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제품사용 후기

식염수로 코세척하기, 비염에 효과적일까?[중외제약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 사용후기]

[로일남] 2019. 11. 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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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의학적, 약학적인 정보가 전무한 한 30대 만성비염질환자가 답답한 마음에 약국에서 구매해서 사용해본 생리식염수 사용에 관한 지극히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인 포스팅임을 미리 알린다.


​ 비염이 심한 편이다. 석션도 해봤고, 오트리빈이나 노스노멀티 등의 스테로이드성 약품도 써봤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았다. 그저 체력이 돌아오고 몸이 순환이 잘 되면 코도 저절로 뻥 뚫릴거란 어른들의 말씀대로 하루에 한시간씩 런닝머신 위를 뛰며 체력도 늘려봤지만, 운동하는 내내 뚫려있던 코가 조금만 찬 바깥바람을 쐬면 바로 꽈아악 막혀버리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도무지 너무나 숨이 막히고 답답해 비염수술도 고려해봤지만, 정말 죽을 정도로 아픈 것이 아니면 왠만하면 칼을 대고싶지가 않아서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게 좋대서 근처 약국으로 가서 생리식염수를 한통 샀다.

​ 1000ml, 약국에서 2천원인가 주고 샀다. 밀봉용기, 실온(1~30도)에서 보관을 하라고 한다. 사용기한은 표시되어있지만 보통 개봉 후 일주일 안에 다 쓰기를 추천하는 모양이다. 

​ 위의 [효능중 점막의 세정, 가래의 배출촉진 등이 있는 걸로 봐서는 이걸 콧속 점막으로 한 주사기 정도 주입하고 나면 코가 꽤나 상쾌할 거란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다음은 본 제품의 상세 정보다. 사용시 참조하시면 되겠다. 출처는 중외제약 홈페이지이다.



 요렇게 생긴 주사기를 약국에서 구입했었다. 몇 년 전에 구입을 해놓고 한 두어번 쓰다가 귀찮아서 쓰지 않던 것을 꺼내 소독을 하고는 생리식염수를 코에 주사하는데 사용했다. 

 관류제라고 하는 것이 체강(동물의 체벽과 내장 사이에 있는 빈 공간), 상처 부위나 체표면의 관류(장기에 적당한 관류액을 계속 주입하거나 또는 그것을 혈관과 연결된 세관을 통해서 혈관 내에 계속 흘려보내 원형질을 인공액으로 치환하는 일)를 목적으로 대용량으로 만든 수용성의 무균제제라고 한다. 원형질을 인공액으로 치환하는 일이라니, 막혀있던 콧속 점액질들을 인공적으로 만든 생리식염수로 다 시원하게 갈아치운다는 말 같다. 


* 사용 방법 및 소감

 - 위의 이미지의 주사기에 식염수를 가득 채우고 고개를 앞쪽으로 숙인 후 입을 벌리고 "아~~~"소리를 내며 한쪽 콧구멍으로 식염수를 주입한다. 그럼 반대쪽 콧구멍으로 그 식염수가 빠져나오는데 비강에 차있던 콧물이나 딱지 등의 이물질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처음에는 수영장에 빠져서 코로 물을 먹었을 때의 그런 생경하고도 불쾌한 느낌이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내 콧속의 꽉 막혀있던 비강 속으로 개운한 세정액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비강이라는 공간이 눈이나 귀로도 어느 정도 연결이 되어있는지 눈에도, 귀에도 물이 조금 차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한쪽 코에 주사를 다 하고 나면, 반대쪽 코로 주사를 해서 들어가고 나가는 콧구멍을 바꿔서 양쪽 다 시원하게 세정해준다.

 - 코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고 나서 코를 풀면, 귀에서 물이 들어찬 소리가 난다. 종이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비슷하다. 잠시 잠깐이라도 코는 비교적 시원한 느낌으로 뚫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곧 다시금 막히는 데는 뭐 변함이 없었다. 

 - 코가 너무 답답할 때 식염수를 주입한 후 코를 팽 풀면 잠시 잠깐의 개운함은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 근본적으로 비염을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은 아닌 것 같았다. 

 - 일단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관리를 철저히 해서 자연치유를 계속 시도해볼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코가 답답할 때 하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영구적이 아닌, 단시간의 개운함을 느끼게 해주는 조금의 위안 정도 되는 것 같다. 뭐 길게 지속했을 때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저 통 절반 이상을 쓸 정도로 세정을 한 후까지는 별달리 크게 비염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 것 같지는 않다. 

 

* 결론

 - 해볼까 말까를 물어본다면, 위의 저 소감을 말해주고 "한번 해봐~ 할 때는 시원해. 근데 장기적이거나 근본적으로는 별 효과가 없어" 정도로 대답을 할듯 하다. 하고 나서 좋지 않았던 부작용 같은 건 없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구매를 할 때 약국 약사님에게 설명이나 주의사항은 잘 듣고 신중하게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순간적인 개운함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보기 바란다. 이상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에 대한 사용후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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