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맛집 후기

경산 조개구이 핫 플레이스 하양끝집 다녀왔습니다.

[로일남] 2020. 11. 20. 11:21
반응형

경산 하양끝집

 추운 겨울날씨, 따뜻한 국물과 조개구이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다. 태종대 바닷가 조개구이가 생각이 나서 부산으로 달려갈까 하다가 늦은 저녁이라 근교에서 맛있는 집을 찾아 가기로 하고는 찾은 집이 바로 '하양 끝집'이다. 조개구이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길래 한 번 가봤다.

- 상호 : 하양끝집(조개요리)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경로 721(금락리 116-249)

- 전화번호 : 053-854-0488

- 영업시간 : 05:00~02:00(일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hayang_end/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하양초 뒷쪽, 하양고가도로 끝 즈음 큰길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갓길 주차가 그리 불편한 편은 아니라 접근성은 좋은 편이었다. 

경산 하양끝집

 최고의 인테리어는 손님의 웃음이라는 마인드, 정말 가게 안에서는 손님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홀 크기에 비해 안의 테이블 개수가 적은 편이었고, 손님이 꽉 차있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겠지 하고, 대기인 명단에 이름을 적어뒀다. 날이 꽤나 추워서 차 안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기다렸는데, 이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경산 하양끝집

 하양 끝에서, 1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길에서 기다리던 커플은 추운지 발을 동동 굴렀다. 차 타고 온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경산 하양끝집

 어서 먹고 싶다구..

경산 하양끝집

 먼저 들어간 사람들의 술자리는 끝나지 않는 듯 했다. 무려 1시간을 더 기다렸다. 경산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려 2시간을 기다리다니.. 벌써 광안리에 도착해서 식사를 시작했을 시간이었다.

경산 하양끝집

 두시간의 기다림 끝에 겨우 들어갔다. 그냥 갈까, 다른 맛집을 알아볼까, 하다가 내륙에 있는 조개구이 메뉴를 하는 식당이 이렇게나 인기가 많은 이유가 궁금해 꼭 기다려서 먹어보기로 했다. 대기 명단에 적어둔 번호로 가게에서 전화가 왔을 때 정말 감격적이었다. 아마, 내 앞 순서로 적어둔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여 그나마 조금 순서가 당겨진 것 같기도 했다.

경산 하양끝집
경산 하양끝집

 홀이 정말 넓었는데, 가운데 넓은 공간을 둬서 테이블 개수 자체는 적었다. 밤늦은 시간에 밥보다는 술 손님들이 더 많아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경산 하양끝집

 메뉴판, 커플세트를 시키기로 했다. 작은 조개구이와 사이드메뉴로는 새우소금구이를 시켰다. 정말 춥고 배가 고팠다. 

경산 하양끝집

 SNS 인증샷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저 로고 중, 티스토리 로고는 없었지만 블로그 등이라고 했으니 아마 이 포스팅도 해당이 될 것 같기는 하다. 다음에 들린다면 음료수 한 병을 받아볼까?

경산 하양끝집

 불이 들어와서 조금 따뜻해졌다.

경산 하양끝집

 맑은 조개탕, 육수에 끓이는 라면, 콘치즈가 나왔다.

경산 하양끝집

 번데기와 와사비, 고디가 나왔는데, 번데기는 맛있었고, 고디는 영 먹기가 힘들었다. 쭉 빨아당겨도 알맹이가 나오지 않는 게 더 많았다.

경산 하양끝집

 같이 구워먹으라고 준 사이드 메뉴, 불량식품 쫀드기 류들. 이건 너무 배고픈 나머지 깜빡하고 굽지 않았다.

경산 하양끝집

 떡볶이, 시장떡볶이 맛이었다. 조금 매콤해서 맛이 있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만든지 오래 된 느낌이긴 했다.

경산 하양끝집

 소금, 국물 간을 맞추는 용도로 보였다.

 

경산 하양끝집

 국물 속 조개, 탱글탱글하다. 

경산 하양끝집

 사이드 디시를 먹고 있으니 마침내 메인 디시가 나왔다. 얼른 굽자.

경산 하양끝집

 가리비, 지글지글 굽는다.

경산 하양끝집
경산 하양끝집

 키조개 살과 치즈, 피자 소스, 콘치즈를 곁들인 메뉴, 지글지글 구워서 치즈를 딱 늘여뜨려 먹으면 완전 피자맛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경산 하양끝집

 와... 잘 구운 조개다.

경산 하양끝집

 정신없이 조개를 흡입했다.

경산 하양끝집

 사이드로 시킨 새우 소금구이가 나왔다. 바삭하게 구워져서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었다.

경산 하양끝집

하지만 귀염둥이가 껍질을 벗겨 주어 하나 먹어보았다. 맛있었다. 사진은 희미하게 찍혔네..

경산 하양끝집

 치즈를 늘어뜨린 키조개살, 정말 쫄깃쫄깃하다.

경산 하양끝집
경산 하양끝집

 저기 저 죽처럼 된 피자소스에 조갯살을 푹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경산 하양끝집

 새우 몸통을 다 먹고 머리는 따로 모아 놓으면 한 번 더 구워준다고 해서 받은 새우 머리구이, 야.... 이건 정말 바삭바삭한게 정말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저 허연 소스에 찍어먹으면 별미다.

경산 하양끝집

 와그작와그작,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두시간이나 기다린데다,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순식간에 전부 다 먹어버렸다. 조개구이 맛집 하양 끝집,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느꼈다.


■ 총 평 (별점 ★★★★☆ 4/5)

- 맛있었다. 조개구이란 메뉴의 특성상, 조개가 신선하고 맛있으면 사이드 메뉴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다 넘어갈만 하다. 메인 요리인 조개가 먹을만 했고, 새우 소금구이가 맛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새우 머리 구이는 정말 별미였다.

- 부산에서 먹는 조개구이나 경산에서 먹는 조개구이나 퀄리티의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후기를 쓰며, 먹었던 그 날을 다시 떠올려봤는데, 먹는 순간에는 음식들이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 옆에도 조개구이 집이 있고, 맛집이라 검색을 했다가 만석이 되어 기다리게 되긴 했지만 두시간이나 기다려서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어서 좀 힘들었었다.

- 맛은 있으나 두시간 씩이나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조개구이란 음식이 원래 맛있는 메뉴인데, 별 흠잡을 데 없이 구성을 잘 해왔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던 것이지, 부산에서 먹었던 다른 조개구이집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될 줄 알았다면, 빠르게 부산으로 쏴서 바다 보면서 조개구이 먹고 올 걸 그랬다.

- 술 손님이 많은 편이라, 이른 저녁에 갈 게 아니라면 미리 전화를 해서 대기인원을 파악한 후 예약이라도 하고 방문을 하는 편을 추천드린다. 멋 모르고 갔다가 두시간이나 길에 있게 된 경험 같은 건... 가급적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 요컨대, 맛있는 조개구이집은 맞으나 두시간을 기다릴 만큼의 미치도록 맛있는 집은 아니었다! 정도 되겠다. 한 번 쯤 가게에 사람이 꽉 차지 않았을 때 들러보시기 바란다. 

반응형