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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멜트, 층마다 다른 분위기의 예쁜 카페. 2019년 건축 최우수상 수상한 건축물

[로일남] 2020. 10. 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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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현동 카페 멜트

 차 타고 오가면서, 강변에 멀뚱히 서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건물이 궁금했었다. 지나치면서 건물 외벽에 붙은 글씨가 카페임을 알게 하면서, 언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생각난김에 일삼아 들리게 되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다.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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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카페멜트

- 전화번호 : 0507-1399-0889

- 주소 : 대구광역시 북구 공항로 89(복현동 산 44-8번지) * 공항교 우회도로 진입 후 U자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0:30~23:00(코로나 기간 시간 변경)

-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화장실 구분


복현동 카페 멜트

 진입을 하기가 조금 힘든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에서 복현오거리쪽으로 오는 방면으로는 진입이 불가하고, 복현오거리에서 대구공항 방면으로 오다가 우측 강변으로 내려가 U턴을 해서 다리 위쪽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다리 아래쪽으로 주차장이 있었지만 한 눈에 일별하지 못해 주차공간을 놓쳐, 바로 접하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를 금지하고 있어서 조금 덜어진 골목길에 차를 대놓고 걸어왔다. 건물 자체에는 차량을 몇 대 주차할 수가 없기 때문에 미리 주차장 위치를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필로티 주차장과 통해있는 자동문 출입구를 통해 카페로 올라갈 수 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층별 안내 표지판이 있다. 승강기, 계단을 다 이용할 수 있는데, 계단을 통해 올라가도록 한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일단 전체적으로 회색 느낌이다. 

복현동 카페 멜트

 코로나로 인해 마감시각이 조금 땡겨졌다. 

복현동 카페 멜트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영업자들 뿐 아니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디피되어있는 디저트가 많이 없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카페 멜트의 메뉴판, 카페에서는 원래 커피를 맛봐야 하지만, 늦은 시간에 카페인 있는 음료를 먹었다간 잠들기 어려울 것 같아서 사과&당근 쥬스와 사과&케일 쥬스를 시켰다. 디저트로는 무화과 깜빠뉴를 시켰다. 무화과를 먹어본 적이 없는 귀염둥이가 얼마전부터 무화과를 먹어보고 싶어했는데, 무화과가 포함된 디저트라 해서 시켰다고 한다.

복현동 카페 멜트

 카페가 워낙 넓고 높아서, 3,4층 야외석이나 루프탑에서는 진동벨이 울리지 않는다고 하니, 주문을 해놓고 3층 실내석에서 대기를 했다.

복현동 카페 멜트

 3층인 가든 스페이스. 테이블이 널찍하고, 책을 보기 편한 단체석이 있어서 공부를 하기에도 적당한 공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저런 넓은 단체 테이블, 너무 탐난다. 언젠간 내가 카페를 열 때에도 저렇게 큰 테이블은 꼭 비치하고 말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개인적인 내 취향이다.

복현동 카페 멜트

 3층의 나머지 공간들, 비교적 널찍한 테이블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음료가 나오는 동안 카페 곳곳을 구경했다. 외부에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을 곳곳에 마련해 두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외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면 아래 층으로도 갈 수 있고, 테라스를 즐길 수도 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짧은 산책로도 있었다. 금호강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조망이 좋았다. 맞은 편 아파트의 내부가 너무 훤히 보이는 듯해서 사생활이 침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카페 멜트의 층층. 통창으로 되어 있어 카페 내부가 훤히 보이는데, 정말 예쁜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카페 4층인 리버 스페이스. 독서보다는 담소가 주 목적인 카페의 본래의 목적을 위한 공간. 3층 가든 스페이스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테이블이 좀 높은 게 좋아 3층이 더 나은데, 4층이 더 선호되는 모양이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실내에서 유리문을 열고 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복현동 카페 멜트

 루프탑에서 본 대구공항 방면 공항교가 지나는 금호강 전경. 멋진 야경이었다. 위 사진의 좌측 아래 보이는 곳이 주차장인데, 미리 발견하지 못해서 멀리 차를 대고 왔다. 주차공간을 미리 확인하고 오시기 바란다.

복현동 카페 멜트

 루프탑은 또다른 느낌이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카페 멜트의 포토존, 여기서 예쁜 사진이 많이 나왔다. 무언가에 녹아든...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매장 내부를 포함한 야외 루프탑 전 구역은 금연구역이고, 루프탑은 위험하니 노 키즈 존이라는 것. 이해할 만한 사항이다.

복현동 카페 멜트

 다시 한 번 보는 카페 멜트의 야간 전경. 정말 예쁜 카페다. 이렇게 카페를 두루두루 돌아보는 사이에 진동벨이 울려 음식이 나왔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맛있는 음료와 빵.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서 사과와 케일을 갈아주시던 걸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이 메뉴를 시켰는데, 어릴 때는 시골에서 믹서기에 갈아서 내온 음료라 씹히는 게 있었는데, 이 주스는 착즙기를 썼는지 건더기가 하나도 없이 쫙 즙을 짜서 뭔가 더 건강한 맛이었다. 섬유질 같은 거 다 빼고 당만 짜는 거라 더 안 좋다는 의견도 있다는데 뭐, 맛있고 건강한 느낌 받으면 됐지. 이런 주스 한 잔에 흔들릴 건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사과 당근주스가 조금 더 맛있었는데, 추억의 맛이라 나는 케일주스가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너무 신선한 생과일 착즙주스였다. 순식간에 다 마셨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화장실이 매우 깨끗하다. 여자 화장실은 가보지 못했지만, 동일한 세면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이라 마음에 들었다.

복현동 카페 멜트
복현동 카페 멜트

 회색의 차가운 느낌을 가진 강변의 예쁜 카페 멜트, 좋았다. 과일 착즙 주스가 기억에 남네.


■ 총 평 (별점 ★★★★☆ 4/5)

- 분명히 이 카페의 주인은 연예인이나 엄청난 재력을 가진 재벌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큰 건물을 다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데, 층층이 다른 테마로 꾸며놓고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를 해놓고, 이 정도 손님들로 운영이 될까? 생각이 든 것이다. 내가 마침 손님이 좀 적을 때 간 게 아닐까 해서, 아마 분명히 되긴 할 건데 그래도 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카페가 너무 예쁘잖아. 취향 고급인 재력가가 운영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층별로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담소가 목적이라면 4층, 가벼운 독서나 공부가 목적이라면 3층을 이용하면 적합할 듯 하다. 넓은 강 뷰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싶다면 루프탑도 좋다. 루프탑엔 포토존도 따로 있어 인스타 감성을 노린 친구들에겐 그만이다.

 

- 시킨 음료들과 디저트는 다 맛있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카페가 음식이 맛있으면 괜찮은 편이다. 뭐 잠시 쉬러 가든, 아는 사람을 만나러 가든, 데이트를 하든 예쁜 장소에 들러 뭔가를 간단하게 먹으려 하는데 그 음식이 맛이 있으면 그 날은 성공인 것이다.

 

- 건축상을 탔다는 것만 봐도, 이 카페 정말 예쁘게 생겼다. 건축물,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즐기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장래에 카페 창업을 꿈꾸고 있는데, 이런 예쁜 카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주차와 접근성이 조금 불편한 편임을 감안하여 만점이 아닌 별점 4점을 매겼으나, 뭐 개인 취향이니 충분히 5점 만점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본다. 

 

- 음료 맛있고, 분위기 좋고,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차 한잔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추천한다. 복현동 카페 멜트, 한 번쯤 방문해보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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