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일전에도 여러 샐러드 맛집들을 포스팅하며 말했었다. 음식과 일정량의 운동량에 몸이 적응했는지 73킬로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시작 몸무게 : 80킬로). 직장인으로서 기운내서 매일같이 전투적으로 운동할 의지가 없어서 억지로 짜내서 운동을 해보고자 한 게 편도 40분 정도 되는 거리의 통근거리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거다. 식사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매일 자전거를 타니까 정말 드라마틱하게 살이 쭉쭉 빠졌다.
2주 정도 했을 때, 80킬로에서 73킬로 정도로 빠졌었는데, 문제는 이게 지금 다이어트를 한지 어영부영 한 두어달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73킬로 아래로는 잘 빠지지 않는 것이다. 어제는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는데 그게 72.3킬로였다. 주말 치팅으로 다시 74킬로 정도로 쪘지만 말이다. 이게 정말 73~75를 왔다갔다 하면서, 살이 완전히 빠지지 않는게 감질난다. 운동하느라 힘은 힘대로 드는데 성과가 잘 안나는 느낌이란.. 답답하지만, 목표로 한 12월 1일(사정상 2주의 유예기간을 받기로 하긴 했지만)까지 70킬로그램까지 감량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려 한다. 급격히 빠져서 조금 앙상해 보인다는 의견을 받아, 상체 근력운동까지 같이 해보려한다.
여튼, 그런 와중에 치팅데이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먹을 걸 참으려는 편인데, 그럼에도 누군가를 만나거나 일이 있어서 밖에서 식사를 해야할 경우가 생긴다.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마침 식사시간이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헤비한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아 샐러드 메뉴를 고르다 마침 친구 집 근처에 있던 예쁜 샐러드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 상호 : 갓샐러드 동인점(다이어트, 샐러드)
- 주소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702 1층(동인동4가 166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20:00 Last order 19:30
대구 중구청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앞이라 교통이 편리하나, 자차를 갖고 올 경우에는 별도의 주차공간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샐러드와 요거트, 토스트, 커피와 음료를 파는 모양
갓샐러드 동인점의 메뉴판. 나는 다이어터로서 닭가슴살 샐러드를 시켰다. 친구는 밥을 먹고 왔다며 요거트를 시켰다. 혼자 먹기 미안했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제때 풀떼기를 먹어줘야 하는 법이다.
실내 인테리어가 밝은 색의 우드톤과 흰, 회식 계열이라 밝고 쾌적해서 즐겁게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갓샐러드 동인점의 이모저모, 편안한 공간이었다.
식사가 나왔다. 샐러드와 마시는 요거트. 이거, 샐러드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기본적으로 닭가슴살(고기)이 들어가 있고, 양이 매우 푸짐해서 식사 후 정말 든든하다. 그리고, 꽤나 맛있다. 소스는 내가 저번에 먹어보고 마음에 들었던 오리엔탈 소스를 골랐다. 맛있다.
먹음직스럽지 않나? 이제 소스를 뿌려봐야겠다.
소스를 샐러드 전체에 휘둘러 뿌리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다. 비벼먹어도 되겠지만, 그냥 떠지는 대로 떠먹는다.
닭가슴살 한점과 소스에 버무려진 양상추 한 잎을 같이 포크에 찍어 한입한다.
혹시나 빈속에 풀만 먹으면 허전할까 해서 슬라이스 해놓은 삶은 달걀도 한입한다. 이후는 순삭이다. 정말 먹는데 얼마 안걸린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빈그릇 인증이다. 이렇게 많이 먹고도, 다이어트가 될까 걱정이었지만 사실 뭐, 운동을 얼만큼 더 하느냐에따라 달릴테니까 결국은 내 의지대로 될 것이다. 목표한 12월달까지 꼭 목표체중 70킬로그램 달성을 할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그동안 잘 먹지 않았던 샐러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샐러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게 또 하나의 재미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건강한 식사란 생각을 했다. 또 오고 싶다.
■ 총 평 (별점 ★★★★★ 5/5)
- 음식이 맛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집에서 챙겨먹거나, 건강만을 중점으로 둔 샐러드를 먹게 되면 풀맛만 나고 맛이 없을텐데, 오리엔탈 소스에 버무린 닭가슴살 샐러드, 먹을만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치고는 정말 맛있었다.
- 인테리어가 예쁘다. 흰색, 회색, 우드톤의 차분하고 밝은 톤의 예쁜 인테리어였고, 테이블 공간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사장님 및 직원분이 친절하시다.
- 중구청 맞은편, 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 교통이 편하다.
- 길게 쓸 말이 없을 정도로, 그냥 맛있게 식사를 잘 하고 나왔다는 느낌이다. 샐러드를 좋아하거나, 다이어트때문에 식단조절은 해야겠지만, 나름 맛있게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구미가 땡길 것 같다.
- 가격은 8,900원으로 매일의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매일 먹는 맛없는 다이어트 식단이 지겨워질 때쯤 한 번 정도 기분전환 삼아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맛있는 다이어트, 샐러드 전문점 갓샐러드 동인점, 좋은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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