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카페 후기

삼덕동 브런치 카페 괜스레를 다녀오다. 음료와 디저트가 맛있었던 곳

[로일남] 2020. 6.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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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동 괜스레

 귀염둥이와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저녁 약속시간까지 두어시간이 비어서 가볍게 차나 한 잔하려고 카페를 찾다, 원래 가려고 했던 카페가 만석인 걸 확인하고 뒤돌아 나와서 같은 골목에 위치한 뭔가 깔끔해 보이는 브런치 카페가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 상호 : 카페 괜스레

■ 전화번호 : 010-9997-1218

■ 주소 : 대구 중구 공평로 26-1(삼덕동2가 140-14 2층 괜스레)

 미르치과병원 골목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방면으로 진행하다 삼덕 119 안전센터가기 전 우측에 삼덕교회가 위치한 골목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시내이니 만큼 주차가 그리 용이하지는 않으니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괜스레 입구

 대창굽는 집 창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얀 건물이 그리 크지는 않고 아담하다.

가게의 이모저모

 계단을 올라 카페에 들어왔다. 유리테이블들이 있었다. 심플한 인테리어였다.

괜스레 메뉴판

 그 카페에 처음 왔으면, 일단 그 카페의 커피맛을 알기 위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게 고유의 음료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메리카노(4,500원) 한잔과 괜스레 티(6,000)를 시켰다. 그리고 아무래도 브런치 카페라고 하니 요리와 디저트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페퍼로니 샌드위치(9,000원)와 초코 브라우니(6,000원)을 시켰다. 프렌치토스트도 먹고 싶었으나, 빵(샌드위치) + 빵(토스트)은 조금 겹치는 감이 있어서 케익류인 브라우니를 시키자는 말에 동의를 하였다.

짠, 음식이 나왔다.

 요놈 맛있었다. 빵도 되게 쫄깃쫄깃했고, 올리브, 치즈, 피클, 양상추, 페퍼로니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어 있어, 서브웨이 샌드위치보다 맛있는 맛이었다. 이거 먹고 며칠 뒤에 서브웨이에 갔다가, 약간 실망을 했다는 후문이 있지만... 어쨌든.

 솔티치즈크림에 찍은 초코 브라우니. 원래 생치즈를 별로 안 좋아하고, 치즈케익이나 치즈크림 같은 건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 브라우니에 짭짤한 치즈 크림을 찍어먹으니 의외로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참.. 내가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건 정말 치즈가 맛이 없어서인데, 그게 '치즈'이기 때문에 학습에 의해 괜히 좋아하지 않게 된 게 아닌가 순간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리는 없다. 생치즈와 요거트와 연어는 여전히 내 취향이 아니다.


■ 총 평 (별점 ★★★★☆ 3.8/5)

- 조금 시간을 보내다 약속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 분위기가 너무 좋다거나, 눈에 띄는 멋진 인테리어를 가진 곳이라거나,  감탄할 정도로 맛있는 음료와 요리라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샌드위치는 많이 맛있는 편이었다.) 편안하게 브런치를 먹으면서 휴식을 하기에는 적합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 편안한 느낌이었고, 음식이 깔끔했다.

- 테이블이 유리라 음식 사진을 찍을 때 다리가 테이블 밑에 있는 게 신경쓰여 자리를 피해서 사진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호들갑을 좀 떤 감이 있었다(상업용 사용목적으로 지나친 사진촬영으로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 잠시 시간을 보낸 정도에 그쳐 후한 별점을 주지 않았을 뿐, 나쁜 인상을 받은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늘 말을 했듯 고무적으로 엄청 감동적인 뭔가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뿐...

- 시내 근처에서 가볍게 차 한잔하면서 요기를 할 정도의 멋진 공간이라는 느낌이라 나쁘지는 않았다.

- 삼덕동의 차분한 브런치 카페 '괜스레'에 괜스레 한 번 들러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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