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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카페 도프트. 한옥과 공존하는 현대식 건물의 카페

[로일남] 2020. 8. 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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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도프트 카페

 

 예쁜 카페를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이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카페는 밀양에 위치한 도프트 카페다. 코로나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던 올 초 즈음에는 해외로 여름휴가를 가려했으나, 정말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국가 비상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해외는 포기했다. 차선책으로 제주도도 고려했다가 야외 관광지가 많은 제주의 특성상 계속해서 뜨거운 햇볕에 노출이 되어 화상을 입을 것이 우려되어 반도 내에서 돌아다니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정한 곳이 바로 밀양이다. 가까이 붙어있지만 그렇게 자주 갈 일이 없었던 지라 약간은 생소했고, 예쁜 숙소가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 되었었다.

 카페 도프트는 밀양에 있는 예쁜 카페 후보 몇을 두고 고민을 하다 내린 결정인데, 후회없이 잘 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게끔 한 좋은 느낌의 카페였기에 소개하게 되었다.

 

- 상호 : Doft Coffee Roasters

- 전화번호 : 0507-1316-7794

- 주소 : 경남 밀양시 삼문4길 3-1 도프트 커피 로스터스(삼문동 362-2)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큰길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좁은 길이 조금 가파른 느낌이었지만, 제대로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해서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골목 안쪽에 있었지만 터가 워낙 넓어서 눈에 정말 잘 띄는 카페였다.

 

 

 이렇게 한쪽에는 한옥 주택이, 한쪽에는 조립식으로 지은 현대 조립식 건축물이 기역자 형태로 잔디밭 마당을 끼고 위치하고 있었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밀양 카페 도프트
밀양 카페 도프트

 

 주차공간도 넉넉했고, 차량 주차 공간과 잔디밭으로 된 마당이 분리가 되어 있어, 마당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좋았다. 그냥 흙마당이나 자갈을 깐 마당이 아닌, 잔디를 심어놓은 마당의 푸른 느낌이 좋았다.

 

 

도프트 카페 입간판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카페 도프트 현판

 

 마당을 지나쳐 정문을 통해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포토존이었다.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온다.

 

깔끔한 우산꽂이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커피용품을 판매하는 선반이 위치해 있었다. 바닥 마감은 내가 좋아하는 에폭시 마감으로 되어있어 마음에 들었다. 한옥 건물을 손보고, 에폭시 바닥으로 마감을 해서 뭔가 깔끔한 느낌이었다.

 

 

 

 카페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형, 바테이블 형, 방석형 낮은 테이블 형 등 취향에 맞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창밖의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창가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테이블이 널찍한 게 마음에 들었다.

 

 

 이곳은 우리가 자리잡은 한옥편이 아닌 반대편의 현대 조립식 건물의 공간이었다. 이련 현대식 느낌도 좋았다. 따뜻한 느낌의 카페도 좋치만 차가운 느낌의 카페도 마음에 들었다.

 

 

 군데군데 이런 소품들이 예뻤다.

 

 

 카페 도프트의 카운터, 커피머신 등의 집기들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깔끔한 느낌이었다.

 

 

카페 도프트의 메뉴판

 

 메뉴판, 필터커피와 수제 밀크티를 시켰다. 

 

 

 커피향을 시향할 수 있도록 갈아놓은 원두를 카운터에 놓고 있었다. 커피향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나중에 커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원두를 고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뉴와 커피에 대한 설명은 본 포스팅 이후 귀염둥이에게 물어서 기억을 더듬은 이후 보강을 해야겠다. 커피를 맛으로 먹는 게 아니고 멋으로 먹다 보니까, 막상 커피 자체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대개 향이 좋았고, 카페 분위기가 좋았다 정도로 기억하는 편이다. 뭐... 나중에 카페를 차리게 된다면 더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겠지. 좀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이런저런 커피들이 냉장고에 담겨져 있었다. 유리병 모양이 귀여웠다.

