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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동 맛집] 낙지와 동태가 강하다, 낙동강 춘태구이가 정말 예술인 집

[로일남] 2020. 11. 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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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동 낙동강

 수년 전, 춘태라는 게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 번 찾아 본 식당인데, 춘태라는 걸 알고보니 봄에 잡은 명태를 일컫는 것 같았다. 뭔 생선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생각에 가볍게 한끼 식사나 떼우러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정말 맛이 있는 것이었다. 수년 전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한 번 경험하고는 거리상, 메뉴의 특성상 술자리 안주 보다는 한끼 식단에 어울리는 메뉴라 특별히 계기가 없으면 자주 찾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칼칼한 동태탕과 그 춘태구이가 너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찾게 되었다.


- 상호 : 낙동강식당(한식)

- 전화번호 : 053-963-7488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이노밸리로 325(신서동 1149-5)


 혁신도시 우리은행 옆 건물, 서가앤쿡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우리가 도착했을 때 손님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항상 그랬다. 붐비는 식사시간에 가지 않아서 그랬나, 대체로는 한산한 편이었다. 아마 점심시간에는 꽤나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다. 별다른 수단 없이 그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니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 편인 것 같았다. 몇 년만에 찾아온 집이지만 큰 변함이 없었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본 식사를 하기 전, 이렇게 에피타이저로 샌드위치를 내왔다. 본 식사 전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메뉴였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낙동강식당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예전에는 자글자글하게 볶은 짜낙곱소를 먹기도 했었는데 이 날은 왠지 따뜻한 탕이 먹고 싶어서 춘태탕을 주문했다.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었던 게 생각났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낙지랑 돼지고기랑 실컷 먹으면서 양념 한 숟갈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내 입에 호강이란다. 맞는 말이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본 식사 전 빵도 너무 맛있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서서히 상이 차려졌다. 나무 함에 든 밥부터 해서, 감칠맛 나는 겉절이, 동치미, 무 생채, 계란찜, 콩나물 무침, 불에 살짝 그슬린 김까지 정말 하나하나 맛있는 밑반찬들이 깔렸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탕이 버너에 올라 불을 붙였다. 푸짐한 재료에 칼칼한 양념이 들어간 게 정말 맛있어 보인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낙동강식당의 하이라이트, 어떤 메뉴를 시켜도 나오는 이 춘태를 먹기 위해서 여기 낙동강 식당을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맛있다. 사장님께서 쉽게 발라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강의 해체를 해주셔서, 쉽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튀김옷을 살짝 입혀 구워낸 춘태구이에 단짠단짠의 양념과 무순 새싹,양배추 따위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생선구이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 낙동강식당의 춘태는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보글보글 끓는 춘태탕이다. 정말 맛있어 보인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정신없이 먹었다. 칼칼한 국물과, 바삭하고 쫄깃쫄깃한 춘태구이가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다. 금세 식사를 다 마쳤다. 밑반찬도, 메인 요리인 탕과 빠질 수 없는 춘태구이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는 훌륭한 식사였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표님이 외식사업을 다양하게 운영하시며 강의도 하고, 방송 및 언론 출연과 자문도 한다고 한다. 뭔가 시간이 오래 지나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게 멋있었다.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대구 신서동 낙동강


■ 총 평 (별점 ★★★★★ 5/5)

- 식사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식당이라 생각한다. 밥, 밑반찬, 메인메뉴, 춘태구이 등 어느 메뉴 하나 버릴 것 없이 맛있었다.

- 수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평범한 밥집이라고 생각했던 집의 음식 맛이 생각나 수년 후에 다시금 찾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맛있었다. 

- 살면서 매일매일 생각이 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추워지는 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거나, 하얀 쌀밥에 생선이 먹고 싶은 날이 있으면 한번씩 꼭 생각이 날 것 같다.

- 보통 삼겹살은 어디, 소고기는 어디, 양식은 어디, 샤브샤브는 어디, 하고 자주 가는 음식점을 꼽기 마련인데, 칼칼한 탕과 춘태구이가 먹고 싶을 땐 언제나 낙동강 식당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 홀도 매우 넓고,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몇 년만에도 변함없이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날 무렵이니 조만간 또 춘태 뜯으면서 칼칼한 춘태탕 한 그릇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맛있는 밥 한끼 하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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