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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분위기 좋은 술집 도원경 후기

[로일남] 2020. 9. 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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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도원경

 좋은 사람들과 간만에 조용한 술자리를 가지고 싶어서 주말이 아닌 평일에 약속을 잡았다. 테이블 간 간격도 고려해야 하고,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빈 자리는 피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저런 수소문 끝에 찾은 동성로의 도원경이라는 술집에서 자리를 하게 됐는데 꽤나 마음에 들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갈비튀김이 맛있는 집이며, 육회도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 상호 : 도원경

- 전화번호 : 0507-1350-9116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4길 10-1 1층 도원경(삼덕동1가 40-3)

- 영업시간 : 19:00~02:00(월~목), 18:00~03:00(금~토), 18:00~02:00(일)

 

네이버 지도

중구 삼덕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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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월당 우체국을 왼쪽으로 끼고 씨유 편의점을 우측에 낀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우측 건물 1층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기숙사인 명의관을 골목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으며, 상세한 위치는 주소 및 지도를 참고 바란다. 


동성로 도원경
동성로 도원경

  전체적으로 블랙 컨셉으로 어두운 편이었는데, 태이블에 개별 조명을 두고 가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기 좋은 편이었다. 직원들이 잘생긴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헨리 닮은 사람을 본 것 같았다. 그 분이 사장님인가?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직원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멋진 사람들.

동성로 도원경
동성로 도원경
동성로 도원경

 도원경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가게 전경은 찍지 않았는데, 테이블이 큼직큼직하고 공간이 넓었다. 마침 환절기라 날이 심하게 덥지 않아서 야외 테이블을 차지했다. 밀폐된 실내보다도 바깥이 시원하고 좋았다.

 우리는 육회, 닭목살구이, 갈비튀김, 트러플 짜파게티와 술을 시켰다. 5명이서 먹기에 넉넉한 정도였다.

동성로 도원경

 테라와 진로를 시켰다. 사람이 붐비지 않은 평일 저녁을 약속시간으로 정해 다행히 야외 테이블에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비교적 쾌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동성로 도원경

 김부각, 만두피와 함께 나온 새콤달콤 육회다. 

동성로 도원경

 육회만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김부각 위에 얹어서 먹으니 또한 별미다. 조합이 잘 맞다. 만두피에 올려먹어보기도 했지만, 김부각이랑 더 찰떡인 느낌이다.

동성로 도원경

 갈비튀김, 가위로 손질하는 게 조금 힘든 편. 맛은 있지만 뼈를 치우고 나면 가격대비 양이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양이 조금 아쉬웠다.

동성로 도원경

 트러플 짜빠게티, 개인적으로 이게 옥의 티였다. 트러플 오일을 넣은 짜파게티라고 하는데, 향이 너무 강했다. 첫맛이라 어색해서 그런가 해서 계속 젓가락질을 해봤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았다. 일반적인 짜파게티를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영 입맛에 안 맞을지도 모르겠다. 왠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듯한 느낌.

동성로 도원경

 겉절이를 곁들인 닭목살구이. 이건 정말 맛있었다. 불 향이 나는 잘 구워진 닭 목살에 새콤달콤한 겉절이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닭의 특수부위 목살을 직접 염지하여 구운 거라 하니, 닭고기 좋아하는 사람 입맛이라면 누구든 맛있어할 것 같다.

 위 안주들로 5명이 술을 먹고는 125,500원이 나왔다. 심술과 진로, 테라와 사이다 정도를 시켜 먹었다. 편한 호프집이라 생각했을 때 양에 비해 안주 가격은 조금 센 느낌이었지만 대체로 음식이 맛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트러플 짜파게티는 만장일치로 정말 별로라고 했으니, 혹시나 이 후기를 보신 분들은 호기심에 시키신다면, '음? 괜찮은데?'라는 반응이 나올지, 내 후기에 동의를 하실지는 모르겠다. 추천은 안 하는 바이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 쾌적하게 맛있는 안주로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내에서 도란도란 한잔 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방문해도 좋은 느낌이다. 이상 동성로 도원경 방문한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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