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 3. 봉오리/봉우리

[로일남] 2022. 5. 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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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청도 읍성에 핀 작약꽃[봉오리/봉우리]를 보러 나들이를 갔었는데, 갑자기 그 몽글몽글한 그 꽃 뭉치를 표현하는 정확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찾아봤다. 정답은 꽃'봉오리'였다.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을 '봉오리'라고 한단다. 간단한 단어인데도 자주 쓰지 않아서 헷갈리는 것 같다. 그런데 봉우리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봉우리는 무슨 뜻일까?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을 봉우리라고 한단다. 산봉오리, 꽃봉우리 별 생각없이 혼용해서 썼던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다.

 

 꽃봉오리
산봉우리

 꽃봉오리와 산봉우리는 아래처럼 한 단어로도 있다.

 

 


 

 또한 식물을 지칭할 때 봉우리를 썼을 경우 봉오리로 수정을 하라고 표준국어대사전이 바로잡아주고 있었다.

 이런 식의 용례도 있다고 한다. 역시나 산봉우리에서 파생된 의미를 따라 쓴 용례인 것 같다. 표준대국어사전이 아닌 우리말샘이 출처다.

 

우리말샘 - 함께 만들고 모두 누리는 우리말 사전

 

opendict.korean.go.kr

 우리말샘은 국민이 참여하에 함께 만들고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국어사전인데,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특성을 잘 반영한 셈이다. 물론 한 국가의 언어라는 게 어느 정도 체계를 잡고 법칙이 있는 건 중요하겠지만, 맞춤법 하나하나를 기계적으로 지켜야 할 필요성은 잘 모르겠다(특히나 국어시험...).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계속해서 바뀌어오면서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언어로 자리를 잡게 된 거니까, 이런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들을 모아서 유효한 단어로 인정해주는 이런 작업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 헷갈리는 맞춤법, 봉오리/봉우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도움이 된 포스팅이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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