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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초밥 맛집 키하루를 다녀오다

[로일남] 2020. 9.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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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키하루

 스시앤 다이닝 키하루를 다녀왔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구조의 아늑한 밥집이었다. 


- 상호 : 키하루

- 전화번호 : 053-754-5200

- 주소 : 대구 수성구 청솔로 124-12 1층(범어동 798-14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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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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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초밥을 무척 좋아하는 귀염둥이가, 붉은 살 생선 초밥을 싫어하는 나 때문에 나랑 만나면 대개 초밥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가는 편인데, 이 날은 뭔가 초밥이 먹고 싶어서 초밥 맛집이라고 하는 키하루를 찾아서 가게 되었다. 초밥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다른 메뉴들도 있는 걸 본 귀염둥이가 추천했다.

 

키하루 메뉴판

가게 입구에 아크릴 판에 메뉴판이 끼워져 있었다. 대충 메뉴를 일별했다.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해야지.

범어동 키하루

 주택을 리모델링한 구조 같다. 중정이 넓어 좋았다.

범어동 키하루

 화장실은 바깥으로 나있는 계단을 통해 2층을 이용해야 했다. 화장실은 조금 낡은편.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의 이모저모, 입구를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입구 쪽에 이렇게 3자리가 창을 바라보고 귀엽게 있었다. 여기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았다.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본 키하루 내부 전경, 벽에 페인트칠을 하지 않아 벽돌이 그대로 노출되는 인테리어였고, 바닥은 내가 좋아하는 에폭시 마감인 듯 했다. 좀 거친 느낌을 살린 것 같았는데,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내부 구조는 그리 달갑지 않은 편이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

키하루 메뉴판

 입구에서 메뉴를 대충 보고, 테이블에 앉아서 같은 메뉴판을 받고 주문을 하게 되었다. 초밥을 좋아하는 귀염둥이가 10피스짜리 모둠초밥정식 세트를 시키고, 나는 스테이크동 정식세트를 시켰다.

범어동 키하루

 시원한 물

범어동 키하루

 수저와 간장종지, 락교

범어동 키하루

 이런 이벤트도 있었다. 나는 인스타를 하지 않지만, 인스타 매니아인 귀염둥이는 이걸 놓치지 않았다. 치킨가라야케 샐러드를 달라고 하고 해시태그 잔뜩하여 맛집 태그를 했다.

범어동 키하루

 간장과 락교, 생강을 적당히 옮겨담고,

범어동 키하루

 메인 메뉴가 나왔다. 모둠초밥정식셋트 10p(13,500원)

범어동 키하루

 초밥이 먹음직스럽고, 생와사비가 늠름하다. 저 좌측의 붉은 연어살 말고는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범어동 키하루

곁들여 나온 샐러드, 새콤달콤 맛있다.

범어동 키하루

 미니 우동과 튀김, 먹음직스럽다.

범어동 키하루

 내가 시킨 메뉴도 나왔다. 스테이크동 정식세트(18,000원)

범어동 키하루

 너무 정갈한 한 상이다. 

범어동 키하루

 적당히 익은 스테이크로 덮힌 덮밥. 잘 먹겠습니다.

범어동 키하루

 저 허여멀건한거에 튀김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게 무슨 튀김이었더라, 오징어였나 감자였나 새우였나?

범어동 키하루

 인스타 게시물 공유로 받은 치킨 가라야케 샐러드, 이거 정말 맛있다. 옛날에 호프집 알바할 때 안주로 나오던 케이준 치킨샐러드 맛과 비슷했다. 너무 맛있어.

범어동 키하루

 스테이크 덮밥 한숟갈, 양념 섞인 밥, 양파절임, 스테이크 한점, 무순까지 살짝 얹어서 한입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엇다.

 게눈감추듯 금세 먹어치운 맛있는 식사였다.

범어동 키하루

 우리가 다 먹고 떠난 자리, 저 빈그릇들이 보이는가?

범어동 키하루
범어동 키하루

 가게 나서기 전 이모저모, 맛있고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정말 큰 성당이 있길래 성당 한바퀴 산책을 했다.

범어 대성당

 

범어동 키하루

 범어 대성당이라고 하는데, 뭔 성당이 저리도 웅장하고 멋있는지. 조경도 잘 해놔서 밥 먹고 소화시킬 겸 해서 한바퀴 돌았다. 딱 적당한 정도의 산책 거리였다. 맛있는 식사와 괜찮은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스런 식사였다. 


■ 총 평 (별점 ★★★★☆ 4/5)

- 분위기가 좋다. 주택을 리모델링한 그 구조가 정감있고, 좋았다. 다만 내부에 벽돌을 그대로 노출시킨 건, 콘크리트를 어떻게 유해하지 않게 처리를 했는지 가늠할 수가 없으므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화장실도 2층에 있었는데, 기존에 쓰던 화장실에 페인트 칠을 해서 리모델링 했는지, 완전 신식 쾌적한 환경의 화장실은 아닌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위생상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 음식은 정갈하고 정말 맛있는 편이었다. 음식점에 음식이 맛있으면 다했지. 붉은살 초밥이야 내가 원래 못 먹는 거라지만, 귀염둥이가 나 먹으라고 남겨준 초밥 몇 피스는 정말 맛있었고, 내 몫으로 시킨 스테이크동 정식도 정말 그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느낌이었다.

- 사이드 메뉴도 깔끔하고 맛있었고, 이벤트로 받은 치킨 가라야케 샐러드도 훌륭했다.

-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게 한끼 잘 먹은 느낌이라 좋은 느낌을 가져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됐다. 식당을 다녀온 조금 이후에 쓴 후기라, 디테일한 면을 조금 잊었을지는 모르나, 잊을 거 다 잊고 기억이 나는 건 다 좋은 느낌이다. 

-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다른 메뉴를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 좋았다. 게다가 맛있다.

-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도란도란 식사를 하기에 좋은 장소 같아서 추천한다.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 가보시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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