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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동 앞산 맛집 노이식탁, 수비드 삼겹살 스테이크 맛집

[로일남] 2020. 10.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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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노이식탁

 가끔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딱히 뭘 먹어야할지 명확히 테마가 안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고기집을, 회가 먹고 싶으면 횟집을 찾을텐데 막연히 '맛있는 식사'가 하고 싶을 때에는 '식당', 혹은 '식탁'이라고 간판을 걸고 장사하는 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요즘은 예쁜 인테리어에 퀄리티있는 음식을 제공해서 오감만족을 해주는 곳이 종종 있는데 바로 그런 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리뷰를 남긴다. 바로 대구 남구 대명동의 노이식탁이다. 


- 상호 : 노이식탁

- 전화번호 : 070-4117-5252

-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남로 188(대명동 509-2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라스트오더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네이버 지도

노이식탁

map.naver.com

상세 위치는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시라.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1시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예쁘게 생긴 식당이 있어 들어갈까 했더니, 마침 만석이었다.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 않아 한 5~6테이블 정도 있었다. 마침 식사를 마친 테이블이 없고,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음식이 나오는 참이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대기자 명단이 없어서 줄서있지 않으면 순번을 놓친다는 말을 했다.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우리가 줄을 서있으니 우리 뒤로 4팀 정도가 줄을 더 섰는데, 안에서 줄을 서는 걸 보고 급히 번호 표식을 몇 개 만들어 가져오셨지만, 해당 순번을 불렀을 때 현장에서 이탈하면 바로 다음 순번으로 넘어간다고 하여,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맛집을 찾아보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앞산 노이식탁

 대기하는 동안 바로 메뉴판을 볼 수 있어서 메뉴를 정했다. 노이스테이크와 해산물 칠리오일 파스타를 골랐다.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이지만, 파스타의 매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골랐다. 그래도 혹시 몰라 좀 덜맵게 해달라는 주문을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원래 맛 만큼 매웠으면 못 먹을 뻔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 20~30분 대기를 했다. 날이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조명을 보고 달려든 날벌레들이 많은 편이었다. 웨이팅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편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으로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앞산 노이식탁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 하고 해시태그를 남기면 샐러드를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 이런 마케팅 좋다. 손님 한명이 하나의 마케터가 되어주는 거다. 나였다면 아마 내가 쓴 블로그 포스팅 공유, 를 부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인스타가 더 파급력이 있으려나? 여튼, 샐러드 서비스도 받기로 했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노이식탁의 이모저모, 얼마 되지 않는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

앞산 노이식탁

 물과 접시와 식기가 놓였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인스타 계정 팔로우 이벤트로 받게 된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로 온 빵에 올리브오일, 발사믹을 섞은 소스를 찍어 먹었다. 빵이 뭐 이렇게 맛있나, 일반 모닝빵보다 훨씬 부드럽고 촉촉했다.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해서 좋았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수비드 삼겹살 스테이크, 포테이토 스메쉬와 스테이크 소스, 블랙올리브와 바질페스토를 얹어 먹을 수 있는 소스로 두었고, 구운 아스파라거스가 풍미를 더했다. 수비드 방식이란 밀폐된 포장에 담긴 음식물을 정확히 계산된 물로 천천히 가열하는 조리법이라고 한다. 어떤 방식인지 잘 와닿지 않았지만, 대충 찜기를 이용해 찌는 방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고기가 너무 촉촉했으니 말이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해산물 칠리오일 파스타였다. 매콤한 냄새가 확 올라왔다. 열라면을 끓여먹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매운 맛이었다. 멋 모르고 첫 입 후루룩 먹다가 호흡조절 잘못하면 매운 기 때문에 기침을 할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기 바란다. 매콤~ 하고 맛있는 파스타였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

 맛있는 한끼가 될 것 같다. 잘 먹겠습니다.

앞산 노이식탁

 수비드 스테이크에 스테이크 소스, 으깬 감자, 바질페스토를 얹고 먹었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웠다. 이게 처음 먹으면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자꾸 넘어가는데, 계속 먹다보면, '돼지고기인데 조금만 더 바짝 익혔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계가 많은 부위라 조금 기름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정말 맛있다. 

앞산 노이식탁

 이번엔 아스파라거스 꼭지와 블랙올리브 소스를 얹고 또 한입했다. 너무 맛있다. 어쩌다보니 파스타는 포크로 돌돌 만 접사를 찍지 못했다. 호로록 먹느라 정신이 없었나보다.

앞산 노이식탁

 음식이 맛있었다는 건 깨끗이 비운 이 접시로 인증한다. 양도 너무 푸짐한 편이었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파스타의 면 뿐만 아니라 들어간 야채들도 다 맛있어서 접시를 거의 다 비웠다.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하고 싶으면, 한 번 정도 들릴만한 맛집이라 생각하여 추천하게 되었다.

앞산 노이식탁

 주차는 앞산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 대놓고 입차확인증을 받으면 되는데, 식사 후 도장을 받으면 1시간은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 웨이팅 때문에 몇 백원은 냈다. 

앞산 노이식탁

 앞산 노이식탁의 명함. 좋은 식사였다. 한번 쯤 들러보시라.

■ 총 평 (별점 ★★★★☆ 4/5)

- 인테리어도 예쁘고, 가격도 적당, 음식도 맛있다. 쾌적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어 큰 불편은 없다. 다만, 처음 방문했을 때 미리 해당 주차장으로 바로 직행하는 편이 편하다. 가게에 네비를 찍고 갔다가는 주차장으로 골목길을 통해 한바퀴 해야하기 때문이다.

- 수비드 스테이크라는 간판 메뉴와 파스타, 리조또 등의 6개의 서브 메뉴가 있는 게 간결하고 깔끔해보였다. 자신있는 몇 종류의 음식만 제대로 해서 대접한다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 음식들이 맛있으니, 좋았다.

-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메뉴판에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빵은 더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너무 맛있었는데, 다 먹어서 치워달라고 했는데 한 번 더 시킬걸..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빵도 정말 맛있음.

-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매장의 규모가 작아서 식사를 하는 사람 절반, 기다리는 사람이 절반이라는 점이었다.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좌석이나, 번호를 적어놓고 가서 따로 연락을 주는 웨이팅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마냥 길거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포기하고 다른 집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명부라도 받아서, 근처 산책을 하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대기자들을 좀 더 배려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여튼, 예쁘고 음식이 참 맛있는 집이었다.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듯하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들러보시기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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