸 하는데 또 하나의 거대한 고가의 전자기기가 필요할까... 계속 고민이 되었다.

아이맥

애플제품 중 가장 간지나 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맥. 나중에 대표이사가 되면 내 사무실에는 꼭 아이맥을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걸.. 필요에 의해 사지는 않을 것 같지만, 너무 예쁘다.

아이폰 13 프로

내 아이폰12프로 3년 약정 할부금을 다 납부하고 나면 신제품으로 바꿀 걸 생각해봐야지. 그 때 쯤이면 나는 과연 결혼을 했을까?

다양한 악세사리들

애플 제품의 다양한 악세사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예쁜 걸 사는데, 내 맘에 드는 예쁜 악세사리도 골라야 하는구나. 무선 키보드 제품들도 많이 있던데, 나는 내가 산 제품을 써야하니까, 아이패드를 거치할 수 있는 케이스를 사면 되겠구나, 싶었다. 키보드에 꽂고 쓰고 싶기는 한데, 그럼 혹시라도 기스가 나거나 손상이 갈 일이 있을까 걱정되니까..

일렉트로마트 이모저모

한참동안 애플 매장을 구경하다가 나오는 길에 찍어본 일렉트로마트의 전자제품들. 진짜 하루종일 구경해도 지겹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얼리어답터로 살고 싶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 내 조건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하는 전자제품 구입... 인터넷으로 재원과 가격, 후기들을 충분히 본 후에, 실제로 매장에 와서 실물을 사용해보고 이리저리 뜯어보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한두푼 하는 제품이 아니고 한 번 사두면 하루 이틀 쓰고 말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이번 일렉트로마트 만촌점을 방문해서 아이패드를 이리저리 실컷 뜯어보고 만져본 후에, 사지 않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 까짓 거 한 백만원 질러버리고 하고 싶은대로 카페에서 애플 로고 스티커 붙여진 태블릿 피씨 세워두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포스팅을 하는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일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샤워를 한 후에 애써 글을 쓰러 예쁜 카페를 찾아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처음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는 몇 번 갈지 모르겠지만, 조금 시시해지면 또다른 자극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약 아이패드를 실제로 만져보자마자 전기가 찌르르 오면서, 이거 꼭 안사면 죽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를 했겠지만, 막상 매장에서 실제로 다 사용을 해보니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구매해야 할 것 같지는 않았다.
실제로 패드를 만져보기 전까지는 계속 아이패드 생각이 나서, 꼭 한 번 들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 들렀던 같다. 만약 들르지 않았다면 쭉 아이패드를 사고싶다..에서 생각이 머물렀을 것이다. 홧김에 질러버렸을 수도 있고 말이다. 그렇지만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아이패드를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는게 결론이다. 이제 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이패드, 맥북 사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매장 가서 직접 실물 다 한번 만져보고 후회 없는 결정하시기 바란다. 나랑은 다르게 정말 사고 싶은 마음이 더 샘솟아서 바로 구매를 해버릴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이상 이마트 만촌점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 만촌점 방문한 후기였다. 구체적인 애플 제품 사양에 대한 정보는 애플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냥 일렉트로마트 한 번 방문해볼까~ 싶어서 찾아본 사람들에게 읽을거리 정도가 된 포스팅이었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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