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카페 후기

창원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바다 전망 보면서 커피마실 수 있는 데이트 코스

[로일남] 2020. 11. 2. 01:43
반응형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예쁜 카페를 다니는 게 취미가 된 이후로 대구 뿐만 아니라 타지까지 종종 나가는 편이다. 원래는 카페를 잘 가지 않는 편이었는데, 하지 않던 인스타그램에서까지 "예쁜카페"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참 많이 변했다 싶다. 어느 날, 예쁜 카페를 검색했는데 이 카페가 정말 많이 떴다. 저렇게 바다 위에 좌석이 있는 예쁜 공간이 마음에 들어 당장 가보고 싶어서, 곧 날을 잡고 창원으로 향했다.

- 상호 : 커피프렌즈(카페)

- 전화 : 010-3843-6786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414-23(귀산동 557-3)

- 영업시간 : 매일 11:00~01:00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메인이 되는 실내 공간이 있었고, 야외공간은 메인 건물 맞은편 해상에 철제 프레임으로 짜져 있었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왔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메뉴판

 곡물라떼와 루이보스티와 생크림롤을 시켰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다양한 케이크도 진열되어 있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이렇게 스카이룸을 예약제로 운영한다는 걸 보고, 전화로 예약을 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지 직접 와서 빈 자리 앉으면 된다는 안내에 그냥 바로 출발을 했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예쁘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공간이 신기해서 이리저리 사진을 많이 남겼다.

 어릴 때, 전지현과 이정재가 나온 시월애란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었는데, 그 때 바다 위에 떠 있는 일마레란 집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을 했었다. 

영화 시월애에 나오는 집, 일마레

 아쉽게도 위 사진 속 일마레는 오래전 태풍에 날려갔다고 한다. 아무래도 육지에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고 지은 집과 바다 위에 기둥을 세워 지은 집의 내구성이 달랐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언젠간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의 창원 귀산의 커피프렌즈의 사진을 처음 보고, 일마레의 느낌을 조금 기대했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우리가 앉은 자리.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고, 사방이 트여있어서 바다 구경하기 좋았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풍경이 예뻤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짠, 조리퐁 라떼와 루이보스티, 그리고 생크림 롤이다. 음료와 롤은 맛있었다. 죠리퐁 라떼가 좀 많이 달콤한 편이어서 너무 많이는 못 먹을 것 같았지만, 맛있는 편이었다. 어릴때부터 죠리퐁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먹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안에서 문을 닫고 창문에 방충망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이 되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선상 스카이룸의 주의사항, 이용시 주의할 부분이 테이블에 붙어져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이렇게 철제 프레임을 이리저리 짜서, 미로 같은 구조를 만들어놨다. 데크로 된 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었다.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귀산 선상카페 커피프렌즈

 음료와 음식 맛있었고, 색다른 분위기에서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총 평 (별점 ★★★★☆ 4/5)

- 일단 카페가 예쁘다. 멀리서 보고 우와, 하고 예쁜게 눈에 확 들어온다. 

- 조금 위험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다. 프레임으로 난간 손잡이를 마련해두어 안전성을 기했지만, 생각보다 계단 경사가 높고, 발을 디딜때마다 흔들림이 느껴져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었다. 

- 벌레가 조금 많은 편이나, 문을 닫고, 창문 방충망을 이용하고 내부 공조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는 것 같다.

- 스카이룸 내부가 금연석인 점은 마음에 든다. 

- 교량시설이 흔들림이 있으나 구조체 안전검사를 받아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안전하다고 느끼는 게 마치 비행기를 타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아서, 안전한 걸 알지만 조금은 불안한 그런 약간의 흔들림은 계속 있었다.

- 안전을 위해 어린이들은 출입을 시키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잘 한 조치인 것 같다.

- 간혹 사장님이 손님들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시는데, 찍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모습이 올라가서 조금 놀랐지만, 뭐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정보가 노출되게끔 올리시지는 않는 것 같았다. 

- 물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엔 괜찮았던 것 같다. 스카이룸이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어서 아늑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가급적이면 입구 쪽이 아닌 안쪽 스카이룸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한다. 입구쪽에 있으니까, 사람들이 드나드는 게 조금 신경쓰이는 듯 했다.

- 지속적인 안전 검사와 점검으로 시설이 안전하기만 한다면, 정말 신기한 구조물에서 특색있게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예쁜 카페라고 생각한다.

- 사장님 및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바다위의 정취가 참 좋았다. 가까이 있다면 다시금 가보고 싶은 카페다. 색다른 카페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기 바란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