 

 

 음료와 함께 주문한 디저트인 에그타르트와 머랭 크래커가 카운터에 전시되어 있었다.

 

 

 카페 도프트의 정갈한 주방

 

 

 화장실도 매우 쾌적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자리에서 보이는 정원 풍경, 평화롭다.

 

 

 

 백열전구 인테리어. 만져보니 뜨거운 느낌이었다.

 

 

 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음식사진을 예쁘고 맛있게 보이고 싶어서 이런저런 각도에서 여러번 찍었다. 앞으로 메뉴 사진을 많이 올릴텐데, 알아서 예쁜 사진을 보고 넘기시기 바란다.

 

 

 짠, 항공샷. 정갈하고 예쁘다.

 

 

 엄청 큰 둥근 얼음이 글라스에 들어있었다. 커피를 금세 마시고 얼음을 핥느라 신이 났었다. 커피는 약간 산미가 있어 신맛이 나고 향이 좋았다. 맛있었다.

 

 

 원두향을 맡을 수 있게 갈은 커피를 주셨다.

 

 

 

 

 

 짠, 얼음 빛깔이 너무 영롱하다.

 

 

 주문한 커피에 대한 설명. 정확하게 맛이 구분이 되지 않지만 대략 저정도의 느낌이었다.

 

 

 원두의 종류, 케냐에서 왔나보다.

 

 

 포토존. 사진이 예쁘게 찍히는 곳이다. 찍새 역할을 한다고 고생했다. 나 자신.

 

 

 카페의 이모저모, 너무 예쁘다. 예뻤고, 맛있었고, 시원했다. 뭐 그정도로 러프하게 기억을 하고 말았다.

 

 사장님이 아주 젊은 20대였다는 게 놀라웠다. 가게에 있는 사업자등록증을 보고 안 사실이다.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나도 20대 때 뭔가를 해야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각자의 시간이 다른거니까.. 하고 위로해버렸다. 그럼 계속해서 예쁜 사진들 투척! 같은 사진이라도 내가 대충 찍어놓으면, 귀염둥이가 더 예쁜 방법으로 찍어서 나중에 포스팅에 첨부하라며 보내주곤 한다. 그래서 나온 예쁜 사진들.

 

 

 역시 같은 사진들이라도 누가 찍느냐에 따라 차이가 좀 난다. 좋은 사진이 되는 핸드폰을 사고, 사진을 좀 더 감각적으로 찍을 수 있도록 해봐야지.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이 사진찍는 기술이 엉망이다. 반성한다.

 

 

 

 잔디밭 위에 커플 샌들이 예뻐보여 찍은 샷. 샌들 잘 산 것 같다.


■ 평점(별점 ★★★★★ 5/5)

- 카페가 너무 예뻤다. 내 취향이었다. 주관적으로 카페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 음료도 맛있었고, 디저트도 맛있었다. 조용한 분위기, 밀양이라는 다소 낯선 도시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넓은 카페, 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 왕 얼음을 넣어줘서 좋았다. 저 왕얼음 얼리는 틀을 꼭 사겠다고 마음먹었다.

- 포토존이 예쁘다. 사진 많이 남길 수 있다.

- 꽤나 오래 머물렀고, 마음에 들어했으면서도 자세한 기억이 아닌 두루뭉술한 기억들로 남았다. 뭐가 좋았었는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꼽지 않아도 그냥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 자주 오지 않는 도시에 앞으로 새롭게 들릴 카페도 많아서 언제 다시 또 오겠냐마는, 그래도 또 한 번 정도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드는 카페였다. 

- 저런 카페를 차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강하게 든 카페.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 추후에 이 날 시켜먹은 커피에 대한 정보를 피드백 받고 포스팅을 약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S. 티스토리 기술적 문제로 사진 업로드 장애, 지도 표시 불가 등의 문제들이 발생해 작성에 오랜 시간이 걸려버렸다. 얼른 오류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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